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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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건을 보면서.
by 전병숙 (*.234.64.3)
read 8156 vote 0 2006.03.15 (23:41:27)

이번 남동구사건은 개고기 판매및 소비가 개지옥 문제의 핵심이 아닐수 없다.
식용개고기의 도살과 유통에 관한 명확한 법적근거가 없기 때문에
빚어진 잔인함을 보며 경악과 분노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이러한 일이 도처에 비일비재하지만 다만, 드러나지 않기때문에 그냥 넘어가고 묻어버리게 되는 일 일것이다.

분노하고 아파하고 슬픔에 몸과 마음을 떨었던 것은
모두가 공통된 하나의 전율이었던 것은 명백한 사실이 아닐수 없다.

그러나! 분노하고 아파하기에 앞서 좀더 효율적이고 능동적인 방법은 대통령과 국무조정실에 탄원편지를 끊임없이 올리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진정한 동물사랑은
진정한 용기와 행동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말로만 여기서 목소리만 높혀봤자, 그것은 무의미한 공허한 메아리로 되돌아올 뿐이다.
시간이 지나면 이번사건도 사람들 뇌리속에서 점차 희미해져갈 것이며 우리의 불쌍한 동물들도
또,아비규환의 지옥같은 삶을 살것은 자명한 사실일것이다.
늘,그러했던것처럼...

말을 하지 못할지언정,
우리 인간에게 분노할수 있는 작은 심장을 가진 애들을 위해서...
우리가 할수있는 길을 다시한번 모색해보는 마음가짐이
진정 필요하다.

길이 있으면 그 길을 찾아 갈수 있는데까지 가봐야 할것이다.

어차피 우리는 편하게 갈수 있는 길을 놔두고 스스로 힘들고 험한 길을 택했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불쌍하고 버림받은 학대받는 동물들을 생각하고
우리가 기꺼히 그 불쌍한 애들의 삶의 등대가 될수있는 길을
택한 것은 모두의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이지 않은가.

죽음이 찾아올때...
겨울의 헐벗은 나무처럼 추위와 굶주림과 두려움에서
죽을날만 기다려야 하는 가여운 동물들에게 우리가 해줄수 있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이번 사건을 보면서 나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의 동물사랑은 진실하고 아픈것이다.
그리고,,,끝없이 외로운 우리 자신과의 처절한 싸움이기도 하다.

나는 이 진실을 늘,아프게 지키려한다.
왜냐하면 진실을 피하는 순간!!
나의 중심은 뽑혀져 나가기 때문이다.
그리고, 거기에서 나의 기만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그것은 두려운 일이다.

불쌍한것을 보면 마음아파하며 눈물짓는 것을 비켜가지 못하기에

오늘도 내일도 계속 대통령에게 국무조정실에 농림부에 글을 쓸 것이다.

그리하여 모두의 뜻이 관철되어 개식용이 무산된다면
이처럼 마음을 할키는 고통스러운 굴레에서 벗어나게 되는 것이 아닐까.

또한! 이것이 참동물사랑의 정체성이 아닐까.

내가 할수있는 것은 그처럼 작은일이다.
그러나! 그것이 수많은 개들(고양이들)을 살릴수 있다면
그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지 않을까.

가장 어려울때 힘이 되어줄 사람들은 진정 아름답다.

세상을 고통스럽게 떠난 수없이 많은 개들이 말을 할줄 알았다면
우리에게 이렇게 말했을지도 모른다.

만일
내가 무엇인가로 다시 돌아온다면
그대들의 웃음으로 돌아오리라.

그리고

그대들의 가슴에서 잠자고
그대들의 뺨에서 살고
그대들의 손길에서 편안하게 죽고 싶다.

그리고

다시한번 돌아올수 있다면
그대들의 환한 웃음이 되어 돌아오리라.

고중철

2006.03.16 (00:07:16)
*.150.191.207

가슴 적시는 글 감사히 읽었습니다. 전병숙님의 생각과 마음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우리들의 동물사랑의 길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만드시네요.
이번일을 기화로 개식용 금지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시작되고 있는 것 같아 작은 희망을 봅니다. 전병숙님의 이 글을 보는 회원들도 단 한번씩이라도 위의 부처에 항의/촉구글을 썼으면 좋겠습니다. 꼭!!!
세라이

2006.03.16 (00:43:41)
*.48.75.70

여러 사람들에게 읽혔으면 하는 글이네요. 개고양이 먹는 나쁜 습관이 없어지지 않는 한 이런 끔찍한 일들은 우리가 보든 보지 않든 계속해서 일어 날 것입니다. 저도 열심히 항의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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