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 홈
후원을 기다립니다
퍼옴]중앙시평 - 개띠해 5계명
by 박혜선 (*.92.224.213)
read 9777 vote 0 2006.01.01 (11:24:29)

2006년 새해 개띠해입니다.
여러분 모두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2006년 새해 모두 건강하시고, 소망하시는 바들이 이루어지시길 빕니다(^^)

올해에는 버림받는 개들이 줄고 ,고통받고 학대받는 개들이 조금이라도 더 행복해지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우리는 욕을 할때나 안좋은 얘기를 할때 간혹 개를 빗대어 얘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개는 우리의 영원한 친구랍니다. 배울점도 상당히 많습니다. 인생을 살아나가는데 개뿐만 아니라 작은 미물에서나마 인간이 배우고 따라야 할점이 있다면 배워야 한다고 생각해요.

다음은 중앙일보에서 본 글을 옮겨왔습니다.

중앙시평] 개띠 해 5계명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고
변화에 즐겁게 반응하며
조용히 기다리는 법 배워야

  

관련링크
[칼럼연재] 중앙시평

  
  
누군가 "개처럼 살라"면 기분이 어떻겠는가? 백이면 백, 기분이 언짢다 못해 화가 치밀 것이다. 하지만 오늘은 개띠해 첫날인 만큼 "개처럼 살자"는 말에 너무 흥분하지 말기를 바란다.

실제로 '개처럼 일하라'는 책을 쓴 매트 웨인스타인과 루크 바버에 따르면, 개는 끊임없이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해서 산다. 결코 미루지 않는다. 또 주변 풍경, 냄새, 사소한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모든 것에 흥미를 갖는다. 그래서 개는 따분하지 않고 항상 즐겁다. 게다가 개는 너무나 많은 것에서 재미를 느끼고 쉼없이 함께 있는 이들을 즐겁게 한다. 하지만 때로 가만히 앉아서 조용히 기다릴 줄도 안다. 결국 "개처럼 살라"는 것은 결코 나쁜 말이 아니다. 오히려 개의 이런 특성을 잘 살펴 우리의 삶에도 적용해볼 만하다.

첫째,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고 미루지 말자. 개는 철저하게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지금 이 순간에 충실히 할 수 있는 일도 '나중'에 보고, '나중'에 하자고 한다. 하지만 그 '나중'은 아무에게나 오는 것이 아니다. 지금 이 순간 충실하게 뭔가를 하는 사람에게만 온다. 그러니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자. 그것이 좋은 '나중'과 멋진 '내일'을 만든다.

둘째, 날마다 새로운 흥미를 갖고 변화와 놀자. 개는 어제 똑같이 뛰놀았던 장소에서도 오늘 다시 새로운 곳에 온 것처럼 흥미를 갖고 즐겁게 뛰논다. 그것은 개의 머리가 나빠 어제 상황을 잊은 것이 아니라 주변의 사소한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오히려 더 새로운 흥미를 갖고 그 변화를 즐기기 때문이다. 우리도 그렇게 해 보자. 날마다 새로운 흥미를 갖고 변화와 놀자. 오감을 활짝 열고 어제와 다른 오늘을 만끽하자. 판에 박힌 일상은 내가 만드는 것이지 남이 그렇게 살라고 강요한 것이 아니다. 그러니 새해엔 날마다 새로운 경험들로 가득한 흥미진진한 날들을 만들어 보자. 변화가 즐거울 것이다.

셋째, 신명나고 즐겁게 일하자. 눈 오는 날 개들이 어떻게 뛰노나 보라. 좋아서 어쩔 줄 모른다. 우리도 그렇게 신명나게 뛰놀듯 일해 보자. 나 스스로 즐거운 일터를 만들어 보자. 울상지으며 남 탓하지 말고 자신을 격려하며 즐겁게 일하자. 난마처럼 얽힌 일들일랑 끊을 건 끊고 이을 건 이으면서 심플하게 대처하자. 어려운 일일수록 게임하듯 놀이하듯 풀어 나가자. 아울러 주위 사람의 아주 작은 성취도 축하해 주자. 그러면 자신에게도 부메랑처럼 축하와 박수가 갑절로 되돌아올 것이다. 어차피 어려운 세월이다. 하지만 즐겁고 맛나게 일하며 살자. 그것이 우리의 미래를 바꾼다.

넷째, 힘들어도 웃자. 개들은 함께 있는 이들을 쉼없이 웃게 만든다. 우리도 그렇게 하자. 유머와 웃음은 자신은 물론이고 남들도 즐겁고 행복하게 만든다. 잘 웃는 것은 보약보다 낫다. 웃으면 복이 온다. 잘 웃는 사람들이 모인 일터는 일만 잘하는 사람들이 모인 일터보다 생산성도 더 높고 행복감도 더 크다.

다섯째, 기다리는 법도 배우자. 개는 잘도 기다린다. 우리도 그래야 한다. 인생을 멋지게, 재밌게, 즐겁게 살고 싶다면 때로 조용히 기다리는 법을 배워야 한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라 하지 않던가. 사람이 할 일을 다하고 하늘의 뜻을 기다릴 줄 알아야 하듯이, 자기 삶에 열정을 쏟아붓고 그것이 숙성되어 열매 맺기까지 진득하게 기다릴 줄 알아야 진짜 값진 열매를 얻는다.

지난 한 해 우리의 자화상은 너무 끔찍해서 되짚어 보고 싶지도 않다. 그래서인지 올해는 뭔가를 잔뜩 기대하기보다는 기본에 충실하고 싶다.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면서 날마다 새로운 흥미를 발견하고 즐겁게 일하며 서로 격려하고 웃음을 잃지 않고 살아간다면, 그리고 기다리는 법을 배우며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해 나가면 분명 2006년은 달라질 것이다. 자, 개띠 해 첫날이다. "개처럼 살자!" 그리고 "멋지게 승리하자!"

세라이

2006.01.02 (21:05:08)
*.48.74.229

개에게 배울 것이 많다는 것 잘 드러내 보여주는 기사네요. 인간들이 개처럼 의리가 있고 진실하다면 우리 사회가 훨씬 평화로와질 거예요. 보신탕 때문에 괴로와 할 일도 없어지겠죠. 좋은 기사 고맙습니다.
김 재 국

2006.01.03 (01:59:14)
*.122.193.253

전에 쇼펜하우어의 글이였던가? 개를 싫어하는건 사람을 자주 부끄럽게 만들기 때문이다, 라는 말이 생각나는군요.
권혜경

2006.01.04 (07:33:31)
*.188.129.20

우리는 동물에게 많은것을 배워야합니다
그들의순수함을 조용함을 믿음을 한결같은 마음을,,
그것을 배우고 깨우친다면 이세상의삶이 더욱 사랑으로
충만할테니까요
제목 날짜 조회 수
권혜경씨의 정식 가족이 된 고양이 하니 4 2006-01-04 9234
달력주문했습니다~~ 1 2006-01-04 10257
협회식구분들회원님들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1 2006-01-04 10358
달력에 관하여 2 2006-01-03 8112
도와주세요.. 4 2006-01-03 11077
기사]화살맞은 고양이(미국) 1 2006-01-03 8865
새해복 많이받으세요^^ 1 2006-01-02 8834
2006년엔 저에겐 뜻깊은? 해가 될 듯,,, 2 2006-01-02 9528
SBS 스폐셜 '개가 사람을 살린다' 4 2006-01-01 9407
퍼옴]중앙시평 - 개띠해 5계명 3 2006-01-01 9777
협회이야기 포토겔러리에 저번에 길에서 데려온 아기냥이사진 올립니다. 3 2005-12-31 7894
내일 서울 시청 앞에서 개띠 새해맞이 소망축제가 11시에 서울시청에서 한다고 합니다... 1 2005-12-30 10312
검은비닐봉투 징크스 4 2005-12-30 8994
유효재친구! 같은또래를 만나니 너무 좋네요..우리 앞으로 좋은일 같이 해요.. 2 2005-12-30 12285
미리 새해인사에요^^ 1 2005-12-28 8040
길남이와 달랑이 소식이 궁금해요~~ 3 2005-12-28 9596
2005년 한해는 KAPS와 저를 이어주게된 좋은 한해 였네여... 5 2005-12-28 7721
남은 2005년 마무리 잘하시구요^^ 4 2005-12-26 8111
또,한해를 보내면서. 4 2005-12-26 8399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하시구요.. 저를 봉사에 껴주세요...^^ 5 2005-12-24 7972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