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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친구, 개 복제-
by 김귀란 (*.215.34.171)
read 9868 vote 0 2005.08.05 (12:15:11)


어제 아침, 버스정류장의 조간신문대에서 ' 인간의 친구, 개 복제 성공' 이라는 헤드라인을 보고 심정이 복잡했습니다. 아이러니함에 웃음도 나고, 가슴이 답답한 심정을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우려의 목소리는 제대로 담지 않은 채 세계최초만 들먹거리는 언론이나, 그에 동요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안타깝게 여겨지는 것은 저뿐만이 아니겠지요.

일전에 보았던 어느 방송사의 인간게놈에 대한 기획프로그램 내용 중 게이코씨의 말을 옮겨봅니다. 과학자로 인생을 시작했다가, 원인도 알 수 없는 질병으로 고통받게 된 게이코씨(현재 작가로 활동)의 말입니다. 적어도 황우석 교수 보다는 난치병 환자의 아픔을 더 잘알고 있는 사람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솔직히, 현재 계속 복제만 거듭하고 있는 황교수의 모습에서 난치병 환자들을 도와주려 한다는 느낌은 별로 들지 않습니다. 안타깝게도 세계적 명성만을 얻으려는 교수로 밖에는...그에 대해 별로 알고싶지 않고, 잘 알지 못하는 저로서는 적어도 그렇습니다.)그러나, 그녀는 황 교수와는 다른 방법으로 유전자 돌연변이에 대한 해결책을 간단히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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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엔, 전체인류의 모든 유전자를 담고 있는 인간유전자 풀(pool)이 있습니다. 이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기는 것은 인간유전자들이 다양화를 통해 우리의 환경, 즉 지구에 적응하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지요. 그리고 다양화가 생기면 질병도 생기기 마련입니다. 인류는 그것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어떤사람에게 질병을 일으킨 유전자를 그 사람에게 나쁘고 해로운 것이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인간에게 해로운 유전자란 절대로 있을 수 없습니다. 인류에게 나쁜 것으로 여겨지는 유전자가 있다면, 그건바로 유전자가 아닌 그 사회의 상태가 나쁘기 때문이지요.

유전자는 바로 그런 것입니다. 유전자는 일정한 비율로 질병을 일으킵니다. 그래서 늘 일정한 비율로 심각한 기형을 갖는 아이가 태어나고, 일정한 비율의 사람들이 사회가 지원해야 할 신체장애를 안고 태어납니다. 이것은 사회차원에서 고려해 볼 문제입니다. 결코 일개인의 문제가 아닙니다. 선천적인 결함은 일정한 비율로 생깁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이 장애를 안고 태어나게된다면, 그 사람이 우리를 대신해서 우리 모두의 짐을 짊어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건 무엇이든 해야만 합니다.

과학적인 연구의 진전을 막으려고 해서는 안되지만, 우리의 목표를 충분히 달성하지 못한다고 해도 우리의 아이들과 미래의 세대들은 우리세대를 되돌아보면서 우리가 진정 최선을 다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예를들어, 방사성 폐기물의 처리의 경우에 미래의 세대들은 우리가 그런일을 한 것에 대해 무척 분개하겠지요.

같은 맥락에서 본다면, 유전공학 연구에도 분명한 기준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많은 문제들에 노출되어있으며, 우린 좀 더 의식을 갖고 좀 더 신중한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이것은 비단 미래의 문제만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고, 무엇이든 최선을 추구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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