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고양이에 대한 협회의 대처방안 및
시범사업 및 결과 보고서
수년간 야생고양이 구제에 대한 협회와 환경부, 농림부의 이견차이로 뜻하지 않게 야생고양이들이 수난을 겪은바 있습니다. 이에 협회는 환경부에 항의하여 협회의 제안이 수용되도록 촉구하였습니다.
그 결과 협회는 환경부로부터 야생고양이 구제에 대한 협회의 제안을 받아 주었습니다. 그 첫 번째 시범사업으로 인천광역시 자치자원과의 시범구제요청으로 사업을 실시하였습니다.
협회의 야생고양이 구제대책은 선진국이 시행하고 있는 방법으로 가장 인도적이며 생태계 유지를 위한 최상의 대책임을 자신합니다. 다음은 인천광역시에 제출한 보고서입니다. 결과보고서에 대한 의문이 있으신 분은 협회로 연락바랍니다.
고양이 서식지 조사 및 시범구제 결과 보고서
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1. 서식지 조사 및 구제 대상구역 선정
* 일 시 : 2000년 5월 15일부터 20일까지
* 대상구역 :
○ 중 구 : 신흥동 삼익아파트 주변
○ 남 구 : 주안6동 석바위 시장 및 주공아파트 학익1동 영남아파트 및 문학레포츠 공원
○ 남동구 : 구월3동 종합문예회관 맞은편 상가, 주택가 간석1동 한진아파트 간석2동 주공맨션 아파트
○ 부평구 : 산곡2동 한양아파트 1, 2 단지
○ 계양구 : 계양2동 병방시장, 아파트, 공원
○ 서 구 : 가정2동 동우, 한성아파트
2. 시범구제
* 구제일시 : 2000년 5월 22일 ∼ 6월 3일까지(오후 4시부터 새벽2시까지)
* 구제결과 : 45두
○ 암 고양이 : 20 두 ○ 수 고양이 : 25 두
○ 방 생 : 35 두 ○ 보호 조치 : 10 두
* 구제장비
○ 앰블런스 ( 1대 ) : 고양이 임시 보호 및 수술 장소
○ 덫 ( 3개 ) : 안전을 고려한 수입 덫
○ 철망 케이지( 5개 ) : 수술한 고양이의 임시 보호
○ 수술기구 ( 3셋트 ) : 불임수술을 위한 수술기구
○ 자외선 소독기 (1대) : 수술기구 소독을 위한 소독기
○ 소모품 : 수술시 필요한 소모품 - 수술포, 거어즈, 메스,
봉합침, 등
○ 항생제 : 수술 부위의 빠른 치유를 위한 약
○ 마취제 : 고양이의 마취를 유도하는 약 - Rumpun, Ketara.
○ 안락사약 : 안락사를 위한 약 - PENTOZECT
○ 미 끼 : 덫에 놓을 음식 - 고등어 통조림.
○ 사 료 : 방생후 고양이들의 음식 공급을 위해 서식지
주변 살포
○ 목 띠 : 불임수술을 받았다는 표시를 위한 띠 - 잘 찢어지지 않는 재질
○ 랜 턴
* 구제 지침
○ 4개월 미만 고양이 : 협회에서 보호 조치
○ 4개월 이상 고양이 불임수술 후 방생
○ 심한 부상으로 인하여 적응이 어려운 고양이 : 안락사 후 화장
* 구제 방법
○ 덫 설치 및 포획 : 고양이 서식지 주변, 이동 통로, 음식 쓰레기 주변에 덫을 설치.
○ 불임수술 : 수컷 - 마취후 거세. 암컷 - 마취후 난소, 자궁 적출
○ 표시 : 수술이 끝난 고양이는 수컷은 청색, 암컷은 적색의 띠를 목에 두름.띠는 찢어지지 않는 재질이며, 향후 목이 굵어지더라도 졸리지 안을정도로 충분히 여유를 둠.
3. 소요 경비 : 5,915,000원
* 소요 경비 내역
○ 새마을운동인천광역시지부 지원 : 2,500,000원(현지 체재비)
○ 한국동물보호협회 부담 : 3,4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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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수술비 : 35두 × 30,000원 = 1,05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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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수술 및 보호조치비용 : 10두 × 100,000 = 1,00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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덫 대여료 : 3개 × 10,000/일 × 10일 = 30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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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블런스 운행료 : 1대 × 30,000/일 × 10일 = 30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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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비 : 35두 × 7,000원 = 24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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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비 : 20,000원 × 2포 = 4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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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소모품비 : 480,000원
4. 시범구제 지역의 야생고양이 생태 분석
* 구제지역 대부분의 경우 영역별 구역이 뚜렷하며 발정기가 아니면 영역을 침범하지 않 는 것으로 추정된다.
* 한영역내의 가족 구성원은 수컷 1- 2 마리와 다수의 암컷으로 구성되며, 새끼가 태어 나면 수컷은 일정기간 후 독립을 하며 암컷도 일부 원하는 수컷을 찾아 떠나는 것으로 추정된다.
* 구제지역 아파트의 경우 하나의 아파트 단지 내에 보통 10마리 내외의 고양이가 서식하고 있다.
* 암컷이 임신중인 경우 수컷이 같이 따라 다니는 것이 자주 목격되었다.
* 나이가 많은 고양이일수록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낮에도 돌아다닌다.
* 새끼가 있는 어미 고양이는 주변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포획하기가 매우 어렵다.
* 임신중인 고양이는 태아의 영양공급 때문에 쉽게 포획된다.
* 수컷의 경우 쉽게 포획되는 경향이 있다.
* 음식쓰레기에 길들여져 있는 고양이는 음식쓰레기 옆에 덫을 놓아도 미끼보다는 음식 쓰레기에 관심이 많아 포획되지 않았다.
* 쓰레기 집하장에 고양이들의 출몰시간이 달라 가족관계를 제외한 2마리 이상의 고양이 가 음식을 먹는 경우는 없었다.* 여름에는 음식 섭취 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포획적기는 날씨가 추운 초겨울, 겨울, 초봄이 적기로 여겨진다.
5. 시범구제 기간 중 고양이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과 편견
* 일반 시민들이 고양이에 대해 악감정을 많이 가지고 있다. 그 이유로 발정기 울음소리, 쓰레기봉투 훼손, 투명한 눈빛, 야간에 이동 등이다.
* 새끼고양이에 대해서는 관대한 편이다.
* 고양이 불임수술에 대한 상식이 전혀 없었다.
* 최근 방송된 고양이 관련 보도를 잘못 이해하여 고양이가 사람의 AIDS를 옮 긴다, 고양이를 키우면 임산부에 있어 유산, 사산 등을 반드시 유발한다 등의 잘못된 상식을 갖고 있다.
* 쥐의 구제를 위해 야생고양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모든 고양이를 없애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6. 향후 대책
* 금번 시범구제는 인천광역시내의 민원 접수 지역과 서식률이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구제를 한 만큼 지속적인 구제가 요망된다. 이를 위해 포획한 동물의 임시수용을 위한 보호시설, 불임수술을 할 수 있는 수술실 및 수술기구, 동물을 이송할 수 있는 동물전용 이송차량, 고양이를 안전하게 포획할 수 있는 덫, 수의사, 동물관리자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
* 시범구제 기간 불임수술을 받은 고양이를 함부로 잡지 못하도록 구제지역에 공고해야 한다.
* 불임수술한 고양이들의 적응 정도와 생활의 변화, 무리군의 변화 등을 계속 관찰해야 한다.
* 야생고양이의 번식률을 저하시키기 위해 음식쓰레기 분리 수거에 전국민이 동참해야 하며 주변 환경을 청결히 해야 한다.
* 고양이 사육자는 고양이의 야생화를 예방하기 위해 불임수술을 반듯이 받도록 한다.
* 자연생태계에서 야생고양이의 역할을 연구, 홍보하여 고양이에 대한 편견을 없애야 한다.
* 일부 시민들의 불법적인 포획, 교살, 판매에 대해 정부의 강력 조치가 요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