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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구신, 뱀, 개고기 등의 정력 신화는 모두 허구..'(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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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양식의 세계]“그렇게 스태미나에 좋다면 제약회사가 가만히 있겠나”

성과학연구소장 이윤수씨


“해구신, 뱀, 개고기 등의 정력 신화는 모두 허구입니다. 모두 똑같은 고기이지 특수한 성분 같은 건 없습니다.”

한국성과학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이윤수 비뇨기과 의사는 한국 사회에 널리 퍼진 정력제 신화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정력에 좋다는 속설 때문에 곰, 오소리가 거덜나고 중국에서 뱀을 마구 들여오는 판인데, 동물의 고기는 모두 똑같은 ‘프로테인(단백질)’이지 차이가 없습니다.” 한의학에서 효능을 인정하는 해구신 역시 마찬가지라는 게 이 소장 설명이다.

“오가피, 음양곽 등 일부 식물의 약효는 부정할 수 없습니다. 아스피린도 버드나무 껍질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든 것처럼 많은 의약품은 사실 식물 추출물입니다. 하지만 식물과 달리 어떤 동물에게서 특별한 효능을 찾는 것은 헛된 믿음일 뿐입니다.”

이 소장은 개고기를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다. “개고기가 사람 몸과 비슷해 흡수가 잘된다는 등 여러 가지 속설 때문에 한때 보양식으로 인기였지만 요즘에는 그냥 먹거리로 인식되고 있지 않습니까. 과거 고기가 귀했던 시절에는 ‘내가 특별한 고기를 먹었다’는 정신적 효과가 있었지만 이게 깨지니 그냥 먹거리가 된 겁니다. 뱀이 그렇게 몸에 좋다면 진작에 제약업체가 약을 만들었지 왜 가만히 있겠습니까?”

남성 정력의 수수께끼를 현대 의학은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에 대한 연구를 통해 밝혀내고 있다. “남자들이 어느 순간 정력제를 찾기 시작합니다. 그게 언제냐면 40대 중반인데, 발기력이 떨어지고 팔다리가 가늘어지고 배가 나오고 눈이 침침해지고…. 과거에는 그런 증상을 간과했는데 최근 몇 년 사이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결국 ‘테스토스테론’이 정력을 결정짓는다고 결론이나고 있습니다.” 여성만의 것으로 인식됐던 갱년기 증상이 남성에게선 정력 감퇴로 나타난다는 것.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사람들이 비뇨기과를 찾는 이유는 성병과 다른 질병 치료를 위해서였지만 지금은 성기능 장애가 대부분입니다.” 이들에게는 약물을 성기에 주입해 발기가 정상적으로 지속하는지 점검하는 발기검사와 혈액 속 테스토스테론 수치 검사, 또 초음파로 발기시 피가 제대로 성기를 순환하는지 확인하는 혈류검사 등이 행해진 후 적절한 치료법이 선택된다. “정력의 척도인 발기는 결국 솜이나 마찬가지인 성기 속 해면체에 피가 모이면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각광을 받고 있는 비아그라는 이 해면체 내부 혈관효소에 작용해 피를 많이 담고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이고요. 그런데 뱀을 고아 먹고 해구신을 먹는다고 이게 달라지겠습니까?”


박성준기자

( 2004/02/19 16: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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