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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속 길고양이의 항의.
by 전병숙 (*.234.64.3)
read 10630 vote 0 2006.01.31 (10:40:25)

고양이는 인간과 함께 먹이 피라미드의 정점에 선 천적이 없어
무한대로 늘어나고 있다.
서울이나 도심 어디든 이러한 과민화의 책임은 인간들에게 있다.
도심의 역사를 봐도 이들 생태계의 결정적인 변수는 인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간은 이들과의 "건전한 공존"을 꾀하기는 커녕,
포획해서 죽이기위해 혈안이다.
이나라, 이시대의 고양이들은 불행하게도 "만원버스의 삶"을 살고 있고
그래서 한결같이 병들고 나약하고 신경질적으로 변해버렸는지 모른다.
도심속 고양이들의 풀없는 눈빛이 우리를 슬프게 하며
우리 인간들은 생각하고  보고 느끼며 좀더 따뜻한 시각으로
고양이를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

그래서 고양이들은 우리 인간을 향해서 이렇게 항의하는지도 모른다.

""더이상 우릴보고 도둑고양이라고 부르지 마세요.그건 정치적으로도 올바르지 못한 말이예요. 우리들이 언제 도둑질 하는거 보았나요. 우리는 도시의 하이에나 일 뿐이예요. 하이에나가 생태계에서 얼마나 이로운지 아세요. 아프리카 초원에서 사자가 먹다남은 동물을 깨끗이 치우잖아요. 우린 인간 여러분이 버린 음식물을 깨끗이 청소하는 청소부라고요. 1950~70년대는 우리의 황금기였는데 정부에서 쥐잡기 운동을 전개해서 집집마다 우리 기르기 열풍이었어요. 근데,쥐가 없어지니까 사람들은 너도나도 우릴 버리기 시작한거예요. 그래서 길로 떠돌게 되었어요. 그게 우리들 잘못이 아니잖아요. 왜?사람들은 우릴 천덕꾸러기로
만들고 못죽여서 그 난리인가요. 우린 정말이지 죄가 없어요.
고대 이집트 왕족들이 우리를 기르기 시작했는데 자본주위가 출현하기 전까진 우리는 인간의 양곡창고에서 쥐를 쫓으며 평화롭게 살았어요. 그런데 도시가 팽창해지고 음식물이 많아지면서 인간들이 버린 것에서 독립한 고양이가 많아진거예요. 그런데 지금은 슬프게도 우리가 먹을 것이 없어요.
경기도에서는 우릴 잡는 사람이 있어요. 두부류인데 하나는 "천사"이고, 하나는 "악마"예요. 천사들은 우리를 잡아 집고양이들만 갈수있는 고급동물병원에 데리고 가서 밥도 주고 신체검사도 해서 제자리로 돌려보내줘요. 물론, 불임수술도 시켜서 좀 껄쩍지근은 하지만요.
그래도 요즈음에는 우리 고양이들도 불임수술에 대하여 많이 공감하고 있어요. 양질의 먹이는 한정되고 그나마 먹을것도 없는 판국인데 우리 고양이들을 불임수술 안해주면 우리는 다아 병들어 굶어 죽을꺼예요. "악마"는 우리를 고양이즙으로 만드는 인간들이예요. 성남 모란시장을 조사해보니 포획꾼이 우리 동료들을 잡아 2만원에 판대요. 아아~~너무나 무섭고 끔찍한 일이예요.우리도 인구문제를 해결하고 싶어요. 우리를 그렇게 잔인하게 죽이지말고 불임수술 해줘서 우리가 살았던 곳으로 데려다 줘요. 그리고! 예전처럼 당신들과 친해지고 싶어요.그러니  제발! 제발!! 우리를 버리지 말아주세요. 예전엔 그래도 우린 당신들의 친구였잖아요.""

인터넷(인간과 길고양이)에서 이글을 보고
인간처럼 잔인한 것이 이 세상엔 없음을.......
또다시 느끼지 않을수 없었읍니다.
그리고, 이글을 쓴 사람도 동물을 무척이나 사랑하는
인간적인,너무나 인간적인 사람임을 생각하지 않을수 없었고,
이러한 사람이 이 세상에 더 많이 존재한다면
우리가 사랑하는 동물도 고통받지 않을 것이라는 여운이
아직도 제마음에 아프게 깔려 있읍니다.

이정일

2006.02.01 (01:32:12)
*.50.125.59

세상에서 가장 바른 존재도 인간이지만, 가장 잔악한 존재 역시 인간 밖에 없습니다. 가장 약자인 동물에게 가장 오만함으로 그들을 몰아넣는 존재 역시 인간임에 정말 수치스럽고 창피스럽습니다.
전병숙씨의 동물사랑하는 그 잔잔하고 깊은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글들을 보며, 그래도 같은 마음들이 있기에 행복함을 느끼고 갑니다~~
기획▪홍보부

2006.02.03 (13:57:11)
*.203.152.236

불임수술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는 점만 하여도 고마운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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