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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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만에 들립니다..
by 한강혜 (*.10.93.210)
read 8906 vote 0 2010.08.09 (00:45:04)

저를 아시는 분은 거의 없으시라 생각합니다.
그냥.. 오랜만에 동물보호협회 홈페이지를 찾게 되었네요.
한 5~6년전 고등학생일때 우연히 알게된 대구보호소에 봉사활동도 몇번가고..
그당시남자친구와 함께 갔던거같네요..^^
고양이들과 강아지들은 보면서 많이 기쁘기고 마음이 착잡하기도 했었습니다.
당시 대구에서 열렸던 개식용반대운동에도 참가하면서 자신이 동물애호가라는것에 대해
큰 자부심이 있었습니다. 동물보호협회에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거 같아 기뻤구요^^
고등학교때에도 학교근처에 버려졌던 아기고양이와 다리를 절뚝거리던 강아지 한마리는
그대로 우리집으로 지금까지도 함께 잘 살고 있구요^^

요즘 갑자기 더 이곳이 생각이 난 이유가..
저는 고등학교 졸업후에 바로 일본으로 유학을와서 지금까지 혼자 지내게 있습니다.
매주 동물농장이나 뭐 동물과 관련된 프로그램은 꼭 다운받아서 보구요^^

동물 사랑하시는 분들은 다들 저같은 마음이겠지만..
왜이렇게 유독 우리나라는 유기견이 많은지..
여기에 있으면서 사실..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강아지,고양이들이 불쌍하다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길거리를 걷다보면 한국보다 더 많은 개들을 볼수있지만,
전 이곳에 온 후로 유기견을 단한번도 보지못했습니다.
물론 길고양이는 있지만요.
하지만 얼마전 한국프로그램에서 나온것처럼 일본에는 길고양이도 주변 분들이 관리를 해주십니다. 사료를 정기적으로 준다거나 길거리에 고양이화장실을 만들어서 돌아가면서 관리하는식으로요.
개,고양이도 가격이 한국과 많이 달라서 애견샵같은곳에 가면 한마리에 100~300만원은
기본입니다.
비싸다고 좋은 것은 아닐수 있겠지만, 그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자기가 한순간의 충동구매가 아닌 계획적이고 가족으로 받아들일 자세가 되어있는 사람만 키우게 된다는거죠.
제가 있는 이곳에서 바로 슈퍼까지만 10분정도 걸어갔다 와도 강아지들을 3~4마리는 보게되는데 하나같이 목줄을 확실히 하고 배변을 보면 주인이 치우고 쉬아를 해도 PT병에 담아온 물로 흘려보내거나 희석시키고 .. 그 정도는 꼭 합니다.
주택가 전봇대에 보면 하나같이 강아지의뒷처리는주인의책임입니다 라는 문구가
어디에나 있을정도로 동물에 대한 관심이나 대처자세도 철저하구요
이런 환경속에서 유기견은 좀처럼 나오지 않는 다고 하네요..

하지만 요즘 한국은 동물농장이나 여러프로그램만 봐도 유기견..유기견...
문제가 보통 심각하게 아닌것 같습니다.ㅠ
섬에 버렸다느니..고속도로휴게소에 버렸다느니.. 뭐 저희같은 사람은
상상도 할수없는 행동들을 말이죠..

거기다가 개식용문제..도.. 심합니다.
일본 사람들은가끔 저에게 묻습니다.
개고기를 먹어본적있냐고..
한국사람이면 다 먹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그럴때 마다 예전에 칠성시장에서 단돈 6만원으로 구해낸 백구가 생각나고
왠지 그 사람들 앞에서 부끄럽기까지 합니다.
이제는 더이상 그런 문화를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일일이 해명도 해야하구요

사실,, 저라고 명확한 해결책이 있어서 이 글을 쓰는것은 아니지만,
지금 이곳에서도 길고양이 하나 데려와 키우고 있는 저로써.. ㅠ
언제쯤이면 한국의 동물에 대한 가치관이나 생각..문화..가 바뀔수있을지..
참 많이 씁쓸하네요..  

한국가면 꼭 대구보호소 한번 들리고 싶습니다.

이두환

2010.08.09 (07:18:23)
*.171.205.225

현시대는 정말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도 바꿔야할 습관들은 과감하게 버려야할것입니다.
하지만 현 정부는 멋도안되는 그딴 자존심으로 끝까지 고집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한국으로 온 외국인친구가있습니다.
자기가 가르치는 학교가 방학을 해서 방학기간에는 영어캠프를 한다고 하더군요
영어캠프하기전에 여러 외국인선생님들과 만나서
밥을 먹는 자리가 있습니다..
주최는 교육을 맡고잇는 관할부서 머 그런데 되겠죠..(자세히는 모르지만,,)
그런데 어딜 밥 먹으러 가시는지아십니까?
보신탕집을 갑니다...
주위 한국 사람들이 먹어보라고 먹어보라고 계속 그랬다네요,,
이 친구는 채식주의라서 안 먹었지만,,
채식주의자가 아닌 사람들은,,,,
이게 보신탕인지모르고 먹을 것입니다...

참 부끄러운짓입니다...-_-
kaps

2010.08.10 (20:20:22)
*.113.26.48


그러게 말입니다. 부끄러움은 고사하고 오히려 외국인들에게 억지로 개고기를 먹도록 유도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지요. 외국인들은 사업상 성을 내지도 못하고 고국에 돌아가면 그런 한국인 흉을 보고 욕을 한다며서 케나다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기자가 신문에 실어면서 " 제발 그들에게 개고기를 권하지 말라"고 당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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