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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균 복제돼지를 이용한 이종장기이식은 황우석 교수가 추진하고 있는 계획 중의 한 분야이며 황우석 교수는 10년 후 무균 복제돼지를 이용한 이종장기이식이 실용화 될 것으로 보고 미래의 새로운 산업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과학기술부는 특별히 '최고 과학자 연구지원" 사업을 신설해 2014년까지 모두 54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최고 과학자 연구지원" 사업은 사실상 황우석 교수를 위해 만들어진 사업으로서 계획대로라면 2005년 한 해에만 2백65억이 지원된다고 합니다.

과학기술부의 관계자는 "과학기술 분야 중에서도 생명공학(BT) 분야는 특히 리스크(실패할 위험)가 큰 분야"라며 "이번에 중점적으로 지원되는 이종간 장기 이식 연구도 면역 거부 반응 때문에 실패할 수도 있다. 하지만 성공했을 경우에 그 연구가 우리나라에 가져다 줄 경제적 부가가치는 매우 크다"며 "정부 입장에서는 그 성공 가능성을 보고 황우석 교수에게 지원을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과학기술부의 이러한 지적은 국민의 막대한 세금이 지원되는 연구의 규모에 비하면 지극히 애매모호한 답변이라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이 것은 정부가 실패할 경우에 대한 위험 부담을 맡는 역할을 해줘야 할 것이라는 황우석 교수의 주장에 동조하는 것과 다를 바 없으며 실패할 경우를 대비한 책임 회피성 발언이라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황우석 교수의 연구는 "인천 송도에 장기이식병원 세우면 아시아 20억 시장 장악 가능"이라는 주장에서 볼 수 있듯이 이미 학문적 연구를 넘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상업적 실용화를 대규모로 추진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장기이식을 경제적 부가가치가 큰 미래의 새로운 산업으로 보는 시각도 납득하기 힘들지만, 인체 장기이식이라는 보다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식할 장기가 부족하다는 이유만으로 성공할 확률이 희박한 이종장기이식에 국가적인 대규모 지원을 한다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미 우리보다 수십년 먼저 시작한 선진국에서도 이종장기이식은 면역 거부반응을 해결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회의적으로 보고 연구를 중단하고 있는 실정에 비추어 볼 때 과학기술부의 황우석 교수의 연구에 대한 지원이 과연 냉정하고 면밀한 검토하에 이루어진 것인 지 의문입니다.

여러 전문가들과 단체들의 이종장기이식에 관한 다양하고 부정적인 견해가 최근 활발히 보도되고  있으며 서울의 생명과학 학술대회에 참가한 한 과학자는 인간이 달에는 다녀왔지만 암은 아직도 정복되지 읺았다며 생명과학의 미래에 대한 예측의 어려움과 불확실성을 말하고 있습니다. 시카고대학은 무균돼지 사육시설을 이미 폐쇄하였다고 하며 일각에서는 돼지의 수명이 10년 안밖으로 장기이식의 근본적 대안이 될 수 없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국내의 저명한 면역학자는 면역 현상을 생명체의 가장 기본적인 특성인 개체성의 관점에서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유전자 한두개를 제거한다고 해서 생명체가 생명을 유지하는 가장 근본적인 기능인 면역기능을 극복할 수 없으며 “면역 현상은 고정된 시스템이 아니라 네트워크로 이루어진 균형의 개념”이라며 결국 유전자의 부분적 조작을 통해서 생명현상의 본질이라 할 수 있는 면역 거부반응을 극복할 수 있다는 발상은 근본적인 한계를 안고 있는 셈이라고 하였습니다.

다음은 동아 사이언스의 기사 중의 일부입니다.

(미국에서는 하버드의대 교수들이 이종간 장기 이식을 둘러싼 논란이 해소될 때까지 임상실험을 중단하는 모라토리엄을 요구해 논란이 되고 있다. 세계 각국의 의사와 단체들이 동물 장기 이식에 반대하기 위해 1998년 결성한 단체인 ‘책임 있는 이식 캠페인’(CRT)은 동물 장기 이식보다 인체 장기 이식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하는 방법이 더 확실하고 안전한 방법이라고 주장한다. 인류는 바이러스와 싸우면서 면역체계를 진화시켜 왔다. 하지만 동물의 바이러스와 싸워본 경험은 별로 없다. 따라서 인체의 면역체계는 동물의 바이러스에 무방비 상태일 수밖에 없고, 일단 감염될 경우 급속히 확산될 위험이 크다. 동물 장기 이식에 환자와 의사만의 합의가 아닌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것도 이 때문이다.)

다음 글은 조선닷컴의 이종장기이식에 대한 100자 평으로 올라 온 글입니다.

("10년 전에도 10년 후면 돼지 심장을 사람에게 이식할 수 있다고 하더니만 오늘 또 10년 남았다고 하면 어떤 것을 믿어야 하나? 바분 심장을 이식해서 하루 쯤 살았다고 난리 법석을 떨었었고..... 인공 심장을 가지고 몇 달을 살았다 해서 또 난리 법석을 떨었었고..... 결국 이 기술들이 내 생전에는 가능한 것이 아닌 것 같다.")

이종장기이식의 연구를 추진하는 과학자들은 10년 후에는 이종장기이식이 가능할 것이라는 주장을 마치 예언처럼 되풀이 하여 내뱉고 있습니다. 10년 전에 그랬듯이 10년이 지난 지금도 그렇고 10년 후에도 아마 또 그러할 것입니다. 이종장기이식의 연구를 추진하고 있는 과학자들은 국민의 세금으로 연구 비용을 지불하는 한 연구의 성과가 없으면 좀 더 연구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는 말을 되풀이 할 것입니다.  

국내에서 돼지의 장기를 개에게 이식하는 실험이 이미 세번 있었고 최근의 실험은 1월 22일 서울대 동물병원에서 있었습니다. 황우석 교수가 참석한 최근의 실험은 돼지의 허파를 개에게 이식하는 실험으로서 YTN TV에서 실험의 일부분을 동영상으로 보여주고 있었는데 실험에 동원된 개는 돼지와 가슴 크기가 비슷한 4살된 수컷 도사견이었습니다. 의사들에게 둘러싸인 수술대 위의 개는 겁에 질린듯  어두운 얼굴 표정을 하고 있었는데 체념한 듯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았고 이내 마취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언급만 할 뿐 그 이후 돼지의 허파를 이식 받은 도사견의 목숨에 대해서는 한마디의 언급조차 없었습니다. 아마도 심급성 거부반응을 일으켜 빠르면 몇 분 안에 죽었거나 얼마 간 지나지 않아 고통스럽게 죽었을 것입니다. 실험의 목적은 이종간의 장기이식 때 일어나는 반응을 살피기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실상은 거부반응으로 어떻게 죽어가는 가를 살피기 위한 잔인하고 무의미한 실험이었습니다. 그리고 5월 달에는 원숭이를 대상으로 실험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종장기이식의 연구를 위한 실험이 10년의 세월이라는 오랜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실시될 것이라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고 할 것입니다. 성공할 가능성이 희박한 연구를 위해 수 많은 동물들의 소중한 생명이 인간의 이익을 위한다는 명분 아래 잔재주에 취한 과학자들의 손에 덧없이 죽어 가고 있습니다. 설령 수많은 동물들의 희생으로 황무지의 무녀처럼 손 안에 든 먼지만큼의 오랜 삶을 산다고 한들 이러한 삶이 우리가 과연 소원하던 것이라고 장담할 수가 있겠습니까? 늙은 무녀의 소원은 "죽고 싶어!"라는 말 한마디였습니다.우리는 연구의 제물로 고통 받고 애통하게 죽어가는 동물들을 위하여 이러한 실험을 반대하는 것입니다. 이 것은 인간의 고귀한 품성인 양심의 발로이며 의무이기도 한 것입니다.

나는 마태복음 5장 4절 애통해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위로를 받을 것이요라는 성경 구절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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