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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9790 vote 1 2003.12.23 (21:42:00)

도움될만한 이야깃거리를 찾다가 이 이야기가 맘에 따뜻하게 다가와서
글올립니다.

나는 11살짜리 코카스패니얼 케이시양과 함께 삽니다.
케이시와 저는 늘 함께 산책하는것을 좋아했지요.
우리들만의 표현으로 의사소통을 할수있을만큼 좋은 친구랍니다.
항상 뛰어다니다가 나를 찾아 돌아보고 내가 올때까지 기다릴줄도 알고
어디에있던 내가 부를 때면 금방오는 예쁜이지요.

그러던 어느 특별한 크리스마스 이브에 산책을 하는중에 케이시가 사라져버렸어요. 불러도 안되고 내가 잡을수도 없게 달아나버려 케이시를 잃어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불안해서 같이다니던 이곳저곳 다니다 항상 함께 가던 메일박스에 가보았습니다. 길가에 쓰러져있는 커다랗고 하얀 불독 한마리를 발견했는데 곧 죽을 것처럼 형편없이 말라있었고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했어요 그옆에서 웃는 표정을하고 있는 케이시를 찾았습니다 누군가가 기르다가 잃었거나 버린 개였어요. 사람들의 그런모습을 종종 볼수 있었거든요. 그 기운없는 불독이 나를보며 겨우겨우 꼬리를흔들때 나는 케이시를 불러 집으로 향했는데 그 개는 움직이지 못했어요,
내가 아니더라도 누군가가 데려가서 돌봐주겠지 난 두마리의 개를 키우는건 힘들다 생각하면서.....버려둔채 집으로갔습니다.
하지만 케이시는 아니였어요. 내가 밥을 줄때면 늘상 밥그릇을 입에 물고 그 죽어가는 커다란 개에게 가서 함꼐 먹는다는것을 알았을때 다시 찾아보았더니 케이시가 커다란 구덩이를 파서 조금이라도 덜춥게 돌봐주고 있었습니다.

잠시 그모습에 맘이 부끄럽게 생각이 들어 멍하니 보고있다 마침내 정신차리고 그 죽어가는 버림받은 개를 입양했습니다.

그리고나서 이렇게 이름을 지어줬어요.
"크리스마스" 라고.... 그렇게 일년이 지나 다시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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