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 홈
후원을 기다립니다
불임수술 후의 씁쓸한 심정...
by 고영선 (*.33.14.235)
read 10138 vote 2 2003.02.05 (13:42:04)

협회의 동물불임수술에 관한 활동 및 필요성 홍보에 동감을 하여
저희집에 기르는 개도 시기를 봐서 얼마전에 불임수술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수술후 왜이리 죄책감이 들고 씁쓸한 마음이 드는지, 왜이런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멍구의 잘려나가고 꾀매어진,,,소위 붕알이라고 하지요...어후~ 수술후 그것이 잘려나가지고 그 자리가 벌겋게 얼룩져 꿰메어진 것을 보고 저 자신을 얼마나 원망했는지 모릅니다. 개도 많이 아파하구요. 마취에서 깬 후 많이 아파하고 아무것도 모르고 엎드려 부르르떨고있는 개를 보니 눈물이 났습니다.

내가 단지 우리 개의 주인이란 이유로 멋대로 이런짓을 해도 되는건지
오히려 다른 사람이 수술후의 우리 멍구를 보았다면 "니가 무슨 동물보호를 운운하느냐 , 잔인한 것!"하고 돌을 던질지도 모르겠습니다. 동물을 사람의 기준이나 입장에서 생각하지 말라고 질책할 지도 모르구요.

길냥이나 주인없는 짐승들은 너무 과도한 번식을 막아 지금 태어난 생명이라도 수명을 다하여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해야 한다손치더라도, 집에서 기르는 개나 고양이에게도 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어쨌든 저는 지금 우리 멍구에게 굉장한 죄책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단지 주인이란 자격으로 개한테 몹쓸짓을 한 것이란 생각도 들구요...

한번씩 데리고 나가면 덩치는 커다란 놈이 저도 숫놈이라고 여기저기 오줌으로 영역표시를 하고 다니고 뛰어다니며 까불던 생각을 하니 또 눈물이 납니다. 너무 혼란스럽고 죄책감만 듭니다.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정말 감사했습니다 1 2006-07-11 8786
안녕하세요.. 늦게나마 가입하게되었어요 1 2007-06-22 8786
축하드립니다^^ 2004-12-18 8787
회장님 후원금 나중에 필요할때 드리기로 하면 어떨까요. 2005-04-12 8787
이웃나라 대만의 동물인식 과 한국의 차이를 느끼며..... 2003-07-16 8789
3월 2일 찾아뵈도 괜찮을까요? 2005-02-28 8789
애들이 걱정되네요. 2003-09-12 8791
저기..개좀 어떻게 해주세요.. 2003-09-26 8791
사파리에 다녀왔어요ㅋ 2003-10-17 8791
내가 닭을 먹지 않는 이유 2009-12-20 8791
달력 너무 예뻐요~~^^ 2004-11-23 8792
참, 무지하네요. 2005-09-20 8793
태국국왕의 잡종개 이야기 2 2006-02-13 8793
가입인사 드립니다 1 2006-03-25 8793
새끼 고양이 두마리를 주웠습니다. 2 2010-05-26 8793
유효재님 글 읽고서 부끄러움이... 2003-12-26 8795
말장난으로 뒤통수치는 정부의 말에..! 2003-09-19 8796
정말... 2004-11-20 8796
deleted 2004-01-10 8797
개고기를 먹는것은 (감염성)폐기물을 먹는 것입니다. 2005-01-19 8797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