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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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동물을 사랑한다는 것이..
by 김영선 (*.194.8.65)
read 6475 vote 0 2007.05.03 (00:26:35)

협회장님의 말씀을 들으니.. 그 당시 제 생각이 미쳐 거기까지 이르지
못해 이런 결과를 가져온 것 같아 협회의 한 사람으로서 참 부끄럽네요...
하지만, 제가 이 곳에 10년 넘게 살면서 지켜봐 온 검문소는 그런 곳은
아닌 것 같습니다. 개를 키운 적은 알렉스 이전에 발바리 한 마리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되구요.. 알렉스는 한 이년전 새끼로 검문소에 왔는데 얼마전 제대하면서 알렉스를 데려가겠다던 군인 하나가 가끔 알렉스를 봐달라 해서 봐준 적도 있어요. 그런데 못데려간다는 말만 하고 제대를 했거든요.. 알렉스는 말라뮤트라 다른 군인이 데려갈 꺼라고 했었는데..
다음에 또 제가 이런 일을 겪게 된다면 협회에 연락을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만으로 안타까워하거나 슬퍼하지 않고  저 하나의 힘이 무엇인가를 일구어 낼 수 있다는 생각으로 행동할 겁니다. 협회장님의 말씀을 잊지 않겠습니다..



>동물을 불쌍히 여기며 사랑한다는 것은 곧 고통입니다.
>
>검문소에 있는 사람들이 보아하니 잠시밖에 나온  개들을  잡아  묶어두었다가  눈치 보아가면서 죽여 먹거나 개장수에게 팔거나 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관할 경찰서에 연락하여 조사하도록 해야 하는데 아직 법이 미약하다는 것으로만 생각하고 포기해 버리니... 동물 사랑하는 사람들은 그 고통 속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
>그런 딱한 사정이 있었다면 즉시 협회로 연락해 주어 의논하였다면  빨리 구조할 수도 있었을 텐데... 결국 동물도 사람도 이렇게 비참하게 되었습니다. 혹 검문소의 연락처(전화번호)를 아신다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
>* 큰 개를 키우는 사람들의 목적이 대부분 돈 벌기 위한 것이라 불임수술을 시키지 않습니다. 철저히 보살피지 않으면 곧 잃어 버리고, 집 나간 개나 고양이들은 개장수나, 개고기 애용자 등에 의해 먹히거나  거의 90% 보신탕 사육장으로 팔려갑니다. 이나라에서 개식용이 존재하는 한 우리 사랑스런 동물들은 아무리 잘 보살펴도 주인의 실수로 밖으로 나가면 식용견으로 둔갑한다는 것입니다.  개식용습관이 고쳐져야만 내 동물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정부에 탄원편지를 냅시다. "내 한 사람이 해서 무슨 도움이 될까" 하면서 포기하는 마음은 내 동물들을 계속 비참하게 죽게 만드는  것입니다. 내 한사람이 모여 큰 일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시고 계속 정부에 탄원 편지를 내도록 합시다.
>
>
>>개인 사정으로 그렇게 참석하고 싶은 준공식도 참석하지 못하고..
>>이렇다 할 활동도 하지 못하고 있는지라 글로나마 여러분들과
>>알고 지내고 싶은 마음에 그냥 제게 있었던 일들을 글로 남겨봅니다.
>>
>>저희 집은 광주 시내에서 나주로 가는 길목에 있습니다. 시골이긴 하지만 광주까지 10여분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라 저는 이 곳을 참 좋아해요.
>> 외곽 지역이기 때문에 저희 집 바로 맞은 편에는 검문소라고 불리는 경찰 초소가 있습니다. 그 곳에는 알렉스라는 말라뮤트 한마리와 5킬로 정도밖에 안 나갈 듯한 작은 발바리가 세마리 있어요. 알렉스는 이름만 봐서는 수컷같지만 암컷이랍니다. 버스 정류장이 바로 검문소 옆에 있어서 버스에서 내려 집으로 오는 길에 항상 제 눈에 제일 먼저 들어오는 것은 이 녀석들이지요. 개들을 좋아하는 초등학교 2학년인 저의 조카도 알렉스를 쓰다듬어주면서 이뻐했어요.
>>
>>그러던 어느날 제가 학교에서 돌아와 버스에서 내리는데 알렉스와 발바리 한 마리가 개장수 트럭에 실려가는겁니다. 제가 말릴 새도 없이 알렉스와 한 녀석을 싣고 트럭은 가버렸고 저는 집에 가서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끝에 검문소에 소장님을 찾아가 물어보니 알렉스를 팔면서 작은 녀석은 덤으로 줬다는 거에요. 마침 작은 녀석은 키우겠다는 사람이 있어서 제가 데려가고 알렉스는 키울 곳을 알아볼테니 알렉스를 다시 돌려받을 수 있냐고 물었지요. 소장님도 마음이 아프셨다면서 제게 잘 키울 곳을 알아봐달라시며 그때까지 검문소에 두겠다고 하셨습니다.
>> 한 두 시간쯤 지나 알렉스가 왔을꺼라고 생각하고 검문소에 갔어요. 우선은 작은 녀석을 데려다놓을 생각이었지요. 그런데 가보니 저와 이야기를 나눈 소장님이 퇴근을 하시고 다른 소장님이 계시더라구요. 알렉스는 아직 오지 않은 상태였구요. 그 소장님은 오면 연락을 줄테니 연락처를 남기고 가라는 말만 하고 일을 보시길래 저는 돌아나와야했습니다. 근데 그때 그곳에서 근무하시는 군인 한 명이 저를 따라 나오더니 제게 개를 데려가려면 돈을 주고 가져가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니냐면서 공짜로는 개를 못 준다고 하는거에요. 저는 개장수가 돌려주면서 돈을 더 요구했을 꺼라 생각했고 당연히 전부이든 일부이든 알렉스를 살리려면 돈을 줘야 할꺼라 생각은 했었지만 저를 개장수 취급하는 그런 말을 들으니 화가 났습니다.  
>>
>> 그래서 잠시동안 말싸움을 할 수밖에 없었고 이야기를 다 끝마치지도 못했는데 거기 계시는 소장님의 등에 떠밀려 집에 와야했지요. 저는 너무너무 화가 났지만 알렉스를 받기 위해서는 화를 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고 다음날 죄송하다는 말을 하기 위해 검문소를 찾았어요.
>>
>> 저의 진심은 그냥 생명 하나 살리려고 했던 것 뿐이었는데 저를 대하는 검문소 사람들의 태도는 그게 아니었습니다. 저는 그들에게 정말 이상한 사람이 되어 있었던 겁니다. 알렉스는 그냥 검문소에서 키우겠다고 하길래 저는 혹시라도 키우지 못할 상황이 되면 저에게 달라는 말을 했습니다. 저희집까지 알려주면서요..
>>
>> 하지만, 결국 한 이주쯤 뒤에 알렉스와 쪼끄만 녀석 하나가 없어졌습니다. 저에게 주었으면 알렉스가 죽을때까지 잘 키웠을텐데.. 그들은 왜 저에게는 주지 않았을까요.. 그냥 오면서 가면서 정들은 생명 하나 살리겠다는 생각이 뭐가 잘못된건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 오면서 가면서 인사하던 검문소의 많은 분들과 요즈음 저는 인사를 하지 않습니다. 이미 그들도 저에게 인사하는 것을 피합니다. 이미 이 동네에서 저와 저의 집은 이상한 사람들이 사는 집이 되어버렸는지 모르겠습니다.
>>
>>아직도 빈 알렉스의 집을 보면 항상 생각이 나요. 오랫동안 생각이 날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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