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read 8575 vote 0 2016.01.09 (21:35:28)

11월 말 어느 춥던 오후.

수성구 청어로 92길 사무실 뒤편에서 뒷다리를 못 움직여 앞발로 끌고 다니는 새끼고양이를 구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일단 상태는 사고로 하반신 마비로 앉은뱅이가 된 고양이였고 아직 어린데도 사고를 당한 뒤 상당한 시간이 흐른 것처럼 뒷다리는 이미 많이 굳어 있었다. 불행히 나이도 생후 2개월 정도의 너무 어린 상태였고 협회로 왔을 당시 다쳐서 기력이나 체력 모두 상태가 나빴으며 대부분 척추를 다치거나 골반을 골절한 고양이들 처럼 약간의 혈뇨를 누면서 배뇨가 의식적으로는 불가능한 상태였다.  다행인것은 그 상태에서도 식욕이 있었고 배변은 무의식적으로 되었기에 직원들은 희망을 품고 보살피기 시작하였습니다.

 

 ▼ 구조 당시 생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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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조되기 전에 구조요청자가 만들어준 상자 속 모습. 

저기서 11월 말 밤 춥던 하룻밤을 세게 되었다.


 사고로 앉은뱅이가 된 고양이들, 특히 수컷 고양이일 경우 스스로 소변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생이가 그런 상태였다.

당시 배뇨기에 염증을 치료함과 동시에 매일같이  방광을 살짝 눌러 소변을 누게끔 압박 배뇨를 유도해 줘야 했다. 다행히 협회에는 사고로 불구가 된 고양이를 치료해본 경험이 있어 생이의 압박 배뇨유도에는 큰 무리가 없었고 예전에도 사고로 앉은뱅이 불구가 된 야생고양이를 10년 넘게 키워본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


▼ 3차 접종을 마치고 협회에 적응해 지내고 있는 요즘 생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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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이 옆에는 비슷한 시기에 입소한 하늘이.

하늘이 역시 약간의 비뇨기계통 문제가 있어 입양을 미루고 협회에서 계속 통원치료하며 돌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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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이는 척추를 손상해 뒷발로 걸을 수는 없지만, 뒷다리가 부자연스럽다는 점과 배뇨 유도를 받아야 한다는 점만 빼면 여느 새끼고양이들처럼 장난도 잘 치고 협회 보호소의 네트망도 잘 타고 올라가서 항상 다칠까 봐 협회 직원들을 걱정스럽게 만든다.

 


생이 요사이 모습



사이가 좋은 양이 형제들 생이와 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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