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상추와 콩이를 찾으로 구포장에 다녀왔습니다.
거긴 지옥이었어요.
사진이나 기타 자료로만 보던것이
실제 내눈앞에 있으니 내내 눈물만 흘리고 다녔습니다.
행여나 우리 상추와 콩이가 있을까 아무리 찾아봐도 없었어요.
혹시나 뒤에 숨겨놓은건 아닐까?
어제가 초복이라 물건은 앞에 다 내어놓다는데,
믿을수가 있어야죠.
모두가 악마처럼 보였어요. 손과 입에 피를 묻히고 있는.
제가 있는동안에도 살아있는 개들을 잡으러 온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제마음은 이제 더 헤어질것도 없이 갈기갈기 찢겨버린것 같애요.
너무나 마음이 아프고 고통스럽고, 내가 아무 힘도, 도움도 될수 없는
상황이 저를 더욱 비참하게 합니다.
밥을 먹을수도 물을 먹을수가 없어요.
특히나 물은 정말 못마시겠어요.
우리 상추 콩이가 더운날 얼마나 물이 먹고 싶을까?
경찰은 오늘 오전에 저희집에 왔다가도 건성으로 질문하고 돌아보고 갔습니다.
기대를 안해야 겠지요?
어제 벽보를 붙였습니다. 우리 상추 콩이를 돌려달라구요,
오늘 좀더 붙일 생각입니다.
개가 집을 나간것이 아니라, 계획적으로 도둑을 맞았기에
도둑이 제가 붙인 벽보를 하나라도 보고 제발 우리 상추와 콩이를 돌려주길 바랄 뿐입니다. 아니면 어디 있는지. 생사라도 알려주길 간절히
바랄뿐입니다.
여러분들도, 특히 밖에서 개 키우시는 분들.
절대 개조심하세요. 한순간이에요.
그리고 내옆에 있을때 후회없이 사랑을 많이 해주세요.
저는 우리 상추가 살이찐다고 맛있는거 안준거하고
우리콩이가 짖는다고 빗자루로 혼낸게 너무 마음에 걸립니다.
그리고 제일 마음이 아픈건, 제가 우리상추 콩이가 고통당할때
그자리에 없었다는거예요.
이제와서 아무 소용없지만,
우리 상추 콩이를 한번만이라도 꼭 안아보고 싶습니다.
상추 콩이야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