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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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을 기다립니다
read 8156 vote 0 2009.12.04 (11:55:02)

11월에 말로만 동물사랑, 생명사랑이라고 외치던 제가 처음으로 동보호와 동사실(동물사랑실천협회)에 가입하고 또 처음이라 적지만 정기정기후원금을 내는 정회원이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알게된 많은 사실들......
가장 가슴벅차고 감사한건 직접 몸으로 실천하고 계신 분들이 생각보다 많고 제가 상상할수도 없는 많은 일을 하고 계셨다는것...
정말 존경스럽고 든든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후 친한 지인과 불편한 관계가 되어버릴 정도로 혼자서 개식용반대 캠페인(^^;;)을 벌이기 시작했습니다. 만나는 사람에게 마다 개를 먹느냐고 물어보고 먹는다는 사람과는 열띤(?)토론까지 벌이며 힘들게 한달여간을 보낸 후 또 많은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한번 이상의 개고기를 먹었고, (제 주변사람들은 다행히 거의 먹지 않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 쪽으로 전혀 관심도 없더군요..)유기견이 식용견으로 둔갑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도 많았고, 가장 충!격!적!인사실은 우리나라 의사들의 대부분이 개고기를 권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는 억지로라도 먹으라고 한다네요...
재생력이 좋아져서 회복이 빠르다고.....기가막히더군요.

물론 여기 회원님들은 이미 알고 있었던 사실일 수도 있지만 저는 정말 앞이 캄캄해 지더군요..왠지 갈길이 더 멀어진다는 느낌...?
그러니 평생을 안먹던 사람도 간단한 수술을 받게되거나 아파서 병원에가면 결국은 먹게되나 봅니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의사말이라면 찰떡같이 믿고 따르잖아요..
제가 먹지말라고 백마디의 말을 한것과 의사한분이 먹으면 좋다고 한마디 하는 것에 사람들은 어느 말을 들을까요?...

그래도 요즘에는 생각이 깨이고 진취적인 의사들이 하나 둘 씩 생겨서 어떤 의사쌤은 반려견이 임산부나 신생아와 함께 지내도 전혀 이상이 없다는 인식을 심어주기위해 책 출판까지 앞두고 있다가 비타민이라는 프로그램에 나온 다른 의사의 개와 임산부가 함께살면 기형아 나올 확률이 크다는 말로 큰 타격을 입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내린 저의 짧은 소견 중 하나는 많은 의사분들을 설득해서 적게는 환자들에게 먹으라고 추천하지 않게만 해도 아주 큰 영향이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크게는 의사분들이 영양학적으로 전혀 이득이 없다는 식으로 홍보를 하게된다면 지금 우리가 주장하기 위해 사용하는 (그러면서 가장 비논리적이라고 비판받기 쉬운) "개는 인간과 가장 친한 동물이기 때문에 먹으면 안된다"는 논리보다 더 설득력이 생기지 않을까요? 같은 말도 일반인이 하는 말과 그 분야의 전문가가 하는 말의 신뢰성은 달라지니까요..

요즘 여기저기 구조요청 들어오는 식용견으로 길러지는 아이들의 사진을 볼때마다 며칠을 가슴이 답답합니다.
어디서부터 풀어야할지 모르겠지만 회장님과 협회회원님들같은 분들이 계셔서 결국엔 우리의 뜻을 관철시키리라 믿고 희망을 가져봅니다.개도살 반대서명은 친지와 친구까지 모두 하게 했고 차분히 한 걸음씩 가보려 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쫑쫑이와 같은 반려견들과 동물들에게 평생의 삶을 바쳐 봉사해주신 협회장님과 저같은 회원들이 조금은 수동적으로 활동할때도 모든 걸 떠나 적극적으로 나서주시는 많은 회원님들께 머리숙여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영란

2009.12.04 (15:01:38)
*.198.152.179

윤희씨 감사합니다. 준비하시고 계시는 시험 꼭 합격하시길 빕니다.
동물보호는 끝이 없는 길을 혼자 걸어가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힘들고. 포기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신은 저에게 그런것 조차 허용하지 않았나봅니다. 저도 그냥 제 주변의 평범한 사람처럼...그렇게 살고 싶은데... 벼랑끝에 서 잇는 아이들을 볼때마다 또다시 무너집니다. 어떤분은 저에게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힘들다 힘들다 말하지 말고 하지 않으면 된다고 .. 그냥 평범하게 살면 된다고... 그 누구보다 가장 제가 원하는 바입니다. 그런데 그게 되질 않습니다.
어찌보면 우리는 선택받은 사람이겠지요. 저는 늘 말합니다. 혹시 내가 전생에 죄가 많아 이런 삶을 살고 있는 거라면... 다음번에 환생할때는 살아잇는 생명이 아닌.. 그냥 바람이나. 돌맹이처럼 감정도 고통도 모르는 무생물로 태어나고 싶다구요. 윤희씨 글을 보니 저또한 힘을 내게 됩니다. 세상 곳곳에 분명 우리 회원분들 같이 생명에 대한 소중함과 애틋함을 아시는 분들이 있을거라는 생각에 또다시 힘을 내봅니다.^^
이두환

2009.12.05 (10:13:13)
*.96.34.125

동물을 사랑한다고 외치는 사람들 조차도, 개식용은 한국문화라면서 인정해야된다고 합니다.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니 동물보호를 외치는 사람조차도 정부의 뜻을 받아들이자는 식의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저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이 한국에서는 개식용은 없어저야 하는 부끄러운 우리의 식습관입니다.

추운날 감기조심하세요,,^^
최윤희

2009.12.05 (12:59:00)
*.130.111.243

영란님이 쓰신글을 보고 또 울컥합니다. 꼭 제가 저의 마음을 쓴 글 같네요~
그리고 또 든든합니다.
다른사람들은 무심히 지나칠 수 있는 것들에 우리는 왜 며칠을 가슴아파해야 하는지...그것조차 너무 힘들고 괴로워서 못본척 외면하며 살았지만, 이제 스스로 그렇게 살지 못한다는 걸 알았을때는 조금 오래걸리더라도 주변사람들에게 크게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글 너무 감사드리구 힘내서 우리아이들의 보호막이 되어야겠어요..
두분다 감기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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