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 홈
후원을 기다립니다
read 9662 vote 0 2006.01.10 (22:57:13)

아기냥이가 쓰레기더미에서 웅크린채 있었다.
떨리는 마음으로 다가가서 건들여 보았지만  아무런 미동도 없는
냥이는 손끝에 차가운 감촉만 전해오고 있었다.
너무 작은 심장을 갖은채, 추위와 허기때문에 그렇게 가엾은 모습으로 가버렸나 보다.

한웅큼밖에 안되는 녀석을 한지에 싸서 햇빛 잘비치는 벚꽃나무밑에 묻어주면서,,, 또다시,쓰라린 마음이 된다.

다음세상엔 벚꽃으로 태어나서 아름드리 피어있는 너를 바라보면서
사람들이 미소지을수 있었으면 좋겠구나.

한동안,
조화를 잃은마음에 평정을 잃었고, 반은 회의하고, 반은 상심하고,
누구도 이해할수 없는 난해한 모습의 자신을 본다.
그러나!  인간적 공감을 갖는 이곳은, 마음답답하고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과 희,비를 나눌수 있다는 이공간이 다소 위안이 되기도 하다.

무거운 짐을 지고 준령을 오르는 올라가는 어려움 못지않게
내리구르는 추락도 더없이 많은 삶,
그렇게 삶은 등반이라고 생각하면서,,,,
새해의 그릇엔 무엇으로 채워지며 무엇이 남아있을까?

답답한 마음을 접고 어젠, 영화(왕의 남자)를 보았지만
무거운 마음이 여전히 내마음을 짓누르고 있다.

박혜선

2006.01.10 (23:54:55)
*.92.224.213

슬프네요.하지만 벚꽃나무 밑에 묻혔다는것에 위안을 받아야겠죠. 다른 쓰레기들과 함께 흐트러지지 않구요...
이런 글들을 볼때마다 마음이 아려옵니다. 가슴에 뭔가 무거운 것이 막혀버린듯한 그런 느낌이네요.아예 태어나지나 말지.. 그래 다음세상에는 꼭 벚꽂으로 다시 태어나렴.. 지금 너의 영혼은 따뜻한 천국에서 친구들과 함께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있기를 빈다.
김 재 국

2006.01.11 (01:58:44)
*.122.193.202

늦은밤 막내와 산책을 하다가 얼마전부터 보이기 시작한 길냥이, 언덕위에서 미동도않고 부러운듯 쳐다보는 녀석이 가여워 다시나가 멸치를 주위에 조금 뿌려주고 들어와서 이글을 보니 더욱 마음이 아립니다... 묻힌 냥이는 고마워하며 잊지않을 것입니다...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이멜로 아파트 애완동물 사육금지 도움요청 2003-10-09 9698
침묵을 깨며.... 2004-04-13 9697
수고하셨어요^^ 2005-03-05 9695
많은이들의 동물이야기가 올라왔으면.. 2003-03-31 9695
[re] 길에서 집 잃은 강아지를 발견하였습니다. 2010-03-24 9694
궁금해서요.. 1 2008-01-23 9694
동물을 사랑하지 않는 수의사에 의한 사고는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2002-06-28 9694
얼마전 새로 가입한 회원입니다^^ 1 2010-03-17 9693
너무 상냥해서 쫒겨난 고양이를 보호해주세요 1 2008-02-29 9692
문의) 동물협회 운영자분께ㅡ답변 2002-05-15 9692
저도 나섰어요 여러분도.. 2004-07-14 9690
주소가 바뀌었는데... 2002-11-26 9690
2010년 달력 지금도 주문가능한가요? 1 2010-01-02 9689
애완동물 동반문의여 2 2008-06-11 9688
<font color=black size=2>네델란드에서 사는 한국회원으로부터 편지 2 2006-05-05 9688
길냥이들의 불임수술에 대한 문의 3 2005-11-07 9687
저도 무척 가보고 싶었는데.. 2003-11-26 9687
인사드릴께요 2003-04-17 9686
개들이 보이질 않습니다. 2002-11-05 9686
KBS 저녁뉴스 - 거리를 떠도는 견공들... 2003-12-21 9685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