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 홈
후원을 기다립니다
read 9341 vote 0 2004.05.04 (21:37:11)

친구가 영국에서 영어연수를 하고 있답니다. 그곳에는 수 많은 나라에서 온 학생들이 모여 때로는 토론을 하기도 합니다. 한번은 각국의 가장 보편화 된 음식 등에 대하여 이야기하던 중 제 친구는 우리 나라의 다른 종류의 김치, 해물음식, 불고기 등을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동유럽에서 온 클라스메이트가 친구에게 “개고기가 얼마나 보편화된 음식이면 너희 나라 사람은 남의 나라에 와서도 이웃집 개를 잡아먹느냐? 한국에서 사업차 온 한국인들이 그런 짓을 하고 다닌다.”고 말했습니다. 평소 동물을 무척 아끼고 발발이를 구조해서 돌보기도 했던 친구는 충격을 받았지만 개고기는 한국의 전통음식도 보편화된 음식도 아니라고 자기 개인은 믿는다, 라고 했더니 다른 친구가 그럼 “왜 어떤 한국사람들은 외국에까지 나와서 잡아 먹느냐?” 라고 물었고 친구는 순간 할 말을 잃었습니다. 왜냐하면 자신도 보신탕 때문에 상처를 입은 장본인이기 때문에 보신탕을 즐기는 사람들을 옹호할 수도 그렇다고 먹지 않는다고 거짓말을 할 수도 없었습니다.

단지 모두들 “뭐, 문화일수도 있지.”하면서 반대를 하진 않았지만 그들의 얼굴과 말투는 “어떻게…?”, “왜?”라는 느낌이 있었고 심지어는 친구를 바라보며 싱글싱글 웃는 얼굴에 친구는 그들의 마음 속에서는 절대 보신탕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지 않으며, 가난한 나라 사람들이나 경쟁국가에서 우린 한국보다 더 나은 부분이 있다는 우월감을 느끼게 하며, 보신탕이 절대로 우리 나라 이미지에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는 확신을 받았습니다.
저 역시 외국인들 중 개의 특수한 성격과 장점을 아는 사람들에게 한국은 무서운 나라, 가고 싶지 않은 나라로 보인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한국에 대하여 좋은 이미지를 많이 생각하던 친구는 이런 순간에 정말 슬펐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사실이 왜곡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하다못해 한국 안에서도 많은 한국인들이 개를 사랑하며 키우면서, 개고기를 먹지 않으면서도 먹는 것에 대하여 긍정하는 것 또한 왜곡이기 때문에 어디에서부터 이것을 바로 잡을 수 있을지 안타까워했습니다.

박 정숙님의 글에서 “세상에서 가장 먼 길은 인간의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오는 길이다.”라는 말에 공감을 합니다. 한국인들이 피해의식이나 비뚤어진 자존심으로 소수의 식습관을 지켜주며 한국인의 이미지에 피해를 주기보다는 좀 더 자신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느낌으로 생각하고 말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조 수연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영국에서-박정숙씨 글을 읽고 2004-05-04 9341
회장님 뵙고 우리임들을 만날수있었든 오늘 행복한 하루 였습니다 3 2009-09-28 9341
사랑하는 별이에게.. 2005-07-05 9341
회장님..저 연락 기다리셨죠? 2004-11-15 9341
개고기가 일상의 음식인 동네 아저씨 2 2010-08-31 9339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오. 2 2010-01-17 9339
홍보를 많이 해주세요. 2005-07-21 9339
감사합니다.^^ 2005-03-18 9339
ㅠㅠ 2004-02-10 9339
김류량회원님! 안녕하세요~. 2004-01-15 9339
사람에게도 만약에 손이 없다면.......... 2 2009-04-07 9338
냥이네 카페에 이런글이 올라와서요..회장님 방법이 없을까요? 2 2007-09-04 9338
쓸개즙 빼앗긴 반달가슴 곰 2004-11-14 9338
댓글 사이의 간격이 조금 더 넓어졌으면합니다. 1 2007-11-20 9337
운영자님~~+_+ 2005-08-05 9337
[충격] 달리는 차창으로 애견을 버린 비정한 견주 2005-01-29 9337
반가워요~~ 2003-09-10 9337
사랑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1 2008-07-31 9336
저희 학교 애견축제 초대합니다.. 2 2006-09-23 9336
가슴에 느낌표 하나씩 적으며... 4 2006-08-23 9336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