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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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서울로 이사오기 전에
사람에게 친숙하게 구는 길냥이에게 사료를 먹이고
그 냥이가 낳은 세마리 새끼들까지 밥을 먹였습니다.
다 자란 세마리 새끼중
한마리만(두 새끼냥이는 어느날 갑자기 사라졌어요.) 어미와 남아서
계속 밥을 챙겼는데 나중에는 저만 기다리며
쓰레기도 뒤지지 않더라구요.
어미는 몇년간 쓰레기를 뒤지던 아이었는데도
그렇게 길이 들여져 버렸죠..
어쩔수 없이 이사를 와야했는데
그 아이들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차라리 종종 맛난 거나 주고 말걸 매일 밥을
챙겨서 아이가 야생 적응력을 잃어버리게 했다는
자책을 많이 했었지요.
더구나 계속 그런 환경에서 새끼를 자꾸 낳는게
안타까워서 어미와 숫컷아이를 중성화 수술까지 했었거든요.
잡기가 힘들어서 어떤 분의 안전덫으로 잡았었지요.
아무리 생각해도 안되겠어서 이웃의 중학생 자매에게
사료를 매일 줄 것을 부탁하고 매달 사료를 사다주고
아이들 얼굴도 종종 봅니다.자매가 고양이를 좋아해서
아직까지 하고는 있지만 아직 어리니 못준다고 하면
어떡하나 항상 걱정입니다.
조금만 사료가 떨어졌다는 전화가 늦어져도 혹시
잘 주지는 않아서 그런 것인가 싶기도 하고
이젠 못준다고 하지는 않나 항상 걱정입니다.
더구나 요즘엔 쓰레기도 못뒤지게 다 플라스틱 음식물통이라
꼼짝없이 다 굶겠더라구요.
저는 일단 주택으로만 이사가면
애들을 데려올 각오를 하고있습니다.
그리고 까치들이 사료를 참 잘 먹습니다.
공원에 있던 유기견을 구하기 전에 사료를
계속 갖다줬는데 꽤 많은 사료를 순식간에
먹어치우더군요.어떻게 알았는지 여럿 날아와서요.
굶고 있는 아이들을 그냥 지나치기는 참 힘들지요.
하지만 기약없는 동정심이 아이들의 도태를 더 앞당길 수도 있습니다.
어쩌다 맞닥뜨리는 길냥이에게 좋아할만한 것이
있다면 조용히 놓아주시고 그 순간의 행운을
누리게 해주시는 건 어떨지요..













>안녕하세요..
>얼마전 동물이야기에 “우리좀 나누어 먹자”란 글을 쓴 이입니다.
>그동안 음식을 저녁에 놓아주고 계속 관찰하였습니다.
>
>놓여진 음식은 다음날 아침이면 모두 없어졌습니다.
>제가 발견한 것은,
>아침에 까치 두 마리가 와서 먹는 것이 보였고,
>밤중에 검은 줄무늬 냥이가 아닌,
>노란 냥이 녀석이 눈치를 보며
>음식쪽으로 다가가고 있었습니다.
>또 다른 고양이도 있었나 봅니다.
>
>저는 고양이를 길러본 적이 없어서
>아는 것이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이녀석들이 어떤 속성을 가진 녀석들인지,
>음식은 어떤 것을 주어야 하는지,
>영양공급이 전혀 안된 녀석들이니
>좀더 음식의 질에 대해 신경을 써야 될 것 같아서,
>다음 카페 냥이네 집에 들어갔다가
>
>“길냥이들에게 음식을 주어서는 안되는 이유”란
>글을 읽고 일리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잔인하긴 하지만, 영양공급이 풍부해진 냥이들의
>번식률이 더욱 왕성해 질때, 그 개체수를 감당하기
>위해 인위적인 살상을 해야 할 우려도 있게 되며,
>
>사람들이 동정심으로 한 곳에 먹이를 지속적으로
>주면 먹이에 길들여져 야생으로서의 습성을 잃어,
>오히려 자생능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점의 내용입니다.
>
>“동물보호란 것은 한순간의 동정으로 하는 것이 아닌
>가장 넓은 의미에서의 그들을 위한,
>그리고 그들의 자손까지도 위한 일임을 알아주세요“
>란 말이 공감이 갑니다.
>
>제가 생각하기에도 그녀석들을 모조리 잡아서
>불임수술을 해 주고, 지속적으로 음식을 공급해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 방법상의 문제에 대해 엄두가 나질 않네요.
>
>괜스레 어줍잖은 나의 동정심으로
>오히려 그 녀석들을 곤경에 처하게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심도 생깁니다.
>
>춥고 배고픈 그 녀석들을 모르는 척해야 할지..
>
>이럴때, 협회에서는 어떤 조언을 해 주실수 있는지
>궁금해서 이글을 올립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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