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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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연씨 글 같지도 않은 글을 읽느라 스트레스 많이 받지 않았기를 바랍니다. 그런 글 읽을 때마다 오르는 불쾌지수에도 불구하고 동물 사랑하는 마음으로 참을성을 갖고 글을 써주어 고맙습니다. 수연씨가 잘 답해주어 별로 보탤말은 없지만 제 느낌을 적어봅니다.

이 자료 저 자료 들먹이며 개고기를 변론해도 개고기 옹호자들의 변호의 요점은 크게 나누어 두가지 입니다. 하나는 문화 상대주의에 호소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소 돼지 닭이나 개나 다를 바 없다는 것입니다. 문화상대주의는 온갖 악습을 문화라는 이름으로 고수하는 데 악용돼온 사례가 너무많아 이대로는 그 호소력을 잃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가령 20년전의 영국에서 백인 여성들및 아이들은 가정 폭력을 겪을 시 도움을 주고 폭력을 행사한 당사자는 처벌하는 것을 당연시 했스나 아시아 여성이나 아이들이 같은 일을 당하면 문화라는 이유로 외면하기 쉽상이었습니다. 인종차별주이자라는 얘기를 듣지 않기 위해서 실제로는 아시아 여성과 아동을 인종차별한 것입니다. 문화상대주의가 존중되어야 한다면 문화또한 존중받을 가치가 있서야 합니다. 사회 병폐를 조장하고 인간성을 황폐하게 하는 악습을 문화라고 고집하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한 문화상대주의의 무분별적 적용은 계속해서 문제점을 야기할 것입니다.

수연씨 말대로 한국 내에서 개고기 반대를 외치는 이들은 외국인들이 반대해서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개를 식용으로 죽이고 학대하는 것에 상처를 받았거나 이러한 악습을 용서할 수 없는 배신으로 믿기 때문입니다. 문화 상대주의를 계속해서 들먹이는 이유는 개고기 식용이 부르는 병폐와 상처에서 촛점을 돌리기 위한 것입니다. 누군가 나의 잘못을 지적한다고 해서 잘못한 일이 잘한 일로 둔갑하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 개고기 식용의 잘잘못을 따져 묻고자 하는 사람들이라면 문화상대주의에 호소할 까닭이 없습니다.

어느 나라나 잘못된 악습은 있게 마련입니다. 그리고 이세상에서 동물들이 완벽하게 대접받는 나라는 한 곳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다른 나라의 인권유린이나 동물학대에 관심을 가져서 안된다는 것은 억지입니다. 성인이 아니면 누가 살인이나 강도행위를 저지르고 있서도 방관해야 한다는 것과 같습니다. 이런 이론들이 대다수에 의해 받아들여지는 세상은 지금보다도 훨씬 암담하겠지요.

소 돼지 닭이나 개나 다를 바 없으니 개를 잡아먹어도 된다는 것은 개를 배신하는 죄책감을 줄이기 위한 억지입니다. 물론 소 돼지 닭도 고통을 느끼고 인간과 어느정도 감정적 유대를 성립할 수 있습니다. 또 이들이 더이상 인간의 먹이로 사육되지 않는 세상은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일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감정을 이해하고 자기들의 다양한 감정을 자유롭게 표출할 수 있스며 자기 주인을 위해서는 목숨을 내걸고 싸우는 개까지 잡아 먹겠다는 것은 인간성 상실로의 지름길입니다. 육식동물인 개를 잡기 위해서는 개를 묶어야 하는 데 묶기 위해서는 개의 신뢰가 필요합니다. 그 신뢰를 헌신짝처럼 저버리는 것을 아무렇게도 생각하지 않는 사회는 결코 우리가 지향해야 할 사회가 아닙니다. 개 식용이 초래하는 정서적 상처를 아무렇지도 않게 비이성적인 고통으로 일축하는 사람들에게 물으세요. '당신은 왜 자식이나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이 다치면 더 고통을 받습니까? 그들이 다른 사람들이나 동물보다 낫다는 객관적 증거를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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