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겨울 처음 보호소를 방문하였을 때
하얀고양이가 저한테 먼저 다가와서 야옹 하고 말을 걸었습니다
보호소 철창 밖으로 떠날 때에는 철창에 하얀 솜발을 걸치고
가지말라고 야옹 하던게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그 후 어찌저찌 인연이 닿아 설레발 마켓에 함께하게되어
고양이모양 쿠키를 구워 팔아 보호소 기금을 마련할 때
사진전을 했었어요 보호소 개와 고양이 사진을 잘라서 붙이는 일을 저도 도왔지요
하얀고양이를 사진 속에서 발견하였을 때 예쁘고 반가웠습니다
설레발 마켓을 끝나고 집에 돌아와서
일주일 내내 하얀고양이 생각에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너무 예뻐서 사진전을 본 다른집에 입양을 가버리면 어쩌지
이제 만날 수 없게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자 슬펐습니다
그래서 급하게 입양을 준비하였습니다
하얀고양이는 디즈니 아리스토캣의 하얀고양이 마리를 따라 마리라는 이름을 갖게되었습니다
입양 당시 마리는 스트레스성 피부병으로 털이 별로 없고 조금 꾀죄죄했습니다
장모종은 특히나 길생활이 어렵다던데 저 길고 하얀털로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이제 곧 마리가 온 지도 2년이 다 되어가네요
3키로에서 4키로후반대로 살도 찌고 털도 아름다워졌답니다
마리는 말이 여전히 많아 항상 야옹야옹 얘기하기 바쁩니다
(첨부한 영상을 보아주세요)
마리는 천상고양이예요 도도하고 새침하답니다
마리는 잘지내고있다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