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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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을 기다립니다
read 9590 vote 0 2004.02.17 (05:49:28)

대만의 날씨는 요 며칠 많이 풀렸는데 한국은 어떤지요?
오래 글을 제대로 한번 올리지 못했는데 오늘은 가벼운
내용으로 대만의 이런 저런 얘기 담아 볼까 합니다.

아직도 한국과 많은 차이가 있는 이곳의 상황 입니다.
한국서 벌어지는 많은 일들을 보면 이곳이 부럽기도 합니다.

1)먼저 환경스폐셜 프로를 비교해도 이곳서는 그런
내용이 담긴 프로는 아예 불필요 하다 생각하여 제작
되지를 않을것 입니다.

기억 하시겠지만 대만은 사스 감염국으로 WHO 에서
발표한 위험지국 중 가장 늦게 제외 되었지요.
모든 국민이 사스의 공포에 질려 있을때 매체는 훌륭한
역할을 해냈습니다. 국민을 안정 시키고 위생관념과 손을
늘 깨끗이 바른 방법으로 씻고 매일 체온을 재자고 교육
시켰으며 오히려 국민에게 정부 와 매체는 모든 동물이 위험
한것이 아니며 기르는 개 와 고양이등은 사스 병균을 옮기지
않는다고 강조 하였습니다.

동물관념 인식이 이미 자리잡혀 있는 국민들도 동물에 대해
조금의 동요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홍콩은 이와 반대로
많은 개 와 고양이를 버리고 중국은 도살과 주인들이 더 나서서
자신의 개를 해치는 행위가 빈번하고 하였습니다.

당시 대만에 병균이 급속히 번진것은 동물 때문이 아니라 병원
에서의 부주의로 감염자에게 진료진이 옮으며 번진것 이지요.
우리는 병균 하면 우선 동물부터 해하려 하는 잘못된 인식을
버려야 할것 입니다.

2)오늘 뉴스에 주인이 기르는 개 집을 살충제로 소독 하다 흰둥이
개가 중독이 되어 주변에 동물병원을 바로 찾을수 없어 (지방임)
급한김에 일반 종합병원에 데리고 가서 구조 요청을 하여 의사분
이 흰둥이를 긴급 치료하여 살려 냈습니다.
이런 흐믓한 뉴스가 저녁뉴스로 나왔습니다.

3)며칠전 뉴스는 성희롱으로 고발된 검둥이 개 때문에 신고 받은
경찰이 출동을 했답니다. 발정기로 옆집 개를 자주 찾아오자 자신의
개가 성희롱을 당해 괴로워 한다고 경찰에 신고를 하였습니다.
경찰은 이런 경우 검등이 개를 우선 주인집 고랑에 갇어두도록
할수 밖에 없다며 그래도 신고니 출동되어 합의를 시켜야 한다며
즐겁게 웃으며 서류 작성을 하더군요.

4)대만은 유기견은 물론 일반인이 기르는 개도 불임수술 캠페인
을 위해 정부서 보조 합니다. (여)...5만원정도 (남)...3만원정도
보조 합니다. 어느 병원이든 가서 수술하면 보조 받고 그 병원은
정부에 비용 신청을 하면 됩니다.

5)대만은 타이페이 市만도 동물보호감독관 플타임 전문인 6명이
있는데 이들의 행사력은 선진국을 능가하게 막강 하다고 합니다.
만일 누군가 동물학대 장면을 보고 이들에게 신고 하면 이들이
접수받아 그 장소에 나와 조사를 합니다.
이들은 신분증명서 제출만 하면 조사를 위한 출입이 가능 합니다.
( 도살장,번식장, 매매장소,동물위탁소, 훈련소, 동물실험장소 등....)
또한 이들의 조사시 상대서 피하거나 방해 혹은 거절 하여서는 안되며
필요시 경찰의 협력을 받을수 있습니다.

6)대만에 가장 오래된 동물보호 단체는 1960년에 설립된
" 중화민국 동물보호협회 " 입니다. 자체 보호소가 있으며
600 마리 가량 수용하고 있습니다.
이 동물단체의 이사장은 현 국민당 소속의 국회의원 이십니다.
실무를 하시는 비서장은 오랜 경력이 있으신 유명한 수의사
이십니다. 그러기에 이분이 나서서 수의사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의료사고로 피해를 보는 시민을 위해 도움을 주고 계십니다.

이 협회의 후원금은 월 4천만원정도는 들어온다 합니다.
여러분! 한국과 정말 비교 되지요?

7)대만은 정부 보호소가 전부 마련되어 있으나 계류 기간이
아주 짧습니다 7일 입니다. 들어온 개들은 마이크로칩 검사후
주인에게 연락 되거나 삽입이 안되어 있는 개들중 건강하고
입양이 가능한 애들은 각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일주일간 입양
을 추진하고 입양되지 않는 개들은 다시 정부 보호소로 돌아와
안락사 됩니다.

8)대만의 애견샵은 철저히 규제를 받습니다. 도시계획 분리구역
즉 토지실용규정상 1~2종은 주택지역으로 허가 불가로 해놓고
3~4종은 가능하나 지역 조건상 애견샵 오픈이 어렵게 되어 있고
임대료가 비싸 실제로 거의 불가하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놀라운것이 그런 어려운 조건 때문에 실제 라이센스 를 갖고
운영하는 애견매매 샵은 타이페이 수도에 단 4곳 밖에 없습니다.
그외 미용실이나 애견용품점에서 몇마리 두고 파는것은 모두
불볍 입니다. 그러나 협오감이나 비위생적 혹은 학대로 신고가
들어오지 않으면 어느정도 봐주고는 있으나 조사되면 벌금이
200~ 550만원정도 됩니다. 이제는 정말로 매매하는 샵은 드물고
있다해도 환경은 다 괜찮습니다.

인터넷 매매는 법으로 규제는 안했으나 인터넷사에 동물단체
와 정부서 압력을 넣어 그런 매매 글들이 올라오지 않도록
자체서 실행하여 주고 있어 큰 문제가 없다 합니다.

9)아쉽게도 고양이는 붙잡기 힘들어 마이크로칩 시행이
안되고 있습니다 개 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고양이도
불임수술 보조를 똑 같이 정부에서 해주고 있습니다.

10) 한국서 말썽이된 조류독감 살처분 방법을 대만과 비교해
보면 대만은 먼저 마취제를 사용하고 실신 시킨후 밀폐된 냉동차
에 넣어 이산화탄소를 사용하여 처분 합니다.
그후 전부 소각 합니다. 한국과는 현저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11)중요 동물법안 개정때 동물단체는 그간 끊임없이 자체서
해온 많은 통계 자료를 갖고 국회의원을 찾아 설명하고 자료를
제공하고 설득 합니다. 국회의원을 우선 긍정적 태도로 돌린다음
그후 국회의원이 앞장서 추진 하여 주어 쉽고도 강력한 추진이
됩니다. 그 국회의원들은 동료의원을 알아서 설득해 주니 참으로
바람직 하고 부럽기만 합니다. 또한 매체는 공정성 있는 태도로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12) 대만이 다 나은것은 아닙니다 이곳도 계속 개선되야 할것이
많습니다 . 동물단체들도 자체적 점수를 60 점 밖에 안줍니다.
아직 멀었다는것 입니다. 그러나 이정도라도 앞서가고 있다는것에
비숫한 수준의 이웃나라와 한국의 현실정이 너무도 비교가 되어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바람직 한것은 각 학교 동아리에서 유기견을 학교
마다 돌보아 주고 있다는것 입니다. 이들은 접속을 통해서 돌보고
있는 학교내의 유기견 상태를 수시로 서로 알리고 있습니다.

또한 학생들이 훌륭한 홍보를 주변 부터 해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한국 학생들도 본받았으면 합니다.

대만은 3월에 총통 선거가 있습니다. 부총통 후보 부인이 유기견
을 돌보자고 유기견들과 함께 행진하며 선거 운동을 하였습니다.
만일 이것이 선거를 위한 쇼라도 보기가 좋았습니다.
보신탕을 세계에 홍보 하겠다는 한국 정부인과 또 하나의 큰차이라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동물을 대변하는 단체들로서 좀더 정부에
당당한 태도를 취하고 확고한 의지를 굽히지 않는 동물단체들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수완좋게 정부인을 다루는것과 눈치를
보거나 지례 겁을 먹는것과는 근본이 다릅니다.

정부도 이제는 태도를 달리 해야 할때가 왔다 봅니다. 전체적인
환경도 영향을 주지만 상대의 태도는 내 자신이 어떻게 하느냐에도
달라진다 봅니다. 똑 같이 " NO"라는 대답을 정부에서 받아도 그들이
어떤 시선으로 동물단체를 보며 "NO" 라고 하는지를 우리 스스로
판단해봐야 할것 같습니다.

그럼 오늘은 이만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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