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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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을 기다립니다
후원동물~~
by 김경진 (*.58.96.147)
read 10620 vote 0 2005.11.03 (22:05:38)

안녕하세요?
날씨가 제법 쌀쌀하죠?
보호소 식구들 모두 올 겨울도 건강하게 지내야 할텐데...
다름이 아니라... 후원동물을 결정했어요.
달랑이랑, 길남이요.
후원금은 원래 보내는 후원금과 같이 매달 5일에 농협으로 이체되도록 했어요.
몇 달 지나면 경제 사정이 좀 나아질 것 같거든요...^^
그때 동곡이랑 성이도 꼭 후원할께요.
저.. 그리고 한 가지 궁금한 게 있는데요...
제가 아파트 단지를 돌아다니는 고양이들에게 사료를 먹이고 있거든요.. 하루 한 끼, 5마리가 먹을 정도의 양만 화단 구석진 곳에 놓아두고 먹인지 1년이 되었어요.
먹이가 풍부하면 개체수가 늘어나서 안된다는 것도 알고, 나쁜 사람들이  해코지를 할지도 모른다는 사실도 알지만 다행이 별 탈 없이 지내왔는데.. 어제 아파트 설비 기사님에게 한소리 들었지 뭐예요..
고양이들이 늘어나서 주변의 새들도 자꾸 죽고.., 보일러실에 들어와 사는 고양이가 기계 고장을 일으킬 수 있다면서요...
기사님 말씀이 틀린 건 아니지만... 실제로 제가 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행위가 사람들에게 큰 피해를 주는 것인지..,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 행동인지.., 타인이 제게 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행동을 저지할 권리가 있는지 알고싶습니다.
몸이 성한 고양이들은 크게 걱정이 안되지만... 앞발이 부러져 먹이를 구하기가 힘든 녀석이 맘에 걸려서 그 녀석만이라도 제가 한끼 배부르게 먹이고 싶은데... 문제가 될가요?
제가 사료를 먹인 후, 고양이들의 모습이 예전보단 자주 눈에 띄는 건 사실이지만, 각자 정해진 시간대에 나타나 사료만 먹고 조용히 사라질 뿐예요.
새벽에 시끄럽게 싸우는 빈도가 더 잦아진 것도 아니고, 기사님 말대로 개체수가 마구 늘어난 것도 제가 보기엔 아닌 것 같은데...
이제부턴 다리를 다친 녀석이 오는 시간대에만 사료를 조금 놓아 둘 생각이지만, 그것마저 못하게 할까 걱정이 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최윤선

2005.11.05 (03:15:04)
*.48.75.98

후원가족이 되셨네요. 반갑습니다.

협회에서 박람회에 참가 중인 기간이라 길냥이들에 관한 질문에 몇일간 답변을 드릴 수 없을 것 같아 제가 그냥 몇자 적습니다.

춥고 배고픈 길냥이들에게 사료를 주는 것은 따뜻한 인정이고 동물사랑하는 마음이지요. 제가 알기론 길냥이에게 밥주는 행위가 법적으로 문제가 될 리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불임수술이 안된 길냥이들에게 사료를 준다면 이로 인해 수가 늘 가능성은 크다고 봅니다. 먹이가 풍부하면 번식이 증가하는 것은 사실이니까요. 지금까지는 별로 늘어 난 것 같지 않아도 앞으로도 그대로일 거라는 기대는 하기 힘들고 길냥이 수가 증가하면 지금까지 그냥 지켜본 사람들 중에도 냥이들에 적대감을 품을 사람도 생길 수 있을 것 같아 걱정입니다. 일반공지 54 '박정숙씨의 길냥이 음식주기에 대한 저의 답변입니다'를 읽어 보셨는 지요.

그러나 몸이 불편한 길냥이만이라도 배부르게 먹게 해주고 싶은 그 마음 이해합니다. 주위 분들 중에 길냥이들에 관심과 인정을 보여주는 분들이 있다면 이런 문제점을 함께 논의하고 길냥이들을 포획하여 불임수술후 다시 돌려보내는 방법도 있을 것 같은데. 그런 경우에는 아무도 수가 는다는 이유로 밥주는 것을 반대할 수는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경진

2005.11.05 (23:55:51)
*.208.243.133

윤선님의 친절한 조언에 감사드립니다. ^^
개체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인정해서 앞으론 사료 주는 것을 자제하겠습니다.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는 현실에서 길냥이를 포획하는 일을 도모할 사람을 찾는다는 건 제겐 너무 어려운 일인 것 같군요.. ^^
그리고 단지 개체수가 는다는 이유만으로 반대를 하는 것 같진 않습니다. 고양이들이 기계설비실의 전선을 갉아대서 사고의 위험이 크다는 게 제일 큰 이유인 것 같아요. 정말로 고양이가 전선을 갉아대는지는 잘 모르지만요... 진짜 그런가요?
뭐... 일단 다리가 부러진 녀석만 틈틈히 관리를 해볼까 합니다. 절대로 들키지 않게... 사람들 눈을 피해서요.
구청에서 나서서 고양이 포획과 불임수술에 앞장서는 곳도 있던데... 대한민국의 모든 길냥이들이 의료혜택을 보는 그날이 빨리 왔음 좋겠네요. ^^
추운 날씨... 협회식구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
kaps

2005.11.07 (23:05:57)
*.203.154.50

김경진씨
후원동물을 지정하여 주셔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윤선씨 말씀처럼 박람회 관계로 너무 일이 많아 미쳐 답을 주지 못하였지만 윤선씨가 대
신 답변을 잘 써 주셔 고마웠습니다.
아파트에서 고양이 5마리 정도라면 아직 피해를 준다고 볼 수 없고 남이 간섭할 일이 아닙니다. 법적으로도 경진씨의 일에 제재할 권리가
없답니다. 그러나 곧 발정기가 되어 밤에 울고 다니면 주민들로부터 한 소리를 들을 수 있지요. 어째든든 숫자가 더 늘기 전에 또 발정기 울
음소리가 더 많이 나기 전에 불임수술을 해두시면 좋을 것입니다. 다리 아픈 고양이에게만 밥을 주고, 다른 애들에게 주던 밥을 중단하면
그 고양이들은 한없이 줄 때까지 슬프게도 기다리고 있겠지요. 애초부터 주지 않았다면 버릇이 되지 않아 기다리지도 기대하지도 않았을 것
입니다. 그애들에게도 밥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리고 불임수술 의논을 해보도록 해요. 전화를 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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