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선 보이는 대구 고양이 보호소의 귀여운 고양이들과 영국인 봉사자, 엠마와 안나.
현재 대구보호소에서 보호받고 있는 고양이들은 입소된 애들 중 가장 착하게 그리고 건강하여 살아남은 아이들이다. 그 중 나이가 많은 애들도 있고 최근 들어온 젊은 고양이들도 있다. 5년에서 10년 정도 되는 나이든 고양이들은 그동안 보호소에서 편안하게 오랫동안 살아 와기 때문에 충청도 보은 새 보호소로 보내기는 쉽지 않다. 고양이들이 새로운 보호소가 아무리 좋아도 자기 주인과 그들이 살 던 곳을 떠나기 싫어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이든 고양이들은 대구 보호소에서 그대로 살도록 할 것이며 최근에 들어 온 고양이들 중 건강하고 젊은 고양이들이 보은 새 보호소로 가게 된다. 보은 보호소의 개, 고양이들 방은 모두 온돌방이 되어있고 옥상 고양이 놀이터와 각방도 살 수 있도록 잘 준비되어있지만 지금은 초 겨울이 시작되고 추위에 약한 고양이들을 보내기가 어려웠다. 물론 난방 시설이 되어있어 히트를 켜면 되겠지만 한국의 기름비는 어마하게 비싸 내년 봄으로 이사하면 이번 겨울의 기름비는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름 뒤()속에 새끼라고 적은 것은 새끼 때 입소되고 어른으로 적은 것은 어른 때 입소되었다는 뜻이다.
마당에서 고양이들 켓 타워에서.
"놀부"(새끼)
"목이"(어른)
"애교"(새끼)
"유월"(새끼)
"비씨"(새끼)
"현미"(왼쪽 새끼) "흑미"(새끼)
하마(새끼 때 입소)
왼쪽. 세순(새끼) 오른쪽. 마찌코(어른 고양이를 일본인이 키우다가 키울능력이 안된다면서 입소시킴)
사팔뚜기 깜식이와 세진.(새끼 때 입소)
정연이(새끼 때 입소)
마당에서 "놀부" (새끼) 마루에서 "호돌이"(새끼)
위층의 노랑이들 형제 "한희"와 "한돌이"(어른이 되어 입소) 아래는 흰색 검정색 "연택이"(새끼)
벽사이에 끼여 구조된 귀여운 새끼고양이 "앵두"(새끼) "야숙" (새끼) 어미 고희에 의하여 살아났다. (협회장댁에서 보호중)
왼쪽 나무둥치의 "호리"(어른)는 대구 교도소의 죄수가 몰래 교도소내 어미 잃은 새끼고양이 4마리를 발견하고 잘 돌보아왔다. 주변의 다른 죄수 몇 명도 키우겠다하여 한 마리씩 나누어 모두 사랑스럽게 키우면서 고양이들로부터 위안을 받고 밝게 살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잔인한 죄수가 한 마리 고양이를 밟아 죽이면서 싸움이 났다. 그 사건으로 교도소장도 알게되어 고양이를 못 키우도록 하면서 고양이들은 보호소에 오게 되었다. 오른쪽
"놀부"(새끼. 2008년 KAPS 달력 5월 스타)는 입양갔다가 털을 싫어하는 어머니때문에 다시 보호소로 오게 되었다. "놀부"는 보호소에서 더 아름답고, 장난꾸러기. 인정많은 고양이로 직원들과 봉사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음. 친구들에게는 짖궂고 심술스러워 이름을 "놀부"라고 지었지만 예쁜 모습은 단연 1등이다.
왼쪽 페르시안 고양이. "페루"(어른) 오른쪽의 "나숙이" 는 협회장(Sunnan)의 아파트 마당에서 야생으로 살고 있으며 가족 4마리와 친구5마리 함께 모두 불임수술을 받고 나무로 둘러싸인 화단 보금자리에 협회장의 보호아래 안전하게 살고있다.
"비단이"(새끼) 아직 5개월 정도. 예쁜 행동으로 직원들에게 귀염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