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오늘도 활기와 재롱속에 무럭무럭 잘 지내고 있는 우리 두 애들!
그 추운 날씨에 우리품에 안겨서 왔는데,벌써 따뜻한 봄날씨에
화사한 꽃이 애들마음 만큼이나 가득한 백일이 되가네요.
정말 빠르지요~

둘이는 정말 천생연분 인가 봅니다. 납작한 입에다, 크고 까만 예쁜눈
에, 짤막한 다리에, 온순한 성격에,아기자기한 마음씨에 말이지요.
정확하게 27일이 딱 100일째 됩니다. 그날은 뭘 해줄까요?
두 애들은 매일 저 한테 이렇게 행복감을 안겨 주는데 말입니다.

아까도 우리학규가 놀다가 얼마나 응아~가 급했는데 막 베란다로
뛰어 나가서 뱅글돌다가 자리잡고 허리를 약간 구부리고,응아~를
뺄려고 하는 순간, 우리만두의 기막힌 장난기가 또 발동~,갑자기
자기도 베란다로 막 후다닥 뛰어나가더니, 글쎄 뭔가 볼일을 보려는
순간, 그냥 달려가 머리로 학규의 허리를 퍽~하고 들이받더니,냅다
도망갑니다. 깜짝 놀란 학규가 나오려던 응아~가 나올리가 있습니까?
이렇게 몇번을 시도했는데, 그때마다 달려가서 학규의 궁둥이를!
또 이번은 학규의 뒤 허벅지를 잡아 당기고~ 방해를 네 번이나 하더니
결국 응아를 못하고,,,,그리고는 베란다로 들어서는 만두의 그 얼굴표정이 정말 가관입니다. 정말 고소하다는 거죠!
그 납작한 입이 있는대로 옆으로 다 찢어지면서 웃어대는건,,그 무슨
만두만의 속셈이 도사리고 있는 걸까요?

평소에 학규가 만두의 다리를 하도 잡아 당기고 꼬집고 놀았는데,이때
복수를 단단히 했다는 만두의 흐믓한 얼굴!

우리 두애들의 얘기는 누가 보면 사실일까? 하는 사람도 있겠지요.
하지만 애들의 매일 새록새록한 면을 볼 줄 모르는 사람들의 얘기지요.
오히려 제 표현의 미숙함에 두 애들의 놀이가 생생하게 덜 전달되는
기분입니다.

오늘은 비가 촉촉하게 오는 일요일입니다. 전 올드팝송을 좋아해서
커피 한 잔 타 들고 쵸쿄비스킷과 같이 먹을까 하고 저 혼자만의 생각으로 커피들고 제 방으로 들어오는데,,,벌써 제 뒤에서 헉헉~푸우~하는
소리에 뒤돌아 보니,역시 우리만두 쵸쿄냄새에 눈알이 아래로 위로
자유로이 움직이더니,,,제 다리를 있는 힘을 다해서 긁어 댑니다.
이건 애원?,,,도저히 이 표현도 흡족하질 않네요.,급기야는 대성통곡~~
우아아 유~우우,우우웅..정말 숨이 넘어 갑니다.
지난번 팥죽과 취나물을 원하는 얼굴에 또 다른 간절한 소망의 얼굴이
한 꺼풀을 더 덮었습니다.
그 뿌연 침에,허연 콧방울을 만들어 가며, 얼마나 애를 쓰면서 소리를치는지,눈물까지 눈이 축축하게 다 젖어서 제가 티슈로 닦아 내주면서
쵸코비스킷 몇 조각을 줬습니다.

쵸코렛성분이 든것은 애들에게 심장에 치명적인 타격을 준다는것을
제가 너무나도 잘 알고 겪은 사람입니다. 이글을 보는 여러분도 애들에게
는 쵸쿄렛은 절대 주지 마시길 바랍니다. 아무상식없이 먹여서 병원으로
실려서 응급치료를 받는 적도 있으니 절대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금지된 음식이기에 더욱 그렇게도 원하는 걸지도 모르지요!

만두의 생각에 자기가 그렇게도 원하는데 겨우 서너조각을 줬다면서
금새 저렇게도 찌뿌둥하게도 삐쳐서 그 납작주둥이를 방바닥에 탁 박고
는 눈알은 저를 향해서 노려 보고 있습니다. 심히 못마땅하다 이거지요!
곧 코를 드릉~드릉 거리더니 결국 울다가 잠이 든거지요.

자기소원을 다 들어 줄 것 같던 내가 자기뚯 대로 안되다 보니 심사가 확 뒤틀린거지요.
그래도 우리만두는요. 저렇게 자고 일어나면 또 저 한테 와서 그 푹신한 입을 저 한테 마구 부벼댑니다. 사랑의 표시겠지요?

우리만두와 학규는 하루가 긴 줄 모르게 서로 머리,꼬리,다리 할것 없이
잡아 당기고 물다가,,,,약을 서로 올리다가,,,주로 학규가 약올림을 당하는 쪽이지만,그래도 둘이는 천생연분인가 봅니다. 저 둘이를 하나라도
떼어놓고 왔으면 어쩔 뻔 했나 하는 생각이 하루에도 몇 번씩 들곤 합니다.
저 둘이 코도 납작한 얼굴끼리 서로 맞대고 자는 모습을 여러분 나름대로 상상해 보세요.얼마나 천진난만한지....

다음주 일요일에는 우리 두 애들 백일파티 예쁜 케익을 하나 사와야 겠습니다. 쵸코가 아닌 생크림으로 사와야 겠네요.
크~릉,삐이익~푸우우~~만두의 자는소리는 케익만큼이나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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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렸다가 &#52287;은 엄지사진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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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navy>지니 file 2

  • 2009-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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