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대구시 모 남자고등학교에서 발생한 비둘기 학대 사건.

  모 고등학교 내에 한 쪽 마당에서  발견된 두 마리 비둘기. 누군가가 고의로 끈으로 서로 묶어 방치하였는데 한 마리는  목이 뒤로 뒤틀어진 채 죽어 있었다. 한 마리는 살아 있었지만 두 발이 죽은 비둘기 날개 쭉지에 끈으로 걸어 돌려놓았기 때문에  날아 갈 수가 없었다.  남자 학교 안이라 어느 잔인한 남학생의 소행인 것 같이 보였다.

직원이 끈을 풀어주고 있는 모습.

죽은 비둘기는 한 쪽 날개가 저렇게 거꾸로 꺾여있고,  목이 뒤틀려 있다.  

 살아 있는 비둘기의 챙챙 감겨있는 끈을 모두 풀어 주자 자유스러워진 비둘기. 발가락도 이미 몇 개나 잘려져 나갔는데 이것은 전신주 실에 감겨 자동적으로 떨어져 나간 것으로 보였다. 음식을 뿌려두고,  잠시라도 뭔가를 좀 먹고 날아가기를 바랬다. 이 비둘기도 사람 손에 잡힌 이유기 먹이유혹에 당한 것이기 때문이다.  아무 것도  먹지 않았고  자신이 풀렸다는 것 조차 못느끼고 충격받은 상태로 앉아 있다가  날 수 있다는 것을 곧 느꼈는지 순식간에 날아가 버렸다.

죄없는 생명들을 고문하고 죽인 학생은 그 생명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보길 바랍니다.

누군가가 내생명을 앗아가려고 한다면 가만히 빼앗기고 있을 사람이 세상에 없습니다. 공포와 불안에 떨며 온 힘을 다하여 처절하게 대항하여 살아나려고 하겠지요. 이것은 사람만이 가지는 본능이 아닌 모든 작고 큰 생명체들이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생존본능입니다. 비둘기도 살아나기위해 몸부림을 쳤겠지만 힘이 없어 당하였습니다. 나보다 약하하다는 이유로 그 생명의 본능을 짓밟고, 고통주는 것을 재미있어한다면 자신의 인간성을 포기하는 동시에 자신의 생명보호에 대해서도 포기하는 것과 같은 일입니다.

약자의 생명이 존중받을수록 인간의 생명도 더 존중받고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와 함께 사는 동물들에게 좀 더 따뜻하고 친절하게 대해준다면 우리들의 정신은 더 자유롭고 편해질수있다는걸 깨닫게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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