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2016년 10월31일.

119안전센터의 소방관 최휘x씨께서 협회로 전화를 주셨습니다.

홈플러스 주차장에 들어와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로 구조된 고양이가 있는데 협회로 보내고 싶다고..

이 소방관께서도 집에 고양이를 한마리 키우시는 분이라 구청과 계약된 보호소로 가서 안락사 내지는 폐사를 걱정하여 보내지 못하시고 협회로 전화를 주셨습니다.

"119 안전센터 구조된 고양이고요. 머리뒤 자세히 보시면 살이 찢어져 있습니다 소방관 최휘x입니다"

ㅜㅜ 협회는 항상 구조된 고양이들로 가득차 풀이지만...

늦은 시간에 협회로 직접 데려다 주시는 수고까지 해주시는 소방관님. 그 마음을 잘 알기에 한 마리 더 입소를 결정하였습니다.


KakaoTalk_20170814_185637411.jpg

▲119에 구조된 당시의 모습


왼쪽 귀끝이 잘린 흔적으로 보아 구청 TNR 예산으로 중성화 수술이 이미 된 고양이 입니다.

고양이의 상태는 골반뼈 골절, 왼쪽다리 골절이었습니다.

거의 한달간 제대로 움직이지 못했고, 사고를 당해 골절 되어 입소된 여느 고양이와 마찬가지로 움직임을 최소화해 가며 회복기를 거쳤습니다.

이름을 '도롱이'로 짖고, 야생이긴 하지만 사람이 주는 밥을 얻어 먹던 고양이인 듯 해 근거리 접근은 어느 정도 가능하였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만질 수는 없습니다. 이런 야생기질이 있는 고양이가 다쳐서 협회로 입소를 할 경우^^ 집사는 그야말로 손이 성할 날이 없습니다. 치료 한번에 물리고 긁힐 각오로 덤빕니다. 너무 오랜 세월 반복된 탓인지 그 덕분에 고양이에게 물린 상처쯤은 이틀이면 낫는 괴력의 치유력을 보유하긴 했습니다만..^^

다행히 3차 까지 무사히 예방접종을 마치고 구충도 마치고 덤으로 에드보킷도 끝내고..

이제 아직 점프는 힘들지만 제법 걸어다닐수 있을 때 쯤, 이 곳 터주대감 고양이들이 지내는 넓은 장소로 합사를 하였습니다.

구조된지 9개월만에 구조스토리를 올리는 오늘,  이제 도롱이는 협회에서 점프도 하고, 뛰어도 다니고, 사람이 접근하면 도망도 잘가고..

 아마 야생기질이 강해 입양은 어렵지만..남은 생을 이곳에서 건강히 살아주기를 바랍니다.

혹시 도롱이에게 밥을 챙겨 주시던 캣맘이 계신다면 이렇게 119에 구조된 도롱이가 협회에서 잘 지내고 있다고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KakaoTalk_20170814_204228575.jpg

▲ 보호소에서 도롱이의 현재 모습

KakaoTalk_20170814_200623999.jpg


KakaoTalk_20170814_204052058.jpg ▲"너 왜 내 사진 찍냐~"는 느낌으로 째려보는 도롱이^^

제목 날짜

Ddol-ddol's story file

  • 2019-07-09

Ddol-ddol, Geum-gang, and Yang-yang are currently kitty roommates in the “Blue Room” at KAPS (Korean Animal Protection Society). ▲ “Geum-gang” and “Ddol-ddol” in the blue room. ▲ Ddol-ddol. T...

금강이 이야기 file

  • 2019-07-05

고양이쉼터에는 "금강이"라는 이름의 아주 나이브~ 한 고양이가 살고 있습니다. 올해 이제 만 1살이 조금 넘어가는 녀석으로 흔한 치즈 테비와 흰색이 적절히 섞여 평범하지만 귀여운 노란 고양이 "금강이". 팔다리 짧고, 키도 ...

길이 이야기 file

  • 2019-07-04

협회에는 '길이'라는 이름의 아주 낭~창한 성격의 고양이가 살고 있습니다. 누가 보아도 천상 집고양이인데... 누가 보아도 길에서 혼자 살아남을 수 없는 녀석인데... 문을 열어놓아도 절대 집 밖으로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는...

흰돌이 이야기 file

  • 2019-07-02

쉼터 초보집사 JY 입니다~^^ 오늘은 흰돌이 이야기를 소개할까합니다. <흰돌이 이야기> 대구 영대네거리 차도를 위험하게 방황 중인 개를 협회 직원이 발견하고 구조해 병원으로 갔습니다. 병원에서 내장칩을 확인해봤지만 없었...

"황금이" 이야기 file

  • 2019-05-31

고양이 쉼터에는 저마다 많은 사연이 있는 고양이들이 모여 제각기 인연을 맺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이곳 「보호소 이야기」에 사연이 올라오는 아이들은 특히 더 힘들게 인연을 맺은 고양이들입니다. '황금이'도 그...

Abandoned 4 Sibling cats story file

  • 2019-05-09

Eleven cats are staying at "the yellow room" of KAPS cat shelter. ▲a 180-degree panoramic photograph of the yellow room (The room looks spacious because of panorama, but actually it's a small room. The ye...

Bong and Ji file

  • 2019-01-24

Middle of November 2017, I received a call from Daegu Buk-Gu’s citizen centre staff. The staff explained a citizen had discovered two kittens in a tied plastic bag, in a bin on a hiking trail. The p...

Byeol's Story file

  • 2018-12-02

2017 August, end of summer. Daegu’s the unyielding heat was exceeding 40C temperatures day after day. Born and raised in the coastal city of Busan, I could barely survive this heat. I found it difficult to ...

Henam's Story file

  • 2018-11-28

Meet one of our shelter cats, Henam. Before reaching 1 year of age, Henam, unlike other cats, had totally lost her eyesight. This is her story. 2018 May 2 we received a call from factory staff Henam Kim i...

Yebbi's Story file

  • 2018-04-24

All of our cats have a story about how they came to our shelter. Amongst the cats, some have very simple and ordinary stories and other cats have gone through immense and complicated situations on their ...

Wangja's Rescue file

  • 2018-04-19

At our shelter we have a feral cat called Wangja. He is Mr November in our 2018 KAPS Calendar. Mid July 2017 on an incredibly hot day, KAPS received a call. As soon as the call was picked up, the...

Bang Ool's Story file

  • 2018-03-27

Bang Ool came to KAPS as a puppy 11 years ago, when KAPS held a government contract and ran as a public animal pound. Bang Ool caught the eye of a married couple and, with little procedure, was adopte...

'하늘이' 이야기 file

  • 2018-03-23

2015년 크리스마스가 한 달 남은 11월 초겨울. 협회 봉사자의 친구였던 대학생 김현수씨가 노란 치즈 새끼 고양이 한 마리를 갓길에서 구조하였습니다 대학생이 혼자서 길고양이를 키운다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무엇보다...

'뚱식이' 구조 이야기 file

  • 2018-03-22

고양이 보호소에는 개보호소 뚱식이와 같은 이름의 고양이 '뚱식이'가 있습니다. ▲ 고양이 보호소 뚱식이 생후 2주 가량일 때 눈도 못 뜬 채 구조되어 보호소 직원의 수유를 받아 다행이도 건강히 자라난 고양이 뚱식이. 생후...

양이 구조 이야기 file

  • 2018-03-19

2017년 3월쯤 갈 곳이 없어 어느 초등학교 교실에 자꾸 들어와 말썽을 부리던 고양이가 한 마리 있었습니다. 귀 끝이 조금 잘린 것으로 보아 구청에서 하는 중성화 TNR을 받은 듯 하고 분명 한때는 사람과 같이 살던 고양...

'아미' 구조 이야기 file

  • 2018-03-16

2017년 11월20일 대구 달서구에 사는 편선희씨는 사고를 당해 전혀 움직이지 못하고 길가에 누워있는 고양이를 발견하여 협회로 전화를 주었습니다. 처음에는 이 곳 보호소도 너무 많은 고양이들 수에 거절을 하였지만, 유기동물로...

용산이 • 용자 이야기 file

  • 2017-11-08

2017년 3월 말경.. 달서구 동물병원앞에 고양이 두마리가 이동장에 넣어져 병원 앞에 버려졌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새벽에 누군가 고양이 두 마리를 한 이동장에 넣어 병원 앞에 버리고 간 것입니다. 구청 계약 보호소로 보내...

보니 구조이야기 file

  • 2017-08-17

2016년 11월3일. 점점 날씨가 싸늘해지고 있는 어느날, 협회로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전화를 주신 김주희씨는 자동차 본네트에 들어가서 119 구조대에 의해 구조된 새끼고양이가 있는데 협회 보호소로 입소를 받아달라는 내...

천장이 구조이야기 file

  • 2017-08-17

2016년 7월 27일. 경북 경산시에서 실내 인테리어를 하던 가게 천장에서 새끼고양이 한마리가 떨어졌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공사하시던 분들은 새끼고양이가 천장에서 떨어져 많이 다쳤을 걸로 생각하고 구조를 하기 위해 협회로...

도롱이 구조이야기 file

  • 2017-08-14

2016년 10월31일. 119안전센터의 소방관 최휘x씨께서 협회로 전화를 주셨습니다. 홈플러스 주차장에 들어와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로 구조된 고양이가 있는데 협회로 보내고 싶다고.. 이 소방관께서도 집에 고양이를 한마리 키우시는...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