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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화
by 고영선 (*.100.46.62)
read 8614 vote 0 2008.06.14 (18:17:39)

오빠의 사무실에서 6개월된 진돗개 숫놈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름은 국화. 금방 어미젖 땐 놈을 데리고 와 지금까지 사무실이 달린 창고에서 키우며 직원들이 퇴근하는 밤에는 혼자 있습니다. 오빠가 진돗개를 회사에서 키우겠다길래 기를 쓰고 말렸는데도 제 말을 듣지않더군요. 사람없는 창고에서 밤에 혼자있고 주말이면 혼자있을 국화를 생각하니 마음이 안좋아 주말마다 제가가서 돌보아주곤 했습니다. 덩치만 컸지 아직은 새끼 티를 못벗은 백구... 천방지축 천진난만 이놈을 또 두고오면 마음이 짠하고... 제지레를 한다고 창고안에서도 항상 묶여있습니다. 불쌍하게...
그런데 국화가 밤에 심하게 짖고, 털이날린다고 이웃에 있는 빌라와 가정집에서 항의가 많이 들어오고 건물주도 개를 키우지 말라고 한답니다. 오빠가 국화를 어디다 데려다주면 좋을까 고민을 하는데, 정말 미워서 미칠것만 같습니다.  아무리 똥밭에 굴러도 새끼때부터 같이 지내온 주인이 최고지...  다 큰 개를 어디에 준단 말이고.
국화가 걱정이되서 잠이 안옵니다. 잠이 안옵니다. 오빠가 밉습니다.  

김귀란

2008.06.29 (12:13:54)
*.237.103.9

그때 댓글을 달았다가, 지운 기억이 납니다. 다른 분이 더 좋은 위로의 말씀을 해주시길 바랬는데.. 다 큰 진돗개라면, 개장수에게 전화해 가져가라고 하기 십상일텐데 다른 데 보냈다가 그렇게 될까봐 그게 가장 큰 걱정입니다.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외갓집의 맘약한 외삼촌이 새끼강아지를 데려온 적이 몇 번 있습니다. 직접 돌보지 않고 외할머니에게 다 떠넘기곤 나몰라라 했었어요. 이전의 개들은 어떻게 되었는 지 알 수 없고, 많은 개들이 개장수에게 팔려간다는 걸 알고 나서, 외할머니께 그 개가 어떻게 되었냐고 물었었는데 "개 사는 사람 불러가 가갔지 뭐" 하는 소리를 듣고, 울고불고.. 너무 속상해서 외삼촌에게도 볼멘소리를 했었습니다. 시골에 보내니, 어쩌지 말이 나왔을 때 보호소에 보낼까, 아니면 안락사라도.. 갈등하고 있던 때여서 자신도 원망했었습니다. 개장수를 불러 파는 것이 악의가 있어서 그렇다기 보다는 아직까지 우리나라에는 (보신탕거리용으로) 개를 사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나이 있으신 많은 분들이 개를 그렇게 처분해 버리는 것이 어떤 관습인 것 같습니다. 말이 길어졌는데, 어쨌든 국화는 그렇게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언젠가는 개식용도 금지되어서 그런 관습도 없어지겠지요? 그렇게 되면 좋겠습니다.
김경로

2008.07.12 (02:03:43)
*.186.53.121

오빠가 무책임하군요..저같으면 그런 사람 안만납니다..남자라면 책임질줄 알아야합니다..기분나쁘다면 용서하십시요. 하지만 속상한건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점 널리 헤아려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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