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 홈
후원을 기다립니다
read 7860 vote 0 2006.12.01 (17:38:55)

아수라장이 따로 없군요.

달아나는 개·고양이까지… 목불인견
[문화일보] 2006년 12월 01일(금) 오후 03:53 가  가| 이메일| 프린트
(::AI 덮친 익산 살처분 현장::)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에 따른 전북 익산의 가축 살 처분 범위가 당초 반경 500m에서 3㎞로 확대되면서 대대적인 방 역활동이 벌어진 첫날인 1일 전북 익산시 황등면 죽촌리 일대는 마치 영화에 나오는 화생방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어둠이 걷히기 시작한 이날 오전 7시부터 군 경계 병력이 살처분 현장 곳곳에 검문 초소를 만들어 외부인의 통행을 차단하면서 소독복에 방독면 차림의 공무원 등 살처분조가 투입됐다. 투입 1 시간 쯤 지나서부터 포클레인을 앞세운 매몰 작업조가 농장 인근 에 구덩이를 파고 양계장의 닭들을 내다 묻는 작업이 반복됐다.

땅에 묻는 대상은 닭, 오리, 개, 고양이 등 사람과 소를 제외한 살아있는 짐슴 모두다. 마당의 오리떼들이 본능적으로 살처분 요 원들을 피해 달아나고 집에서 애완용으로 기르던 개를 숨기려는 아이들과 살처분 요원들간의 숨바꼭질이 벌어지기도 했다.

농림부가 전날부터 AI에 따른 단계별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경계 로 한단계 상향한데다 살처분 면적을 30여배나 확대, 본격적인 살처분을 시작함에 따라 익산시 전체가 가축들과의 전쟁에 돌입 했다. 범위 확대로 살처분 대상 가축도 당초 5농가 5000여마리에 서 40곳 76만여마리로 늘었다.

지난달 22일 발병지인 함열읍 매교마을에서 AI 바이러스가 처음 확인됐을 때만 해도 3㎞ 이상 떨어진 죽촌리 농민들은 ‘설마, 설마’했다. 죽촌리에서 종계 4000여 마리를 키우고 있는 이모(4 8)씨는 “어떻게 키워온 닭들인데 고스란히 땅에 묻느냐”며 고 개를 떨궜다. 양계 농가뿐만 아니라 다른 농가들도 AI 직격탄을 맞고 있다. 500여평 규모의 양어장을 운영하고 있는 최도례(50· 여)씨는 “주위에서 들어보니 이 곳에서 생산되는 배추조차도 타 지에서 외면하고 있을 정도”라며 “피해 당사자는 정부 보상이 라도 받겠지만 애써 키운 물고기 출하가 끊긴 우리는 어떻게 하 느냐”고 반문했다. 주민들은 병원균을 포함한 침출수가 저지대 의축사나 식수로 사용하는 지하수로 흘러들까봐 불안해하고 있다.

죽매리 이분례(여·68)씨는 “이 곳 주민들의 80% 이상이 지하수 를 사용하고 있다”며 “탈이 날까 두려워 지하수로 세수도 않고 있다”고 말했다.

살처분 현장의 가장 큰 고통은 인력 부족이다. 군 병력은 전염 가능성을 우려, 외곽의 경비만 맡고 있기 때문에 현장의 살처분 인력은 공무원 54명, 민간인 87명, 닭고기 가공업체 하림 계열사 직원 107명, 환경미화원 57명 등 300여명이 고작이다. 며칠째 현장에 투입된 살처분 요원 전종순(여·47)씨는“위생상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마스크를 벗을 수도 없으니 옆사람과의 대화도 할 수 없어 고통스럽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살처분 인력이 모자라자 이한수 익산시장도 1일 오전부터 함열읍 이주택씨의 농장에 뛰어들어 직접 작업에 나섰다. 이 시 장은 “전염 확산 방지를 위해 살처분과 매립이 가장 중요한데 인력이 없어 일을 못한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인체에 직접적인 피해가 없다는 점을 직접 보여주고 싶어 살처분 현장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지역 출신 국회의원인 한병도 의원과 익산시의회 김정기 의장 등도 이 시장과 함께 현장에 나섰고 익산시 여성공무원들과 직장 협의회 간부 등 200여명도 자원했다.


특히 한나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도 이날 오 전 현장을 찾아 직접 방역에 참여한 뒤 주민과 관계자들을 위로 했다. 이 전 시장은 작업이 끝난 뒤 이한수 시장 등 공무원, 축 산 농민들과 삼계탕으로 점심식사를 함께 하기도 했다.

권혜경

2006.12.02 (21:35:18)
*.234.54.43

인간의 이기심이란,,참 잔인합니다,,먹고죽이고 그것도모잘라 인간에게 피해를 준다는 이유로 무지막지하게 살육을하고,,이세상,,가장 이기적인게..사람인듯합니다,,지구상의 가장큰 병균은,,인간이..아닌가해요,,
이정일

2006.12.03 (01:40:38)
*.178.124.150

맞는 말씀입니다. 가장 강력한 병균이지요 특히 한국은..!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이제 15일 후면 안락사 됩니다. 1 2006-02-22 7927
고양이의 최대 스트레스는... (가져온 글 입니다) 2004-12-02 7928
아래글에 이어 현재까지 저희 대처해온 상황입니다.. 꼭 읽어주세요. 2002-07-04 7930
강아지한마리를 오늘 도로에서 구출했는데,, 1 2008-12-15 7930
급 공지(개고기 시식회와 관련) 2002-06-07 7932
안되겠군요,,이곳 거창의 건강원 제지에 나서야겠는데요 1 2009-08-31 7934
<font color=2 size=2><b>여러분!! 죄송하고 고마운 마음 겹칩니다. 5 2008-03-12 7936
협회이야기 포토겔러리에 저번에 길에서 데려온 아기냥이사진 올립니다. 3 2005-12-31 7937
조선일보에게 반박편지를.... 2002-07-24 7938
지난 뉴스지만 .. 너무 뜻깊은 뉴스.. 2005-08-04 7938
[re] 가락동 시영아파트 못이 꽂힌 고양이 다른기사엔 2005-10-03 7939
저도 설문 답변입니다 2005-02-18 7940
불쌍한 길냥이들...그리고,저 못된 인간군상들.!!!!!!!! 3 2009-10-26 7940
소방서1호 구조견 은퇴식을 보고.... 2005-03-14 7941
탁상용 달력 언제오나요?? 4 2006-10-30 7941
여러분의 동물이야기와 사진을 좀 보내주세요 2002-06-02 7943
자연사랑은 종교를 초월하고...(지율스님을 위하여) 2005-02-04 7943
제가 일하는 지역에 유기견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2 2010-12-15 7943
시민의 건강을 위해 애완견 출입 자제 2004-10-06 7944
힘찬이가 어지 되었는지궁금합니다 2005-02-12 7944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