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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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을 기다립니다
read 10707 vote 0 2009.08.11 (18:17:23)

즐거운 여름휴가,,
친구들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 놀러갔답니다...
즐겁게 물놀이를 하고 친구들과 술간단히 마시고
집에 가는길,,,,애기고양이가 지나가길래
"이리와~"했더니,,,,"야옹"하면서 바로 제 품에 안기더군요,,,
제 이름에 '두'자와,,,같이있떤 친구 이름에도 '두'자가 들어가서,,
이름을 '두두'로 하고,,,,우리 아들하자면서,,,,그렇게 저희집에 오게됐답니다...
너무나 배고파보여 당장 줄거는 편의점에서 참치캔을 사와서 줬죠,,,
너무나 잘먹고,,"그르릉"거리면서 꾹꾹이도 잘하던,,,두두였는데,,

이틀째 되던날부터 밥을 안 먹더군요,,,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못해서 그런갑따 싶었는데,,
삼일째 되던날도,,,밥을 안 먹고,,이제는 아예 움직이지를 못하더군요
너무나 놀래서,,,,병원에 갔쬬,,,,그 시간이 밤 11시인지라,,,
정확한 검진은 받지 못하고,,
선생님께서 일단 주사랑 수액을 주셨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아무래도 심각한것같다고,,,,
그 다음날 꼭 와서 정밀검진을 받아보자길래 알았다고 하고,,,
집에왔는데,,,,
여전히 너무 힘들어 보이는 '두두'를 보면서,,,
수액 링겔 꼽아서 투여하고,,,
상황버섯도 달여서 먹이고,,,,하던쯤,,
새벽1시쯤이었을까요,,,,
몸은 가만히 있는데,,,머리만 계속 덜덜 떨면서,,,
며칠째 소리도 안 내던 애가,,,갑자기 악몽을 꾸는것처럼 "끙끙"거리더니,,,경련을 일으키더니,,,,새벽3시쯤 제 곁을 떠났답니다....

처음 아팠을때,,,작은누나가,,,조금 힘들어 보이면 안락사 시키라고 했었죠,,,,,내 곁에 두고 싶은 내 욕심이 아이를 더 고통스럽게 한다고 하길래,,,,

하지만 첫날 저에게 "야옹~"하면서 안기던 모습이 선한지라,,,
살 수 있을거라고,,,돈이 아무리 많이 들어가도 어떻게서든지 살릴꺼라고,,,그랬었죠,,,,,,

1시부터 경련을 일으키고 너무 고통스러워하는데,,,,저는 해줄 수 있는게 없었습니다......단지 옆에서 손 잡으며 기도하고 울어주는 것 밖에 해줄 수 있는게 없었습니다...

손잡으니,,,떨림이 제 마음까지 너무나 고통스럽게 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해줄 수 있는건,,,옆을 지켜주는 것 밖에,,,
그리고 후회하는 것 밖에 없었습니다...작은누나 말대로,,,그냥 편안하게 보내줬으면,,,이렇게 고통스러워하지 않아도 되는데,,
새벽 1시에 어디 열어져있는 병원도 없고,,,,,,,

그렇게 제 곁을 떠난 두두는,,,,,12시간이 지난 아직 제 옆에 있습니다....몸이 딱딱하게 굳은 모습을 보니 아직도 눈물이 나네요,,,
첫만남처럼 저에게 야옹거리며 꾹꾹이를 하며,,,,그렇게 저에게 달려와줄 것 같았는데,,,

저와 같이 있었떤거는 5일 밖에 안 되지만,,,,,
그래도 정말 정이 너무나 많이 들었던 애기였는데,,,,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아참,,,'두두'는 어린나이에 밖에서 너무 못먹어,,,심한 빈혈과,,,
더러운 물을 많이 먹어서 신장이 다 망가졌을 거라고 선생님께서 그러시더군요,,,,,

이제 묻어주러가야겠습니다.......

지금 밖에는 비가 옵니다,,,
두두가 떠난 오늘,,,
세상의 빛도 제대로 못 본 어린애가,,,억울해서 우는 눈물이 아닌,,,
끝까지 자기 곁을 지켜줘서 고마움의 눈물이기를 바래봅니다,,,

새벽늦은시간까지 제 전화 받아주셨던 협회장님에게 다시 한번더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임대원

2009.08.18 (17:29:07)
*.15.55.81

저희 짱아와 너무 비슷하게 닮아서 그런지 더 맘이 아픕니다. 그래도 두두가 잠깐이나마 행복하게 보냈고 분명 이두환님께 돌봐줘서 고맙다고 얘기 했을 거에요. 누가 떠나가면 남아있는 사람이 더 맘 아픈 것 같습니다. 이성적으론 더 이상 고통스러워 할 일 없이 무거운 육체를 벗어나 가벼워 졌다는 것을 잘 알지만 감정적으론 불쌍하고 맘 아파서 조절이 잘 안되잖아요? 좋은 일 하신 것이고 좋은 인연이었으니 시간 지나면 슬펏던 기억이 아니라 아름다운 추억으로 변할 겁니다.
이두환

2009.08.19 (21:28:29)
*.96.34.125

제가 키우는 애들이 나이가 많아서인지,,
점점 제 곁을 떠날 준비를 하는 것 같습니다.

아프지않고 건강하던 녀석들이 점점 아프기 시작하고,,,
사료도 제대로 안 먹고,,
그렇게 좋아하던 참치캔도 이제는 먹질 않는 애들이 생기네요,,

저도 마음의 준비를 해야겠지만,,,
말처럼 쉽게 되지가 않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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