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작업실가는길에 장수동지나다녔어요. 가다보면 고층아파트단지앞에는 아~주 지저분한 낡은 판자집같은게 여러채있고 개고기판다는 글이 아주 새빨갛게 써져 있었지요. 다닐때마다 보면서 그 안에 있을 개들이 생각나서 일부러 외면하고 다녔지요. 근데 여름되면서부터는 비닐하우스들이 슬금슬금 하나둘 생기는 거예요. 그게 다 불법건축물일꺼거든요. 왜냐하면 거기가 다 그린벨트라고 알고 있는데.. 그래서 남동구청에다 불법건축단속하라고 신고해야되지 않을까 생각했었지요. 그러다 요즘 남동 개지옥사건이 터진거예요. 노씨개농장은 아니지만 그 근처에는 비슷한 개농장이 많은 걸로 알고 있어요.
에휴... 인천사람인게 넘 부끄럽네요. 지금 내가 외국에 나가있어서 불쌍한 멍이들 구하는데 돕질 못하는게 너무 안타깝네요. 작년 계시판에 장수동개들 얘기 나온담에라도 가끔 가보고 사료라도 줄껄 하는 후회도 들고요. 사진속 죽은 개 사체옆에서 젖먹이는 어미개가 젤 가슴아프네요. 내가 그냥 인천에 있었으면 젤 먼저 그어미개랑 새끼들만이라도 데려 왔을텐데 ..하는 생각도 들고요. 하여튼 부디 멍멍이들 도와주세요. 내년에 귀국할꺼니까 그때부터라도 열심히 도와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