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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줌싸게고양인데요..(--)
by 박혜선 (*.72.53.224)
read 10131 vote 0 2004.10.14 (00:56:02)

회장님 안녕하셔요 ...
둘째녀석 미켓이요. 오줌을 자꾸 싸네요 ..

속 안좋던건 통조림에 식용숯가루를 조금씩 섞여서 먹였더니 다시
정상으로 됬는데....

오줌싸는 버릇은 왜 또 재발하는지 ... 다이어트하라고 건사료만
먹였더니 , 나름데로 스트레스가 쌓인건지 , 퇴근해서 집에만 와보면
화장실이 아닌곳에 꼭 오줌을 싸놓네요.

그동안 관찰해보니까, 통조림을 3일이상안줬을때(건사료는 항상
있고 밤에만 통조림 줬거든요.) 코켓이랑 잘놀다 뭔가 화날때,
똑같이 이뻐해줌에도 불구하고 코켓과 많이 상대해준듯할때.
(미켓은 제옆에만 붙어있어서 쓰다듬어줘도 미켓을 더쓰다듬게
되는데, 코켓이 삐질까봐 함께놀아주면 엄청 셈내요)

방석도 베게도 똑같은걸 주는데, 왠지 코켓꺼가 더 좋아보이면
코켓꺼에 가서 오줌싸고요.
이불 새로 빨아두면 꼭 오줌 싸려고 해요..
새로운 이불이나 쿳션등이 생기고 코켓이 몇번 만지면 뛰어가서
오줌 싸두는 경우도 있고요..

전엔 침대위에서도 쌌는데 자기도 거기서 자서 그런지 요즘엔
침대위에서는 안싸네요.
근데 아침에 이불이 흐트러져있음 싸려고해요

화장실모레도 항상 깨끗이 치워주고요. (화장실은 2개 있어요)

더 웃긴건 자기가 잘못한건 절대 알아요. 제게 오줌싼 부분을 쳐다
보고 있으면 뒷걸음치고 구석에가서 어우어우 하고 울고요.
일부러 제앞에서 화장실에 들어가고요.(볼일도 안보면서)
모래 쓱쓱하고 그래요
평상시엔 눈마주치다가도, 그럴땐 불러도 절대 안쳐다보고 땅이나
벽만보고요 ..

무섭게 혼내는 절대 일은 없고 제가 째려보는 정도. (휴 그래봤자
째려볼땐 일부러 딴곳보지만) 몇번은 화가나서 혼자 큰소리치니까
너무 떠는거 같아서 그러지도 못하고.
제가 큰소리쳐봤자 코켓이랑 둘이서 침대밑에 들어가 있다 나오고.

고치는 법은 없을까요 ? 최근 3개월이상 이런일이 없다가 요즘에
그러네요. (불임수술했으니까 스프레이도 아니겠고..)

통조림을 주는걸 좀 덜줬더니 심해진거 같기도 하고요..

어휴 지금 1주일 이상 매일 세탁기 돌리고 있답니다 .. 엉엉
아직 빨아야 할 이불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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