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아름다운 가족, 마리, 크리스쳔, 클라우뎃.

많은 한국의 부모들은 그들의 자녀들이 동물 곁에 가는 것을 겁을 낸다. 더러운 동물에게 병이나 옮겨올까 걱정이 태산같은 것이다. 애기를 가지거나 아기를 낳으면 키우던 동물들까지도 버리는 사람이 많다. 참으로 그들 자녀들을 위하여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애들이 동물과 함께 자라면 "건강, 착한심성"이 보장된다는 것은 물론이고 공부도 동물과 자라지 않은 애들보다는 더 잘한다는 보고서가 있다. 협회도 오랜 경험을 통하여 그것이 사실이라는 것을 100% 공감하고 있다. 우리부모들은 자녀들에게 돌아 갈 좋은 점들을 잃게되니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좋은 점들을 이미 잘 아는 선진국 부모들은 자녀들이 동물들과 흙 바닥에서 함께 뒹글고 놀아도 상관하지 않으며 즐겁게 바라본다. 여기 미국인 어머니 마리씨와 아들 크리스천(4살)과 딸(3살) 클라우뎃 가족이 협회 대구 고양이 보호소를 방문하면서 동물과 노는 모습은 참으로 감동적이었다. 엄마 마리씨는 어린 아들, 딸이 이 곳 저 곳 다니면서 많은 고양이들 속에서 놀아도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러나 주의를 주는 말 한마디는 계속하여 주었다. 아들, 딸이 "다칠라! 조심하라!"는 말이 아니었고 고양이들에게 "부드럽게( gently)'대하라는 말이었다.

마리씨도 애들처럼 고양이들을 안고 즐거워하면서 또 애기들을 지켜보면서 "부드럽게"라는 말로 계속 애들 행동을 조심시키고 있었다. 혹시나 철없는 애기들이 잘못하여 고양이를 괴롭히지나 않을까 어린 애기들때부터 약한 생명에게 대하는 태도를 올바르게 교육시키고 있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미 엄마에게 교육을 잘 받은 애기들이라 엄마의 "gently"라는 전혀 필요하지 않았다.. 어떤 자상한 어른들보다도 더 부드럽게 조심스럽게 동물들을 대하는 꼬마들 행동이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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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쳔은 고양이들에게 모두 뽀뽀해주고 싶다. 그러나 크리스쳔의 마음을 들어주는 고양이는 드물다. 오직 놀부만 좀 허락해주고 있다.

크라우뎃 " 맘미, 나도 만져볼래"

크리스쳔은 "준이"를 안고 공을 주면서 갖고 놀아라고 달래고 있다. 잘 안되니 다른 고양이 "샘"에게 또 시도해 본다.

"샘"에게 "이 공 좀 갖고 놀아. 응응"

엄마 마리씨와 딸 크라우뎃과 마리 품에 "애교"와 밑에는 "샘".

크리스쳔은 "샘"에게 키스, 키스 하면서 뽀뽀하고 있다.

너도 뽀뽀 이리 나와봐

"팥지"에게 뽀뽀

놀부가 고양이 중 크리스쳔과 클라우뎃에게 가장 말을 잘 들어주고 있었다. 놀부의 얼굴을 잡고 쓰다듬어 주고 있다.

클라우뎃 "나도 맘미" 한다. 크리스쳔은 동생이 와서 "나도" 하니 놀부 곁을 약간 물러나 양보하고 있다.

"애교" 턱을 만져주는 클라우텟.

크리스쳔이 야구 공 두 개를 가져와서는 살포시 놀부 두 앞발 사이에 놓아주고는 "이것으로 놀아"하고 있다.

크라우뎃은 "이것 먹어 응 응...

엄마 마리씨는 애들이 고양이와 마음껏 놀도록 놔두었지만 애들의 행동에 눈길을 멈추지 않고 있다.

크라우뎃트 " 잉야...안아보자 "

이것 먹을래? 하였지만 개 비스켓이라 고양이들은 흥미가 없다. "팥지"는 "냄새 정도는 맡아 봐 줄께" 하는 것 같다.

"깡순"이를 양 팔로 안아본다.

개들과 함께 "청솔아! 이것 먹을래?"

청솔이 꼬마 손에 든 비스켓을 받아먹고 좋은 표정이다.

개들이 좋아하는 간식과자를 가지고 "먹어, 먹어"하면서 따라다니고 있다.

클라우뎃이 주는 과자를 받아먹는 "꽃님이"

엄마 마리씨가 입양을 결정한 털북숭이 큰 고양이 "준"을 크리스쳔이 안고 행복한 표정. "준"역시 크리스쳔이 마음에 드는지 꼬마 품에 안겨 내려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준"도 애기들 만큼이나 착하여 서로 잘 지낼 것 같다. 마리씨 집에는 이미 두 마리 고양이를 키우고 있지만 마리씨 마음은 모든 고양이를 입양하고 싶다고 하였다.

엄마 "마리"씨가 치즈라고 말하자 애기들 모두 치즈를 따라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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