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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벼락 위에 야옹이
by 고영선 (*.43.77.125)
read 8633 vote 2 2008.11.21 (12:21:28)

제가 밥을 준다는 우리동네 수퍼 담벼락 위의 야옹이.
하루종일 내가 밥주기만을 기다리고 그 위의 세상이 전부인줄 알고 살아서 걱정이 됩니다.
전에는 제 손에 머리 비비고 있는 것을 억지로 잡아 끌어내려 봤는데
저한테 딱 붙처 사시나무처럼 벌벌떨고
바닥에 놓아보니 눈이 튀어나오려할 정도로 놀라고 목을 놓아 울어서
다시 올려주었습니다.
사람으로 따져보니 왜 집에서만 갇혀 생활하는 사람이 밖에나오면 혼란스러워하는 공황장애 같은 증상이라고 할까...
얼마전에 한 번 더 내려봤는데 이러다 고양이 죽겠다 할 정도로 여전히 기겁을 합니다.
그 위에 그냥두고 싶은데 옆집아저씨와 싸운 후로 걱정이 되어서요.
저한테 소리를 지르고 밥주지말라하고 쥐약놔서 죽이겠다기에
대판 붙었더니, 지금은 좀 잠잠해졌는데
매일 그 위에서 돌같은거 던지고
고양이 밥그릇 물그릇 없앱니다.
병신새끼, 딴 걸 그렇게 부지런히 할 것이지  세상에 인간이란 명함달고 태어나
그딴짓이나하고 눈부릅뜨고... 얼마나 병신같고 한심한 인간이면
자기집도 아닌곳에 고양이 밥주는 꼴을 못봐 저 꼴깝을떨까...
태어나 처음으로 추운겨울을 맞을텐데
저놈이 잘 살아줄지
그  병신꼴깝떠는새끼한테 해꼬지는 당하지 않을지

이제는 제 차소리, 발자국소리까지 알아듣고 야옹거리는 그놈한테
내가 또 결과적으로 몹쓸짓을 하게되는 꼴은 되지 않을지 걱정입니다.
숨어있다 밥이나 먹고 그러면 차라리 나았을걸
그 불쌍한 놈이 괜히 저한테 정을 주고 야옹거리면 반가워하니
또 이런일이 다 생기네요...

그냥 거기에 두면서 살펴보고 챙겨주는것이 좋겠지요...
맘이 무겁습니다...

kaps

2008.11.21 (17:06:58)
*.237.103.9

협회도 참 마음이 무겁습니다.
보호소 데려오고 싶어도 그 스트레스가 병을 만들고 죽을 수도 있으니 걱정스럽습니다. 고양이가 놀라고 떨어도 일단 잡아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 탈없이 살고 있을 수 있다하여도 암컷은 새끼를 낳아야하고 숫컷은 암컷을 찾아헤매다니다가 결국 불행하게 되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니 참 답답합니다. 누가 개인적으로 키워 줄 사람이 있다면 가장 좋겠습니다.
배철수

2008.11.30 (06:02:02)
*.202.97.9

그곳이 그놈의 세상 전부겠지요. 어떤 상황이 그렇게까지 만들었는지 안타깝기만 하네요. 특히 고양이의 경우 환경이 바뀜으로해서 받는 스트레스가 심하더군요.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또다른 인연으로 다가온 그놈을 영선씨가 해 줄수 있는데까지 해주시면 좋겠네요. 물론 힘드시겠지만..........
이현실

2008.12.07 (02:24:45)
*.208.121.183

옆집아저씨라는분... 아가를 생각해서라도 화회하세요... 고양이에게 가장 무서운 것은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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