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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을 기다립니다
서울시장님의 답변, 그리고......
by 정희남 (*.200.98.49)
read 8043 vote 0 2009.12.01 (21:48:25)

우리임들  다들 잘 지내고 계신지요

참으로 오랫만에  안부를 묻습니다

의지대로 되어주지도 않는  아이들 구조,
또는 언제나 슬픈 만남,

울분속에  살아가는 세월이  하도나 통탄하여
우리 임들과의 만남조차도  게으름을 조금 부렸습니다

언제나 그러하듯

무게는 없지만  볼성사나운  구조틀을 들고

병원을 내집 드나들듯  살아가노라니

어깨 인대에 염증이 생겼다나요.........

구조틀에 아이들이 들어오면    
차에 올리고 내리며
병원으로  이송하고  하는과정에  
참으로 심한 요동을 칩니다

그 순간은   그 아이들도 저도  일분이 일년처럼 느껴지는
절박한 순간이기도 하지요

너무도  곡절이 많아  
마치 백치가 된듯  생각을 지워볼래도
곳곳에서  고통받는  아이들의  모습으로
울분은  가슴을  넘쳐  늘  머리속은  아비규환의 지옥이 되어있고
  울분을 털어놓을곳도
울분을 위로받을곳도  없을만큼  고통스럽습니다

가슴에 쓸쓸한 바랍이 지나치듯

  11월 초  토요일  
첯 눈이 내리든 밤이 생각납니다


갑자기 한파가 시작된다고하니 마음은 더욱  
뒤엉킨 억세풀이 된듯하고

하여  주말  
가족이 함께 하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틀을 들고 달렸습니다


어느 골목귀퉁이서 설치를 한후

아이들이 구조되기를  기다리며

차에서  막막한 시간을 보네든 중


아니! 비록 짖눈개비지만  첫눈이 내리는것이였었습니다


많은 생각들이 교차되는순간
추적  추적 비를 맞아가며 행복을 느꼈든 보은의 그날이 생각났습니다
그리움과 함께..............

...............................

또한
  이 추위에 떨어야 할 아이들의 고통이  자신들의 고통이 되어  또 얼마나  근심가득한
애틋한 시간들을 보네고들  있을까.......................

  

첫눈과 함께  다가온 그리운  이들은  

한결같이  동병상련의 아픔을  격고 살아가는  

사랑하는  우리 임들이였습니다


그날밤 참으로  바람도 세차고  추웠습니다


설치 후 4시간을 지나  새벽  2시경  5-6개월 정도의  아이 하나가  구조가 되었습니다

추위를 참아낸 보람을 오늘도 거두었구나   하며

틀을 차에 싫는 순간  

철커덕~  다른 한곳에 문소리가 들렸습니다

가까이 가보니 2개월 가량의 아가가  들어와있고

틀 가까이  어미인듯  한 양이가  저를 향해  원망을 퍼부어대고 있었습니다


새끼를 지키려는 어미의  울부짖음이  너무도  가상하여

오냐  오냐 알았다  데려가지 않으마

아직은 불임도 할수없으니
다음을 보겠노라~~~  

그렇게  어미를 보고  이야기 해주며  틀 입구를 어미앞으로돌려놓고

아가를 놓아주었습니다


쌩~ 아가와 함께 도망치는 어미를 보며

어쩌면 그리도 대견하고  어여뿌든지요.................


그 아이들도  알았을까요    나의 마음을..................

그날  구조된 한녀석   남자아이드군요
불임 8일후
포근한 날   방사를 하였습니다

더욱 씩씩해진 모습으로  밥을놓아주는 저를
언제나  저 만치서 지켜보곤 하지요


내가 선택하는  모든 방법등에

   무던히 잘 참아주시며  도움을 주시는 원장님

그러나

너무 수 가 많을때면    

스스로 염치가 없기도 하고  ....................  

얼마 전    함께 구조된  남 여 두 아이를  방사하든 도중

생각지도 않게  너무도 어여쁜  노랑이 여자 양이를  구조해 왔지요

틀도 설치하지않은곳에서

스스로 다가와  부비부비를 하는것이 아니겟는지요


세상에 이런일이~~~~~~~~~


아무리  오랜기간 먹이를 주었기로 ............

참으로  가뭄에 콩이나듯  일어나는  귀한 현상이지요

사람을 너무 잘 따르는 아이라  더욱  위험한 일을 당할까 두려워
불임 후
저이집으로 데려와  이제는 자리잡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여아이들을구조하는 날은  한결 돌아오는 마음이  놓입니다

늘~~ 그렇게 아이들에게 미안해하며
나 자신을 못견뎌하며  입에 단내가나게  
미련토록 애써보지만

산넘어 산일 뿐입니다

시장 기름집 ,
각종 농자제 씨앗등을 파는 종묘상,
곳곳의   곡물등 자제가 싾여있는  창고  컴컴한  구석켠에는
어김없이  양이들이  받줄에 묶이거나  
스치기만 하여도 녹이 쏫아지는  좁고고 좁은 철장속에 같혀
신음하고 있었습니다

미소 가  그자의 재산을 지키는 지킴이였듯이

이 양이들은  그자들의 곡물창고를  생쥐들로부터 지키는
지킴인것입니다

어느 종묘상  양이는  불임을 해줄테니
밤에라도 풀어놓아달라고  겨우 설득하여  불임을 해주었지만
그 아이 열흘만에 데려다 주고 오는날  자유롭고 싶어하는
그 아이의 모습이 온방안을 가득체워
울화병이 치밀어  밤을 세웠습니다

잃어버렸다고  하고픈 마음 굴뚝같았지만
또 다른 아이가  같히게 될곳 이기에  그 어떠한 방법도 없고...........

그 외  지옥에서 살아가는 우리 양이들
한달이 가깝도록  설득을 하고있지만   미련하고 무식한
주인이라는 인간들  우이독경 입니다

낮짝을 마주하면  심장이 벌렁거리고  헛구역질이 나와  차멀미까지
나곤하지만  포기를 못하겠습니다

그 아가들이  나의 눈빛을 보며  얼마나 고통을 호소하든지
그 아이들의 고통들  모두가 나의 몸을  사슬로 묶어
살아있다는 자체가  너무도 크나큰 고통일 뿐입니다

화가 납니다

어떠한  동물이든
불임도 해주않은체  동물을 사랑한다고 키워대는  
사람들에게.............

무책임하게  가엽다고  길양이들 밥만 챙겨주는  애꿋은
사람들에게...........

한 .두달  일. 이년 밥주다  체념하고 포기하는  무책임한 사람들에게
.............

어찌보면 고마워해야 할 사람들이건만  이제는 그조차 화가납니다

두개의 구조틀에 의지하여  약 2달 사이  혼자만의 노력으로
47명의 길양아가들을  구조하였습니다

연 이틀을 세우다시피  추위와 싸워도
결국  한명도 구조가 되지않는  애석한 날도 있지만
   하루밤  숙면취하고
또 밤샘하러 나갑니다

젖이 퉁퉁불은  어미양이를 구조한날   눈물이 솟구치도록
서글펏습니다
지금 너를 놓아주면   구조될 확률이 아주 희박하지만
그래도   어미젖을 기다리는 너의 새끼들때문에
너를 데려갈수가 없구나

놓아줄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지긋지긋한 시간들........
벗어날수없는  이 혹독한  고통들.........

인간의  비열함속에서

고통받는 아이들을  너무도  많이 봐 왔고
너무도 많이 싸워왔기에
나의 가슴은  그  아이들의 고통이 너무도 가득차고 넘쳐서
봇물이 쏫아지듯  울분을 토하게 되고

나의 고통과 절규는  
말이 많은 사람으로 취부되기도 는  비통한  순간............

7년간 유기동물 보호소를 들락이며
그 아이들의  처참한  모습드에  통곡을 하였고

그 아이들의  지옥같은  시간들에게  위로가 되어주고져
손발을 걷어부치고    오물투성이 발들에게
나의 온몸을 맏기며
그 아이들의 아픔을  위로하였고
털복숭이가 빠진  구정물이 아닌
맑은 물과  먹이를   먹이고 싶어
  손이  동상이 걸이는 줄도 모르고  몸부림을 쳐왔다

그  고통받는 생명들을 줄여야 한다는   절박한  일념하나로
내가 할수있는 범위는 다 동원하여
옆집 뒷집  
윗마을  아랫마을

한 아이라도 불임을  원하는 자를 만나면
수백리  수천리길도   달려가며
미친여가 되어  동동데며 살아가도

마치  개장사를 대하는 태도로  나를 대하여도
참아내고 참아내며  살아가도

도무지
유기동물은 줄지도 않으며
떠돌이 길양이들의  고통또한  줄지가 않고............

곳곳에서 시급히 구조해달라고  올라오는  절박한
아이들은  왜  그리도  많은것인지...................

추위와 함께 굶어 죽어가고 있다는  최악의 보호소
  그 곳의   아이들은  
또 어찌 하여야 하는지.......................


개식용도  여전하고....................

모든  동물단체는  물론
이천만
반려가족 모두가  단합하여

반려동물 식용금지
를  외치며
서울광화문에서  촛불집회라도  한다면
이렇게 통절하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김밥한줄로 하루를 살아도
  우리모두  촛불을 들고
아이들의  복지를 위해 싸울수만 있다면
행복할것같습니다
........................................


어찌해야 할지 .............  도무지 어찌 이 아픔을 이겨내야할지

그냥 비통함속에  화가 납니다



이상한 계기가 되어   화요일 kbs 가게 되었습니다



우리 아가들 문제를   논할 자리도   되지못하니  흥미도 별로이지만

그래도 어차피  주어진 기회

아가들을 위해 할수있는 방법을 찿든중

애탄서와

동보협에서  나온

개식용금지 전단지를    몇분에게  주고 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중  

사회자인 이용식 선생님께 쓴  글을   올려보았습니다

절제되지도 못하고  간결하게 정리도 하지못하는
무식한  나의 글이
아이들의 고통을 감소시키는 데  아무런 도움도 되지못하겠지만

그래도

아이들 구조  허탕치고 돌아온   날

고통의 한을  뿜어내듯  독을  품은  그 무언가처럼
새벽부터   매달려    씨름을 하며  쓰고 지우고 붙이고 하며
가슴을 테운 글이기에

미친인간  취급당하자  작심하고

24일  녹화실에서  전달하고 왔습니다

녹화 끝나고  마무리 사진 찍는 시간 이용식씨는  어느사이
나가버리고    찿을길이 없어   pd 와  
작가 님에게  
,,글을 사랑하는 분들이니   하나의  월간지를 보듯  꼬옥 읽어달라고
  또
이용식씨에게도  꼬옥
전해달라고  당부 당부를 하며   건네주고 왔습니다



아랫글은  약 2주전  나의  메일로  온

서울시장의  답변입니다

이 답변을  받을수있도록  
첨부파일로  올려준  좋은 벗
전병숙님께   늦었지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언제나  일관된 답변이  개탄스럽고  힘이 빠지지만

그래도  내용을  읽어주신  

그래서  중요한 대목에 답변을 주었다는점에  작은 희망을 품어보며

우리 임들과 함께  하고 싶어   올려봅니다



건강들 잘 지키시고  잘 지내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진정으로 동물들의  눈물겨운 삶이 아프시다면  

꼬~옥  불임을  실천해주시고  열번 백번  강조해주시기를  간곡히 바랍니다


불임을 외면한 사랑은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단편적 사랑에 불과 하다라고  감히  비난을 두려워하지않고  

또 다시  강조해 올립니다  



한 아이의 불임으로  수십명 또는 수백명의 생명을  구조한다라고

생각해주십시요


어제도  블독 아이가  제왕절개로  (블독은 아무리 건강해도 자연분만을 하지못함)

11명의 아기를 분만 하는것을 보고 왔습니다



젊은 부부의  생계수단 임을 알았지만

마음과 눈에  불똥이 마구  튀었지만

차마 병원장님 의  입장으로  모른체 입술을 깨물고 돌아올수 밖에 없었습니다


또 막노동을 하며 합숙하는  어느 남자들 집에
열명이 넘는  아이들과  오늘내일하는 만삭의  아이가

둘이 나 있다는  또 기막힌 이야기를
어제 들었습니다

그자들과   만나기위해  계속  연락중에 있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불임을 하여도  역부족,

수많은 생명들의  불행을 막을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그래도 해야합니다


나 하나가   몸부림쳐봐야가 아니라

나 만이라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는  절실한 각오가 필요합니다



오늘도    수다만 뜰고  나갑니다

재미도 흥미도 없는 쓴소리   아픈소리 .........................



그러나  저는  어쩔수가 없네요........................

////////////////////////////////////


정희남님, 안녕하십니까? 서울시장 오세훈입니다.

먼저 동물을 사랑하고 생명을 존중하는 참으로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시고 우리시에
동물학대 행위 방지대책, 반려동물 불임시행, 개고기 식용 금지 등을 건의하는 내용의
메일을 잘 받아 보았습니다.

2008.1.27자로 개정 시행된 동물보호법에는 목을 매다는 등의 잔인한 방법으로 동물을 죽이는 행위, 노상 등 공개된 장소에서 죽이거나 같은 종류의 다른 동물이 보는 앞에서 죽이는 행위, 도구 · 약물을 사용하여 상해를 입히는 행위, 도박 · 광고 · 오락 · 유흥 등의 목적으로 동물에게 상해를 입히는 행위, 보호조치의 대상이 되는 유기동물을 포획하여 판매하거나 죽이는 행위 등을 동물학대 행위로 규정하고 있으며, 이를 위반한 행위자에 대하여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는 보고를 받은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시에서는 동물학대 행위자에 대한 신고센터 및 동물보호 감시관제 운영, 동물보호관련 단체의 지원 등을 통하여 감시활동과 시민홍보를 강화하는 등 동물의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보고도 받았습니다.

다만, 동물보호법에 반려동물로 인정하고 있는 동물(개 · 고양이)의 식용 금지 문제와 반려동물의 불임시행 의무화는 입법이 선행되어야 할 사항이라는 점을 넓은 아량으로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내용들은 향후 정책수립 시 잘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수의사협회와 협의하여 전국의 사설보호소에 봉사단을 보내어 질병치료와 불임시행을 하고, 이에 봉사 등에 참여한 동물병원을 모범병원으로 선정하는 제도를 마련해 달라는 내용에 대하여는 검토 후 정부에 건의토록 하겠습니다.

동물의 보호와 시정 발전을 위해 깊은 관심을 보여주신 정희남 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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