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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구의 설
by 김 재 국 (*.194.168.246)
read 7902 vote 0 2006.01.27 (22:08:36)

너무나 예쁘고 귀여운 눈망울을 반짝이며 아가 백구들이 다리사이로
파고들며 손가락을 살금살금 깨물며 재롱을 떤다.  한달전 한참 추울때
7남매의 백구들이 세상을 보게 되었는데, 이들의 엄마는 순하디순한
이름이 순딩이다. 이 아름다운 아가들의 모습에 도취 되면서 한편으로
말할수없는 서글픔이 밀려온다..  이들의 운명이 어떻게 될는지는
뻔하기 때문이다. 이들의 부모 그윗대 까지 어떻게 되어갔는지를 잘
겪어 보았기 때문이다. 몇해전 부터 백구의 주인에게 불임 수술을 간청
했으나 전혀 마음이 없어보인다..
이제 설이 지나고나면 하나둘 사라질 것이다.. 이들의 평균 수명이
얼마인지는 얘기할 필요도 없을것이다...

족보가있고 품위있고 늠름하게 너무나 잘생긴 우리의 자랑이자
천연기념물인 진도견과 풍산견들이 식용으로 팔려 나가는 꼴을 보면서... 과연 일말의 자존심 이라도 있는 것일까? 이렇게 천시해도 되는걸까?..   이제 설이 되면서 혼자 집을 지켜야 되는 개들이 많아질것이다. 우리도 개를 싫어하는 형수님 때문에 대구에서 그리 멀지는 않지만 전날밤에 다시 갔다가 새벽에 올라오는 불편을 8년째 치르고있다.
가끔은 늦어서 차례가 지연되어 눈총도 받지만, 명절마다 겪는일이라  이젠 당연한 일이 되버렸다..
연휴기간 동안 제대로 못먹고 불안해하는 이땅의 개들에겐 이번 설연휴가 짧은게 그나마 다행으로 느껴진다...    

기획▪홍보부

2006.01.27 (23:37:34)
*.203.152.236

보통 사람들은 귀여운 새끼들을 보면 예쁘다. 귀엽다 법썩을 떨지만 막상 그 애들의 장래에 대해서는 아무 생각없습니다. 사실 그 귀여운 것의 나중 운명이 떠올라 귀엽다는 말
도 나오지 않습니다. 한숨만 나올 뿐이지요. 재국씨가 백구 가족들을 볼 때마다 한숨을 쉴 것이라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한 숨보다 더 큰 고통이 가슴을 짓 누르겠지요. 대한민
국 어디를 가나 개고기로 인하여 동물들이 학대를 받고, 아무리 희귀하고 비싸고 천연기념물이라 할지라고 개라는 이름을 가진 종이라면 모두가 식용이 된다는 것을 정부는 왜 깨닫지 못하는지... 정말 한숨만 나옵니다. 애국자가 따로 있겠습니까? 개식용 습관의 잘못 된 점을 한마디라도 말 해 줄 수 있고 고치도록 노력한다면 바로 애국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최수현

2006.01.28 (09:48:42)
*.57.217.170

새끼때 귀여워서 이쁘게 키우면 다 커도 정이들어서 그 이쁨이 더하던데요..제 경우엔...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있으니 고통받는 개들이 많겠지요? 생명을 얼마간의 돈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는한...이땅의 개들에겐 계속 불행한거구요. 안타깝네요.

설이나 추석명절동안..
집안에 그냥 방치되버린 개들이 꽤 되는것 같아요. 저희아파트엔 명절만 되면 낮부터 새벽..그 이튿날까자 계속 우는 개가 있거든요. 개도 혼자 그 긴시간을 지내면 외로운 법인데..왜 사람들은 괜찮다고 생각하는건지..
재국님처럼 불편을 조금 감수하더라도 개입장에선 생각할 여유가 없는걸까요? 첨에 우는 소리듣고는 짜증이 밀려오다가 이틀동안 우는 개소리엔 맘이 아파오더라구요. 이번 명절에는 그 개의 울음소리가 안들였음 하네요.
고중철

2006.01.28 (22:27:28)
*.150.191.100

백구 소리만 나오면 눈과 귀가 번쩍 뜨이며 관심이 쏠리게 되는 백구 엄마로써 윗글에 다시 마음이 저미네요. 우리애는 이리 끔찍하게 키우고 있는데 엄연한 현실이 공존하고 있다는 것에 몸서리가 쳐지고 가슴 한켠이 서늘합니다. 우리 그냥 이렇게 항의서쓰고 서명이나 하고 있어야 하는 걸까요?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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