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2개월 가량 된 믹스견 너굴이는 지난 2월 9일 아침, 고양이 보호소 대문 앞에 사료봉지와 함께 버려져 있었습니다.
작고 귀여운 강아지가 어떤 이유로 버려지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입소 첫날은 이리저리 눈치보며 덜덜 떨면서도 사람품에 안기는 것을 좋아 하였습니다. 생김새가 마치 너구리를 연상하게 해서 "너굴이" 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며칠이 지나고 나니 제법 크기도 커졌고 씩씩해졌습니다.
평상시에는 보호소 사무실에서 지내지만 햇빛이 나는 따뜻한 오후에는 마당에서 뛰어 노는 너굴이.
보호소에서도 물론 잘 지냈지만 한참 어리고 예쁠때 좋은 가정에 입양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 입양을 하고자 하시는 분들이 방문할때마다 적극적으로 권유를 하였고 입소한지 8일만인 지난 2월 17일 드디어 입양자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입양자 김샛별씨와 보호소를 떠나기 전 사진촬영)
이미 집에 3마리의 개를 키우고 있었던 김샛별씨는 가장 나이 많은개가 얼마전 무지개다리를 건너 집이 허전하게 느껴진다며 너굴이를 새 가족으로 들이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가정에서 사랑듬뿍 받으며 무럭무럭 잘 크고 잘 살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