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5일 국채보상운동공원에서 유기동물 수 줄이기 운동 및 유기동물돕기 바자회가 열렸습니다. 한달여 동안 준비했던 노력의 결실을 보는 날이었지요-
효율적인 바자회 진행을 위하여 모두 열심히 진열하는 중입니다.
유기동물 수를 줄입시다, 포스터를 유심히 바라보는 어린이와 어머니.
웅비와 어린 강아지-
물건 파느라 정신없는 우리들 사이에서 안타까웠는지, 웅비도 한몫하려고 하는군요^^
천상 봄날씨에 공원으로 산책나온 가족들이 많아서 구경하는 손님들은 버글버글했습니다. 아주머니들은 알뜰살뜰 생활용품을 장만하고, 꼬마손님들은 산책나온 강아지들을 구경하거나 아기자기한 악세사리나 학용품을 장만하였답니다. 개인적으로 '저 물건이 과연 팔릴까?' 생각했는데 어느 손님께서 예쁘다며 그 물건을 구입하였을 때는 '와~ 다양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서 너무 좋구나!'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 날 열심히 소리치며 손님을 불러모으고, 온 능력을 다 발휘하여 물건을 팔아보려 애썼던 수진! 언제나 열심이지만, 그 날 역시 감동했어요~
노란티셔츠 소년, 더위에 지친 웅비를 만나다. 놀란포즈로 포착된 꼬마가 너무 귀엽지요?
엄마따라 나온 꼬마손님~ 협회 회원이시기도 한 손님은 초대장을 보고 오신 모양입니다^^..
금 회장님이 쓰신 버려진 동물들의 이야기를 유심히 읽고 계시네요..
말티즈 한 마리를 키운다던 소녀~ 할아버지와 산책을 나와서 제가 끝까지 키우라는 당부와 함께 이것저것 설명을 드리고 협회 자료도 드렸답니다. 작은 고사리손에서 나오던 땀에 절은 소중한 동전 몇 개가 잊혀지지 않네요^^...
물건도 많이 사 주시고, 공원관리소장님이 나오셔서 행사를 중단하라고 하셨을 때 윗 분이 적절히 대응해주셔서 당장 접어야 했던 행사를 몇 시간 더 진행할 수 있게 하는데에 큰 애를 쓰셨지요. 너무 고마웠습니다.
이 후엔 시간이 촉박하여 파느라 정신이 없었던 것도 있고, 잘 나온 것이 없기도 해서 사진이 없네요. 하지만 사진만 봐도 행사가 그럭저럭 잘 되었을 것 같지 않나요?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모두들 수고하셨고요, 물건을 사 주신 손님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