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인을 너무 생각한 나머지 죽어 버린 안타까운 고양이

 

한달 전 길에서 포장마차를 하시는 아저씨(박상섭씨)가 불쌍한 까만 새끼 고양이를 길에서 주웠다면서 고양이보호소로 데려가라는 전화를 협회장이 받았다. 뒷다리가 온전하지 못하고, 꼬리 상처에는 뼈까지 약갼 보이는 고양이라고 하였다. 협회장은 아저씨가 한달정도 잘 보살피고 건강해지면 협회로 보내주면 좋겠다고 하였다. 왜냐면 협회보호소에서는 어린 고양이들이 들어오면 즉시 탈이 잘나고 죽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협회장은 상처에 바르는 연고와 약도 보내 주었다. 아저씨는 흔쾌히 응락하고 고양이를 돌보겠다고 하였다.

 

그리고 지난주, 한달이 되었다면서 아저씨는 협회보호소에서 고양이를 돌봐달라고 전화가 왔다. 하지만  웬만하면 아저씨가 계속 좀 보호해주기를 간청하였다.  아저씨는 자기 집에는 개 두 마리가 있어 고양이를 괴롭힌다하여 하는 수 없이 보호소에 데리고 왔지만 협회장댁에서 보살피게  되었다. 왜냐하면 포장마차하면서 나이든 아저씨가 한달동안 애지 중지 잘 보살폈던 고양이라 보호소에서  탈이 날 것을 염려하여서이다.

 

협회장은 새까만  약 6개월 된 고양이를 우선 케이지에 넣어 두었다.  그러나 케이지에 들어간 그 고양이는 앉은 자리에서 꼼짝도 않고 멍하니 그대로 앉아 있었는데 꼭 넋 나간 사람처럼... 그냥 그렇게 계속 앉아 있었다. 포장마차 아저씨가 일부러 닭고기를 삶아 보낸 것을  고양이 입에 갖다 대어도 외면하고 앞만 보고 있다가 밤이 되니 누워 있었다. 음식으로 달래는 것은 아무 소용없다는 것을 느껴 쓰다듬어주고 마음을 풀도록 노력해 보았지만 그냥 가만히 누워 있었다.

 

주인과 헤어진 상처가 너무 깊어 보여 아침이 되면 포장마차 아저씨에게 다시 보낼 작정을 하였다. 그러나 아침이 되어 즉시 그 고양이에게 가보니 죽어 있었다. 하루도 되지않아 죽다니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았다.  정확히 밤 사이 몇 시쯤 죽었는지 모르지만 시간으로 따지면 약 7-8 시간만에 죽었는 것 같았다.  10일간 음식을 먹지 않아도  그렇게 쉽게 죽지 않는 고양이를 보았다.

 

돌보아 준 아저씨와 헤어진 그 상처가 너무 깊고 견딜 수 없었던 것 같았다. 처음부터  포장아저씨에게 맡기지 말고  협회로 바로 데리고 왔더라면 괜찮을 것을 ... 후회가 되었다. 병도 없고 건강한 고양이었는데 사람도 아닌 동물인 고양이가 이렇게 민감하고 정이많고  깊은 마음의 상처를 받고 바로 죽어 버리다니... 직원들도 모두 마음아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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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는 예쁘다고 늘 이렇게 안고 보듬고 귀여워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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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구조되어 포장아저씨와 잠시 살 게 된 고양이. 포장마차 앞에서 밥을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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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서 보내 준 소독약으로 고양이를 안고 상처에 바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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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로 보내는 것이 마음 아파 고양이를 꼭 안아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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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와 함께 있을 때. 삶은 닭고기가 뜨겁다고 후후 불면서 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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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를 뜯어 고양이 입에 넣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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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보호소에 오게되어 이동장이 없어 우선 덫 속에 들어가 있는 고양이는 주인쪽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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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이 보이지 않자 눈치챘는지 눈이 놀라고 있는 것 같다.

 

2. 케이블선에 목이 감긴 고양이

 

지난 12일 대구 대명동 어느 주택 지붕위에서 고양이 한 마리가 케이블 선에 목이 감겨 이틀째 꼼짝못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협회 구조팀이 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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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건물 창문으로 내다본 고양이 모습.
누가 키우던 고양이었는데 집을 나왔는지  목줄대신 나일론끈을 길 게 메고있었는데 그렇게 돌아다니던 중 지붕위의 케이블선에 나일론끈이 칭칭감기게 된모양이다. 지붕밑으로 몸이 떨어지려는 것을 앞다리로 간신히 버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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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를 위해 장대 올까미로 고양이를 들어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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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직원이 고양이를 들어 올려 가위로 나일론 끈을 자르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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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소에 도착 후.
다행이도 목이나 다른 부위에 상처는 없었다. 이틀간 고생한 터라  지친 상태였지만 금방 회복하여 잘 지내고 있다.

배을선

2010.11.16 (12:32:21)

까만 고양이녀석 정말 안타깝네요
하지만 그동안 좋은주인만나서 관심과사랑도받았어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보살펴주신분게 감사드립니다

노랑이 녀석얼마나 놀랐까
주의에 도움으로 구조되어 있는모습보니안심이되네요
저 어릴때 어른들로부터 전해들은말인데
고양이는 묶어서기르는게 아니라고 하시더군요
고양이는 야생의기질이 강해서 묶어둔끈의 조금만한
틈으로 빠져나갈려고 하는본능이 강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목줄을쪼여메는경우가 많은데
부주의로 쪼여진목줄채 가출할경우 크면서 쪼여진목줄로
혼자서 감당할수없는 일이 생길것을 생각한거랍니다

쪼여진 목줄로인해 고양이가 고통속에 힘겹게 살게되면
그렇게 만든사람들이 좋을리가 절대로없다고 하시더군요
이현주

2010.12.13 (20:36:47)

까망고양이 이름도 없이 무지개 저편으로 천사가 되어 떠났네요. 사랑을 그리워하는 아이에게 목이 메이네요. 노랑이는 구조되어 다행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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