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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음동 재개발 지역의 냥이들..
by 성혜진 (*.152.69.179)
read 10190 vote 0 2003.08.19 (18:06:02)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의 길건너는 재개발 구역으로 지금 한창 건물들이
철거되고 있는 상황이랍니다.
그런데 그쪽에는 또 많은 냥이들이 살고 있답니다.
얼마전 저는 그쪽 편의 길을 지나다 어느 집 마당앞의 냥이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아주 어리지는 않았지만, 약1킬로가까이 되어보이는 냥이들이 옹기종기 있더군요.
그리고 근처에는 어미인 듯한 냥이가 있었구요.
새끼5마리와 어미까지 하여 6마리였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거기 주인집 아저씨가 개사료를 사다가 이녀석들에게
주어 지금껏 큰 어려움 없이 잘 자라 지금은 건강해 보였습니다.
아, 검은색 망토를 쓴 한 녀석은 잘 먹지 못해 허약해 보여서 걱정이 되긴 하더군요..
그리고 나중에 보니 그 근처에 고양이가 한마리 더 있었습니다.
그집 가족들이 '나비'라고 부르는 이 녀석은 흰 바탕에 노랑무늬가 있고,
얼굴이 좀 큰 편이었는데, 길냥이답지않게 순하여, 처음 보는 제가 만져도 '갸르릉'거릴 정도였답니다.
그치만 몸 이곳저곳에 피부병이 퍼져 있어서 치료가 필요한 상태랍니다.

문제는 이곳이 곧 철거예정이라 그 집아저씨도 8월이나 9월안에
이사를 가신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건물은 철거되고 돌보는 사람들도 없어,
이녀석들은 삶의 터전을 잃게 됩니다.
비단 이녀석들뿐만 아니라 근처에 있는 많은 냥이들이 그렇게 되겠지요.
다른 녀석들은 두고라도 지금 그 집 마당에 터전을 둔 녀석들이라도
어떻게 하고 싶지만, 저도 이미 길냥이가 포화상태에 이르러서 도움을 주기가 어렵네요...
누가 키운다는 사람만 있다면야, 어떻게라도 잡아오고 싶은데 말이죠...
그치만 제가 델구 있는 업동이들도 입양보내기가 쉽지 않으니,
사실 한국에서 종도 없는 냥이를 입양보낸다는 건 정말 요즘시대에
취업하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이죠...
그렇다고 아무에게 덥썩 보낼 수도 없는 노릇이구요..
뾰족한 방법이 떠오르긴 어렵겠지만, 어디엔가 이녀석들의 사정을 알리고
싶은 마음에 여기다 글을 쓰네요....
아마 길음동뿐만 아니라 재개발 지역인 곳들이 그러할 것이라는 걸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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