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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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10374 vote 0 2008.08.06 (01:57:21)

안녕하세요?
저는 고양이를 무척 좋아해서 집에 고양이를 많이 키우고 있고, 길고양이들에게도 관심이 많아요.
6년전 저희 아파트에서 만난 길냥이 4마리를 지금까지 돌보고 있어요.(물론 중성화 수술도 해줬어요.)
집에 들이고 싶지만 13마리의 성묘를 키우고 있는지라 데려오는 건 불가능하고, 동보협에 보내기도 그렇고해서 6년을 하루같이 매일 2번씩 사료를 주고 있구요. 아파트 잔디밭 뒤에 추위를 피할 집도 만들어 줬어요.
그런데, 한 달전 부터 누군가가 박스로 만든 집을 발로 밟아 뭉개 놓고, 2 주 전부턴 같은 동 1층에 사시는 할머니와 앞 동 1층에 사시는 할머니가 제가 고양이 밥 주러 나갈 때마다 베란다 문을 벌컥 여시고는 막 화를 내시는거예요.
대강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고양이들 밥 좀 주지마라, 밤마다 이 밑에 와서 울어서 시끄러워 잠을 잘 수가 없다, 고양이 밥 때문에 벌레도 많이 생기고, 전염병이라도 돌면 어쩔꺼냐...
그런데 이건 말도 안 되는것 아시죠? 4마리 모두 중성화 수술을 한 지 오래고, 먹을 것도 풍족히 주고 있고, 냥이들끼리 사이도 너무나 좋아서 시끄럽게 구는 일은 절대 없거든요. 게다가 밥은 집 안에 있는 냥이들과 같은 사료를 먹을 만큼 주고, 남기면 개미 꼬일까봐 모아서 하수구에 버려요. (저희 집이 3층이라 1층 못지 않게 밖에 소리 잘 들려요.)
6년간 한번도 이런 적이 없었는데, 두 할머니는 최근에 이사온 듯 해요. 그동안 고양이들에게 아파트 주민들과 수위 아저씨들이 뭐라 그런 적은 한번도 없었어요.(오히려 먹을 것 갖다 주는 주민도 있었어요.)
요즘  고양이를 미워하는 두 할머니 때문에 너무나 불안합니다.
늘 베란다 너머로 고양이들을 보고 있다가 제가 나가기만 하면 제 뒤통수에다 대고 욕을 해요.(오늘은 경비실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하더군요.) 알아들으시게 말을 했는데도 도무지 말이 안 통해요. 아파트 주민들 들으라는 듯이 더욱 큰 소리로 터무니없는 말을 떠들어 대니 어떡하면 좋을까요.
저에게 있어서 밖에 있는 냥이들은 안에서 키우는 냥이들과 똑같아요.
부디 저희 아파트 고양이들을 지킬 수 있게 실질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이두환

2008.08.06 (18:54:59)
*.44.7.124

불안하네요.. 길냥이가 6년동안 살아 준 것만 봐도 은량씨가 얼마나 잘 돌봐주고 있는지 느껴집니다.. 할머니들 설득이 안되면 덫으로 잡아다가 보은 보호소에 데려다 주는 방법밖에는 딱히 떠오르지 않습니다.. 저도 여러 사람을 상대해보면서 느꼈지만 정말 이해할수 없는 사람도 있더군요.. 뇌구조가 다른건진..잘모르겟지만 사정하고 설득하고 아무리 노력해도 안될때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예전엔 이웃집에서 농약을 오징어에 발라 길냥이한테 줘서 새끼냥이들이 코와 입에서 피를 토하며 다 죽은적도 있습니다.. 그래서 쉽게 말씀드릴수가 없네요.. 정말 불안합니다..
kaps

2008.08.06 (23:49:01)
*.237.103.9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1층에 살면 고양이들 음식주기가 쉽고, 내 집 화단같이 여겨져 남에게 간섭도 잘 받지 않은데, 동물을 싫어하는 할머니들이 1층에 사니 그 횡패를 짐작하겠습니다. 이두환씨 말대로 그 애들이 불안합니다. 집으로 들이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집으로 들이는 계획을 한번 세워보시기 바랍니다.
이은량

2008.08.07 (13:59:23)
*.94.5.14

네. 얼른 조치를 취해야 겠어요.(농약 이야기는 정말 끔찍하고 무섭네요.ㅠ)
집에 들이는 것은 불가능해요.
고양이를 싫어하시는 엄마와 많이 다투면서도 불쌍한 애들 한두 마리씩 데려와 지금은 큰 고양이들이 13마리나 돼요.(얘네들끼리도 파가 나눠져 있어요.)
그렇다고 보호소에 보내는 건 냥이들도 힘 들지만 제가 못 견딜 것 같아요.(6년간 돌봐왔는데 못 헤어질 것 같아요.ㅠ)
근데, 생각해 보니 아는 분이 저희 아파트 1층에 사세요.
그 분께 부탁드려서 그 곳에서만 사료를 주고, 겨울철 따뜻한 공간도 만들어 주면 괜찮을까요?
문제의 두 할머니들처럼 고양이가 아파트에 돌아 다니는 것 자체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뭐라 그러진 않을까요?
여태껏 아무 문제없이 바깥 냥이들을 돌봐왔는데, 이런 일이 생기니 내성적이고 소심한 저로서는 무척 힘이 드네요.
그래도 절대 포기하진 않을 겁니다. 두분 말씀 정말 고맙습니다.

손안나

2008.08.14 (11:38:20)
*.155.12.164

저도 단지내 길냥이를 돌보고 있는 입장이라..일단 할머니들 수박 한통씩이라도 사다 드리면서 6년이나 키웠고 중성화 수술시켜 비명(?)도 안지르며 먹이를 먹여 기생충이나 병도 없을뿐만 아니라 냥이들 덕분에 단지내 쥐가 많이 없어졌다고 얘기해 보심 어떨까요....물론 윗분들 얘기 처럼 힘들겠지만...쥐가 옮기는 병이 훨씬 더 많다고 강조해 보면 어떨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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