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2016년 7월 27일.


경북 경산시에서 실내 인테리어를 하던 가게 천장에서 새끼고양이 한마리가 떨어졌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공사하시던 분들은 새끼고양이가 천장에서 떨어져 많이 다쳤을 걸로 생각하고 구조를 하기 위해 협회로 전화 주셨습니다.

일단 상황을 들어보니 고양이가 떨어진 후에도 움직이는데 지장이 없는 걸로 보아 그다지 다치지 않은 듯 하다는 의견을 드리고 구조를 위해 협회 보호소에서 받기로 했습니다. (고양이는 새끼들을 담벼락 같은 높은 곳에서 보호하는 경우가 많은데 새끼고양이들은 신기하게도 낙법에 선수들입니다)


KakaoTalk_20170817_133210055.jpg고양이가 떨어진 천장


구조당시의 모습


천장에서 구조 되었다 하여 이름을 '천장이'로 짓고, 유창완씨에게 구조되어 협회로 입소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협회로 왔을때 2개월 가량의 새끼고양이 인데도 사람을 많이 두려워하고 야생기질이 강하였습니다만 아직 어리기 때문에 순화가 가능하다고 보고 건강을 회복시켜 예방접종과 중성화 수술을 무사히 마친 지금, 천장이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사람을 너무 좋아하는 개냥이로 자라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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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이 최근 모습


천장이는 항상 건강하고 사람스러운 고양이로 한가지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모래통 청소를 하고 모래통이 깨끗해지만 모래통 위에 드러누워 애교를 떨며 더이상 청소를 못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마치 "화장실 청소 그만하고 놀아줘~" 이런 표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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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Talk_20170817_214203712.jpg KakaoTalk_20170817_214203849.jpg


모래통 청소를 방해하는 애교꾼 천장이..


이런 모습을 볼때면 처음 보호소에 왔던 천장이의 하악질 모습이 생생히 떠오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작은 몸으로 제 손을 할퀴던 포악질을 찍어놨어야 하는건데 말이에요^^


아무튼 사랑스럽게 사람들을 반겨주고 항상 건강하게 자라줘서 너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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