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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북적 하지만.......
by 유효재 (*.76.55.47)
read 8471 vote 0 2003.10.21 (20:06:49)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새로운 사건을 두고 혐회의 게시판이 활기가 남칩니다. 처음 보신 회원님들도 있으시고 오랜만에 글 남기신 회원님도 있으시네요. 그런데 이번에는 어느 고등학교 생물부에서 학교축제때 살아있는 고양이를 해부한다고 하여 잠시 생각이 잠겼습니다. 과연 해부가 필요한건지를....

저 역시도 중1학년때 개구리, 붕어를 해보한적이 있습니다. 아직은 어린나이로 강한 호기심과 기대감으로 입학하기전부터 기다려졌습니다. 학기 초에 과학시간에 개구리와 붕어를 해부했습니다. 주먹보다 큰 개구리가 고약한 마취액 냄새와 함께 우리의 책상에 놓여있었습니다. 살아있지만 조금의 움직임도 없이 스스로 포기한듯이 누워있었습니다. 남자들만 우글거리는 남중학교에는 조금도 꺼려하는 학생도 없고 기대에 찬 눈으로만 선생님의 허락이 떠러지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선생님의 설명이 끝나고 우리는 개구기를 해부하였습니다. 저를 비롯한 다른 학생들도 그랬겠지만 처음 겪는 경험이고 또 한번더 기회가 잘 찾아 오지 않기에 해부에만 열중하였습니다. 1시간이 끝나고 우리반에서는 9마리의 개구기라 비참하게 죽어 땅에 묻혔습니다. 어쩌면 이번 기회에 생물학적으로 많은것을 배웠을지도 모릅니다. 책에서는 배우지 못한것을 배웠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게 아닙니다. 물론 많은것을 배운다고 해도 그 개구리를 한번쯤 생각하는 학생은 과연 몇이나 될찌를 생각해야합니다. 우리는 개구이의 심장을 직접 보는 것보다 맑은 물에서 해엄을 치는 개구리를 보느것이 더 교육적입니다.

도심속에 사는 학생들중에는 해부대 위에 놓여있진 죽어가는 개구리를 본것이 다일지도 모릅니다. 살아 뛰는 개구리보다는 흰배를 보이며 누워있는 개구기가 전부일지도 모릅니다. 해부는 꼭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무족건 반대도 역시 아닙니다. 모 고등학교 생물부학생들도 한번쯤음 생각해보야 합니다. 해부대 위의 죽어있는 고양이를 학교에 찾아오신 분들께 보야 드릴지 아니면 살아 움직이는 귀엽고 깜찍한 고양이를 보여줄지를 한번쯤은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저는 고양이를 해부한다고 반대하는것이 아닙니다. 차가운 해부대 위에서 죽어가는 작은 붕에에서 부터 큰 돼지까지도 해부되는것이 정말 싫습니다. 쉽게 지나칠수 있는 해부에 대해서는 곰곰히 생각해보고 뒤에 가려저 있는 실험실의 동물학대도 찾아 내서 공개하고 그에 따른 책입을 저야함을 알려야 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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