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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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떻게 하죠?..
by 김지민 (*.32.252.74)
read 9984 vote 0 2003.02.04 (01:08:22)

안녕하십니까? 동물보호협회 여러분..
불철주야 불쌍한 동물들을 위해 애쓰시느라 정말 수고가 많으십니다.
제가 사는 아파트는 개를 못 키우게 해 이사를 고민하던 중,이렇게 우연히 동물 보호 협회를 알게 되어 제 사정이 너무 급박한지라 초면에 염치 불구하고 이렇게 도움을 받고자 부탁드립니다.
이 아파트에 이사온지 일년이 되었고,일년동안 한번도 이웃에 피해 입히는 일 없이 조용히 개(예삐,말티즈,여자,3살)를 잘 키워왔습니다.그런데,1월 20일경 예삐 산책을 마치고 집으로 들어가던 중,그것도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까봐 다른 사람들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 올라가고 나면 타려고 입구에서 개를 안고 기다리던 중,한 남자가 다짜고짜 저에게 몇호에 사냐고 묻는것이었습니다.당연히 저는 처음보는 사람에게 선뜻 제 주소를 가르쳐 줄 수 없어 왜 그러냐고 물었습니다.그랬더니,왜 그러긴 왜 그러느냐며 아파트에서 개를 키우면 안 되는데 개를 키우니까 그렇지하면서 자꾸 몇호에 사는지를 물었습니다.그래서,저희 개가 혹시 아저씨에게 피해를 줬냐고 되물었죠.그랬더니,피해를 안 주어도 아파트에서는 개를 못 키우게 되어 있으니,개를 키우면 안 된다고 막 소리 치는 것입니다.그렇게 엄마랑 저랑 같이 몇마디 큰소리로 말다툼을 하고,집으로 돌아왔습니다.그 다음날,우리 엄마가 반장집에 갔다가 그 남자가 전 우리동 대표였고,그의 아내는 지금의 반장인 것을 알게 되었고,얘기하다가 자기 남편과 싸운 집이 우리라는 것을 알게 되었죠..7년동안 이 아파트에 살았다면서 하는말이 아파트에서 개를 키우면 안 되는데,키우는 사람들이 있어서 예전에 전부 다 내쫓았는데,요즈음 또 다시 개 키우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자기가 반장이니까,개 키우는 집을 일일이 다 알아 내어 다 내쫓을 거라고 했답니다.그리고,싸운 그 날 우리집을 찾기 위해 18층 꼭대기부터 샅샅이 뒤지는 것을 자기가 말렸다고 은근히 협박까지 하더랍니다.남편이 우리를 찾아내어 저와 우리 예삐를 경찰서로 끌고 가려던 것을 겨우 참았다구요..저는 무서웠습니다.이사온지 1년정도 밖에 안 되었고,그 남자는 전 동대표였고,그의 아내는 지금 반장이니 일이 시끄러워지면 이 아파트 어느 누가 우리편을 들어 주겠습니까?..그래서,고민한 결과 비굴하게 음료수까지 사들고 찾아가서 오히려 제가 사과를 했습니다.알고 보니 그 집은 2층이라 엘리베이터와는 아무 상관도 없었고,그 집 아이들은 오히려 아파트가 떠나가라 떠들어도 괜찮고,우리 예삔 아파트입구에 제가 안고 서 있기만 해도 안 된다는 겁니까? 정말 너무 억울합니다.
그 땐 당연히 제가 불리한 입장이었고,개를 키우는 것이 잘못이라고 생각했습니다.하지만,그 남자가 관리 사무소에 가서 어떤 얘길 어떻게 했는지,그 남자와 싸운 그 다음날 부터 관리 사무소에서 아파트에서 개를 키우면 안 되는데,몰래 키우는 사람들이 있으니 빠른 시일내에 처분(?)하라고 매일 방송하고 있습니다.개가 무슨 재고 정리할 물건도 아니고,가족같은 애완견을 당장 어떻게 하라는건지..
그 뒤로 우리 예삐 산책도 제대로 못하고 있습니다.저 또한 불안해서 너무 살기 힘듭니다.힘 있는자들이 개를 싫어하니,규칙도 그렇겠죠?..
2년동안 전세계약을 한 집이라 이사를 당장 갈 수 있는 입장도 아니고,그렇다고 우리 예삐와 떨어진다는 생각은 하기도 싫고..
그래서 요즘 매일 우리 예삐 끌어 안고, 밤마다 웁니다.
여기저기 물어보고, 알아도 봤는데,아무도 확실한 해결책을 말해주지 못하고 그냥 조심해서 키우든지 이사가라더군요..우리 동호회 어떤분들은 아파트인데도 잘만 키운다더만..우연히 이 협회를 발견하고,마지막 희망으로 이렇게 간절히 부탁드립니다.저희 아파트에도 공문 좀 보내 주시구요,저번에 싸운 무턱대고 개를 노골적으로 싫어하는 그런 무식한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게시판에 공문도 붙일 수 있도록 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제 소원은 우리 예삐 당당하게 남의 눈치 안 보고,산책 시키며,맘 편히 사는 것입니다.제발 저와 우리예삐 좀 도와 주세요..부탁드립니다.
저희 아파트는 [부산시 해운대구 좌동 신성아파트 ]입니다.
꼭 좋게 해결이 되게 도와 주세요..믿고 있겠습니다..
그럼,추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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