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전병숙
이번 사건을 보면서.
이번 남동구사건은 개고기 판매및 소비가 개지옥 문제의 핵심이 아닐수 없다.
식용개고기의 도살과 유통에 관한 명확한 법적근거가 없기 때문에
빚어진 잔인함을 보며 경악과 분노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이러한 일이 도처에 비일비재하지만 다만, 드러나지 않기때문에 그냥 넘어가고 묻어버리게 되는 일 일것이다.
분노하고 아파하고 슬픔에 몸과 마음을 떨었던 것은
모두가 공통된 하나의 전율이었던 것은 명백한 사실이 아닐수 없다.
그러나! 분노하고 아파하기에 앞서 좀더 효율적이고 능동적인 방법은 대통령과 국무조정실에 탄원편지를 끊임없이 올리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진정한 동물사랑은
진정한 용기와 행동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말로만 여기서 목소리만 높혀봤자, 그것은 무의미한 공허한 메아리로 되돌아올 뿐이다.
시간이 지나면 이번사건도 사람들 뇌리속에서 점차 희미해져갈 것이며 우리의 불쌍한 동물들도
또,아비규환의 지옥같은 삶을 살것은 자명한 사실일것이다.
늘,그러했던것처럼...
말을 하지 못할지언정,
우리 인간에게 분노할수 있는 작은 심장을 가진 애들을 위해서...
우리가 할수있는 길을 다시한번 모색해보는 마음가짐이
진정 필요하다.
길이 있으면 그 길을 찾아 갈수 있는데까지 가봐야 할것이다.
어차피 우리는 편하게 갈수 있는 길을 놔두고 스스로 힘들고 험한 길을 택했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불쌍하고 버림받은 학대받는 동물들을 생각하고
우리가 기꺼히 그 불쌍한 애들의 삶의 등대가 될수있는 길을
택한 것은 모두의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이지 않은가.
죽음이 찾아올때...
겨울의 헐벗은 나무처럼 추위와 굶주림과 두려움에서
죽을날만 기다려야 하는 가여운 동물들에게 우리가 해줄수 있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이번 사건을 보면서 나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의 동물사랑은 진실하고 아픈것이다.
그리고,,,끝없이 외로운 우리 자신과의 처절한 싸움이기도 하다.
나는 이 진실을 늘,아프게 지키려한다.
왜냐하면 진실을 피하는 순간!!
나의 중심은 뽑혀져 나가기 때문이다.
그리고, 거기에서 나의 기만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그것은 두려운 일이다.
불쌍한것을 보면 마음아파하며 눈물짓는 것을 비켜가지 못하기에
오늘도 내일도 계속 대통령에게 국무조정실에 농림부에 글을 쓸 것이다.
그리하여 모두의 뜻이 관철되어 개식용이 무산된다면
이처럼 마음을 할키는 고통스러운 굴레에서 벗어나게 되는 것이 아닐까.
또한! 이것이 참동물사랑의 정체성이 아닐까.
내가 할수있는 것은 그처럼 작은일이다.
그러나! 그것이 수많은 개들(고양이들)을 살릴수 있다면
그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지 않을까.
가장 어려울때 힘이 되어줄 사람들은 진정 아름답다.
세상을 고통스럽게 떠난 수없이 많은 개들이 말을 할줄 알았다면
우리에게 이렇게 말했을지도 모른다.
만일
내가 무엇인가로 다시 돌아온다면
그대들의 웃음으로 돌아오리라.
그리고
그대들의 가슴에서 잠자고
그대들의 뺨에서 살고
그대들의 손길에서 편안하게 죽고 싶다.
그리고
다시한번 돌아올수 있다면
그대들의 환한 웃음이 되어 돌아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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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7월 31일
오늘도
온갖 두려움과 아픔에 떨면서 죽어가는 아프고 슬픈 수많은 개들,,
고양이들이
우리를 향하여 이렇게 말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믿음으로 태어나 종내는 사람들의 탐욕때문에 음식으로 사라지는
철장안의 내 슬픈 눈물아!!
함께 했던 기억들은 우리에겐 너무나 큰것이었는데
항상,
나 안아주고
내이름을 불러주었던
함께했던 삶은
너무나 짧고 아직도 채워지지 않은채
두려웠던 짧은 삶은 그렇게 덧없이 끝나가고,,,
그리고,
그것이 무얼 의미하는지
아무리 태연하려 해도 다리가 떨리기만 하고
온몸엔 짙은 아픔과 두려움이 무겁게 깔린채
가족들과 따사롭게 웃다 사라지는
나의 몸은
이제,,,어디를 향해 가는가!
다음 생애에서는
정든 주인에게 버림받거나 철장 우리안에서 평생을 갇혀지내거나
몽둥이로 종일 맞으며 죽어가는
가엾디 가여운 운명으로 태어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구나
다음 생애에서는
고해를 넘어 고통없는 곳에서 행복했으면 좋겠구나.
하늘의 아름다운 별이 된 친구들아.!!
우리들
다음 생애에서는 그렇게 태어나지 말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