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read 560 vote 0 2021.08.19 (15:25:30)


협회 고양이 쉼터에는 "궁이"라는 이름의 고양이가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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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과 덩치는 꼭 보스 역활을 할 것같이 생긴 수컷 고양이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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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터에서의 궁이 모습



어떻게 성격은 맨날 다른 고양이들한테 그저 당하기만 하고, 겁 많고 순하고 조용하기만 한 천사 같은 고양이입니다.

 얼굴과 이질감이 느껴졌죠.

 처음에 얼굴을 봤을 때는 한 성깔 할 줄 알았거든요.


●   ●   ●


궁이가 오게 된 사연은 이렇습니다.



2021년 2월 말쯤, 궁풋&바디 라는 마사지숍 가게 앞에서 꼬리와 다리가 썩어가는 다친 길 양이가 있다는 말을 듣고 마침 이 아이가 사람을 잘 따른다 하여 가게 앞에서 구조를 하게 되었습니다.


숍 주인께서 근처 길고양이들에게 밥을 주었는데 코로나로 몇 개월 정도 가게 문을 닫고 다시 와 보니 밥 먹던 아이 중 한 마리가 상태가 심상치 않아 협회로 연락을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물론 이곳 쉼터에서는 구조요청이 들어온다고 다 구조해 줄 정도의 여력은 안되지만 힘닿는데 까지는 구조를 하고 있습니다. 때 마침 쉼터 확장 후 이 아이를 받을 수 있는 자리가 있어 입소 조건을 말씀드린 후 궁이를 쉼터에서 돌보게 되었습니다.


이름은 가게 명을 따 "궁이"라고 지었고요.


궁이가 처음에 왔을 때는 상태가 썩 좋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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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이 처음 왔을 때 모습. 상처 부위를 세척하고 찍은 사진. 낯선 곳에 왔지만 너무 순하고 착한 고양이 "궁이" 그래서 사진도 쉽게 찍었습니다. 


식욕은 좋았지만 만성 설사와 꼬리 끝에 있는 상처가 ..

처음 들었던 말처럼 꼬리와 다리가 썩어가는 정도는 아니었지만,

꼬리와 다리 항문 염증이 심한 정도였죠.


아마 가게 주인이 문을 닫은 동안 먹을 것을 찾아 멀리 나갔다가 사고를 당한 듯싶었습니다.


 교통사고나 뭔가에 심하게 부딪힌 건지 꼬리는 중간에 절단되어 있었고  골반은 이미 한번 부러져 엑스레이상 다시 붙은 흔적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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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레이상 골절되었던 흔적들.


다친후로 시간이 좀 흘러서인지 다행히 몸을 움직이는 데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잘 먹고 어느 정도 점프도 잘 하고..


문제는 사고당할 때 꼬리가 으스러지듯 절단되면서 뼈가 드러나서 염증이 심한 것과 골반 쪽 골절 부위가 조금 부어 배변이 살짝 힘들어지면서 설사와 변비가 잦아져 똥 범벅으로 다리 염증이 더 심해지는 악순환.. 적고 보니 심각해 보이는데..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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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회복할 때 모습.



다행히 힘들지 않게 꾸준한 항생제 치료와 영양가 있는 것을 먹이면서 쑥쑥 잘 회복해 지금은 거의 후유증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2021년 8월 현재 쉼터에서 지내는 "궁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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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둥이 "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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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궁이. 잘 회복해 주어 고마워.


앞으로도 아프지 말고 오래오래 살아 주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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