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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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을 기다립니다
read 8627 vote 0 2009.10.26 (15:21:47)

저희 회사에 말라뮤트 한마리가 왔습니다. 저의 사장님 아시는 분이 키우던 개라고 하더군요. 7-8살 정도 된 아인데 너무나 순하고 착해요.. 그분 아들이 키우다가 아파트로 이사하게 되서 반강제적으로 아들한테서 떼어왔다고 하더군요.. 몇달을 낚시터근처 공터에 맡겼다가 그나마도 힘들어져서 저희 사장님께 부탁을 하셨나 봅니다..사장님도 임시로 맡으시긴 했지만  저희 회사도 마당이 있거나 해서 아이를 맡을 수 있는 형편이 아니거든요...짧은 줄로 메어져 있는데...저녁에 직원들 퇴근하고 나면 말그대로 길가에 묶여져 있는것과 같습니다..회사 사무실과 창고를 잠그고 나면 아이가 묶여저 있는곳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곳이거든요..도로변에서 조금 들어 왔는  곳있데 인근 식당이랑 업소에 손님들이 다니는 화장실이 아이가 묶여있는곳 바로 옆이기에..해꼬지라도 할까 두렵습니다...집에서 몇년을 자란 아이라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전혀 없어..누군가 줄을 풀면 바로 따라 갈 겁니다...이근처에  유기견들이 보이면 데려다가 보신탕으로 먹는 사람도 있기에...밤에 저 아이를 누가 데려갈까봐 겁이 납니다. 주인이란 작자는 아이를 데려오면서 사료 한톨도 가져오지 않았더군요..그밤에 데려오기를...몇달 만에 봤어도  주인이라고 매달리는 저 아이를 머리한번 쓰다듬어 주지 않고 뒤도 안돌아 보고 가더라구요... 정말 눈물나게 불쌍하고 안타깝습니다...맑은 눈으로 빤히 쳐다보는 저 아이를 보니 회장님께 저 아이를 부탁드려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보은 보호소의 힘든 상황을 알면서도 이렇듯 뻔뻔할수 밖에 없네요...믿고 의지했던 주인에게 버림받은 저 아이의 남은 여생을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힘드시겠지만 아이를 받아주시면 안될까요...회장님께 커다란 짐을 지우는 저를 용서하시고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이곳 저곳 떠돌아 다니다 학대나 당하지 않을까 너무나 걱정되고 가슴이 아파 염치없게 회장님께 매달려 봅니다...

kaps

2009.10.27 (00:21:14)
*.237.105.3

연정씨

회사 직원들과 의논하여 불임수술 시키시고 협회로 좀 데려다 주실수 있을런지요. 내일 오전 중에 전화드릴께요.
김연정

2009.10.27 (12:27:06)
*.235.225.64

회장님..정말 눈물 나도록 너무나 고마운 말씀이십니다..오늘 아침에 출근해서 회장님의 답변글을 읽고 하늘이(아이의 이름이에요 ^^)에게 가서 하늘아 이제 안심이다 곧 좋은곳으로 보내줄께 말해주고 쓰담듬어 줬네요..회장님의 어려운 결정에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전화 올리겠습니다.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kaps

2009.10.28 (21:22:44)
*.237.105.3



연정씨


말라뮤트를 빨리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밖에 노출되어 있어 자칫 잃어 버릴까 협회서도 많이 걱정했답니다. 애가 생각보다 그리 나쁘지는 않고 목욕을 시켜주면 인물이 훤출하겠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부탁을... 이름을 "연정"씨의 "연"이나 "정"자를 따서 한번 지어주세요. "하늘"하니 괜한 이상한 생각이 들어서요



도착하자 즉시 찍은 사진입니다.



보호소의 '싱크'와 '청송'이를 섞어놓은 인물 같습니다.



임시격리 방에서...







김연정

2009.10.29 (22:02:58)
*.38.103.149

회장님~오늘 양소장님께서 전화를 주셨습니다. 아이가 몇달을 제대로 보살핌을 못받아서 많이 말랐다고 하시더라구요..낚시터에 있을때 먹이도 제때 못먹은것 같더라구요...힘드셨을텐데 목욕도 시켜주셨다고 하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보호소의 따뜻한 보살핌을 받으면 곧 건강도 회복 되리라 생각합니다.
회장님~소장님~다시 한번 너무나 감사드립니다~~아 그리고 소장님께서 보호소의 말라뮤트 아이들은 이름이 "청"자 돌림이라고 알려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청연으로 생각해 봤는데 괜찮으신지요.^^;;
김재국

2009.10.29 (23:54:28)
*.194.168.215

끝도없이 이어지는 동물보호와 관리, 그리고 부탁주문에 최대한 배려를 해주시는 회장님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올립니다..
그리고 연정씨의 동물에대한 애정어린 마음과 적극적인 행동에 박수를 보냅니다~
kaps

2009.11.01 (00:16:25)
*.237.105.3

재국씨의 격려 말씀 고맙습니다. 그러나 끝도 없이 버려지는 우리 동물들, 모두 다 구해주지도 못하고, 전국 곳곳에 처참한 그들을 생각하면 죄책감 밖에 들지 않습니다. 하루바삐 개, 고양이 식용, 약용이 중단되고, 동물과 함께 사는 분들이 철저하게 내 동물들에게 불임수술을 시켜주신다면 버려지는 동물들 수는 확실히 줄여 질 것입니다. 회원님들의 불임수술의 중요성을 널리 알려주시기를 간청합니다.

오늘 보은 여자고등학교에서 선생님 두분과 학생들 9명이 견학와서 보은에 갔습니다. '청연'이는 목욕하니 미남이 되었어요. 변이 안 좋고 설사도 하였는데 이틀 간 약 먹고 고쳤습니다. 보은 여고 학생들과 함께 "청연"이도 친구들과 산책도 갔답니다. 보은 여고 학생들 사진 올릴 때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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