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 보호소에는 난방시설로 연탄 보일러를 사용했었다. 그 때 사용하였던 연탄창고에 길수가 들어가서 한 바퀴 뛰고 나오더니 완전히 연탄 배달부, 연탄리어커를 끄는 개가 되어버렸다.
입양자는 의사인 이철재씨로서 대구 외곽지 칠곡 다보동에서 1500평의 전원주택을 마련하고 그 곳에 살고 있다. 울타리 높이가 2 m나 되어 동물들은 밖으로 나갈 수가 없고 입양된 길수는 마음껏 뛰어 놀 수 있게 되었다.
이철재씨는 이미 길수의 잘 생긴 모습을 미리 보았기에 연탄배달부 길수를 보고는 오히려 웃으면서 좋아하였다. 그러나 길수의 표정은 왜 저리도 서글퍼 보이는지???? 좋던, 나쁘던 친구가 많은 작은 보호소가 더 생각이 나는 모양이었다.(2003년 12월28일 입양)
2004년 1월 4일 소식. 이철재씨는 맛있는 음식으로 길수를 달래서 지금은 꼬리를 흔들며 자기를 좋아한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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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재씨와 서글픈 표정의 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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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동물구조장 김정규씨가 곁에 있으니 그나마 조금 마음이 놓이는지 사방을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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