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저희 양식 싹쓸이 하지 마세요" 다람쥐 하소연>

(의정부=연합뉴스) 양정환 기자 = 경기북부지역의 크고 작은 산마다 요즘 수 많은 주민들이 찾아들어 다람쥐의 겨울양식인 도토리를 싹쓸이하고 있어 대책이 요 망되고 있다.
1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도토리가 비교적 많이 생산되고 있는 의정부시 수락산, 천보산, 도봉산, 남양주시 천마산, 축령산, 불암산, 구리시 아차산, 양주시 불곡산, 가평군 유명산 등 경기북부지역의 산에는 8월중순 이후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주민 들이 찾아와 도토리 줍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갈퀴까지 가지고 와 땅에 떨어진 도토리를 흩어가는 가하 면, 심지어는 다람쥐들이 애써 고목에 모아둔 도토리까지 마구 뒤져 훔쳐가고 있 는 것으로 알려져 인간들의 몰인정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도 제2청사 공보실 윤영병씨는 “일요일인 지난 29일 집근처인 천보산에 올 라갔다가 산에 놀러온 주민들이 너나 할것 없이 도토리를 마구 따면서 가지고 온 비 닐봉지와 포대자루에 담아가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 ”면서 “다람쥐들의 양식인 도 토리를 싹쓸이 식으로 주어가면 다람쥐는 어떻게 겨울을 지낼 수 있을 지 걱정스러 웠다”고 말했다.

윤씨는 “못먹고 못살때도 아닌 요즘 죽자 살자식으로 도토리를 마구 주어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면 딱한 느낌이 든다 ”면서“이제 우리도 동물과 더불어 사는 성 숙된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처럼 도토리를 마구 주어가는 일은 비단 어제 오늘이 아니고 매년 이맘때만 되면 연례행사 처럼 일어나는 일인데도 환경단체까지도 자연생태계를 파괴시키고 있 는 이같은 행위를 계도하려는 모습을 좀 처럼 찾아보기 힘든 형편이다.

남양주시 화도읍 차산리 남길연(52.주부)씨는 “다람쥐가 겨울을 지내기 위해 애써 모아둔 도토리를 한알도 남기지 않고 훔쳐가는 모습을 언젠가 우연히 TV방송을 보고 눈물을 흘린 적이 있었다”면서“도토리로 만든 어떤 음식도 만들지 못하도 록 법으로 규제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w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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