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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8116 vote 0 2005.04.23 (09:25:56)

상처로 가리웠던 옷 벗어버리고
다시
새롭게 태어나기위해서

머언
피안의 길을 떠난 아이들아.

부서지고
무너지고
흩어져서
한줌 바람으로 사라져 버린 아이들아.

완전히 비움으로써
또다른 채움을 예비하고 꿈꾸는 아이들아.

누구였더냐.
너희들을 거리로 내몰고 죽음에 이르게 한것은
우리가 아니었더냐
내가 아니었더냐.

너와나의 생명을 무상으로 받았건만은
오늘도 너희의 생명은
저만큼
사람들의 망각의 뒷편으로 사라져 버린채

오늘도
의식과 무의식속에서
너희의 존재가 너희의 생명이 바람결에 묻히어 버리는구나.

그리고
우리들 가슴에 회오만 남기는구나.

이 회오가
자기상에 커다란 상처를 주고 있음을
아!!
그렇게 바보처럼 사람들은 잊고 사는구나.

아이들아. 아이들아...
고단한 삶의무게를 벗어버린 아이들아.

커다란 영혼안에서는 모든것이 다 크다했읍니다.
무엇보다도 큰 영혼을 가진 사람이 작고 가녀린 영을 가진
동물들을 좀더 사랑하는 사람이 많았으면...하는 아쉬운 마음으로
아끼고 사랑했던 냥이들을 돌아올수 없는곳으로 보내고
나의 독백이자 한편의 시를 남겨봅니다.

그리고
냥이들을 구조해주신 김효철님께 감사드리구요
다시한번 잘~~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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