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에는 하루에도 수십통씩 전국에서 전화가 옵니다. 제주도에서 부터 부산, 충청도, 경북 , 특히 포항에선 평균 2~3통 됩니다.

키우던 개를 주은 개라고 속이고 데려가 달라는 사람, 온갖 사정을 말하며 받아달라는 사람,,, 차라리 전화를 받고 싶지 않을때가 많습니다.
모두 사정은 딱 하지만, 협회 보호소에서 다 수용할수 없기 때문입니다.

문정씨가 불쌍한 개를 인연으로 생각해 가족으로 받아들였다니, 무엇보다 글을 읽는 동안 흐믓 했습니다.
떠돌이 동물들을 무조건 협회에 보내기에 앞서, 한번쯤 문정씨 같은 생각을 가져준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리고 문정씨의 글중에 오해의 부분이 있는듯 합니다.
똥개라고 협회에서 외면했다는 글입니다. 항상 발바리들은 입양에서 제외 되니까, 데려와도 입양도 되지 않는다, 그러니 한마리라도 좀 키워 주시면 안되겠습니까? 더구나 피부병 까지 있다면 좁은 보호소에서 따로 수용할 공간도 없다 고 말했을 것입니다. 데려와 모두 안락사를 시킬까요?

안락사 설명에도 보시면 알겠지만 전염성 병을 가진 동물들, 고통 받는 동물들... 이라고 돼 있습니다. (보호소 동물이야기의 개 이야기를 봐주세요, 품종개보단 모두 잡종개 이야기가 많지요. 입양될 선택기회 조차없는 잡종개들이 저희는 더 안쓰럽답니다)

협회에선 똥개라고 하지 않고 발바리 라고 합니다. 우리는 발바리든, 품종개든 다 똑같은 개 일뿐이며, 똑 같은 생명입니다. 단지 입양을 원하는 사람들이 품종개들만 찾습니다.

협회에 입양을 하겠다고 문의 하는 사람들중엔 딱 짚어 이런 품종의 개가 없느냐고 물어 오지요. 늘 관심밖의 발바리들을 볼때 가슴이 아픔니다. 이런 태도 부터 버려야 정말 동물 사랑하는 사람 일것 입니다.

시간이 난다면 협회 보호소에 방문해 주세요. 콩이가 오랫동안 문정씨와 행복 하길 바랍니다.















>작년 한7개월동안 부산 집을 떠나 경북 언니집에서 직장을 다녔었어요.
>
>직장에서 내어준 원룸이 있었지만, 임신중인 언니와 언니가족과 함께 있
>
>었죠.
>
>그땐 부산집에 진돗개 상추와 똥개 방울이가 있었는데,
>
>방울인 남포동에서 내친구가 생일선물로 사준 똥개였어요.
>
>제가 데려온지 얼마 되진않아 집을 떠나는 바람에 항상 마음 한구석이
>
>찌리했었는데, 그만 그게 집을 나가버린거예요.
>
>겁이 굉장히 많았었는데 어떻게 집을 떠나 지내는지.
>
>저희 동넨 개를 잃어버리면 흔적조차 없어 항상 불안해하며 개를 키우는
>
>데,결국 일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
>불쌍한 개를 데려와 잘 키우지도 못하고 다시 사지로 몰았다는 생각에
>
>너무 마음아파 지냈습니다.
>
>근데, 마침 직장 근처에서 방울이랑 비슷한 떠돌이 개를 보게 되었죠.
>
>동네 아이들도 다 아는개고, 또 그동네 동물병원에서도 치료조차 안해주
>
>는 개였습니다.
>
>언뜻 보기엔 아직 새끼인것 같아 우유와 먹을것을 조금씩 줬었는데,
>
>며칠뒤에 이개가 내사무실 책상밑에서 아무도모르게 웅크리고 자고있는
>
>거예요,
>
>인연이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
>언니모르게 비어 있는 원룸에 데려와 끈으로 적당히 목테와 줄을 만들어
>
>서 상자에다 옷을 깔고 집을 만들어줬습니다.
>
>언닌 그때 임신중이라 피부병까지 있는 떠돌이개를 언니집에 둘수 없었
>
>거든요. 저도 어릴때부터 기관지가 좋지않아 가족들이 제가 개랑 함께
>
>있는것을 반대하거든요.
>
>그래서 언니모르게 며칠을 보살피며 지냈는데,
>
>문제는 주말에 제가 부산집에 가는것이었습니다.
>
>
>금토일 삼일을 밥을 주고 또 산책도 시켜야하는데.
>
>언니에게 맡기는 것은 정말 무리였습니다. 제가 그렇게 하기도 싫었구요.
>
>언니에게 이상이라도 생기면, 상상하기조차 싫은 일이었습니다.
>
>
>다른때 같으면 퇴근하자마자 부산집에 가는데 그날은 개를 혼자두지 못
>
>해서 얼쩡거리는 저때문에 결국은 언니도 개의 존재를 알게되었고,
>
>언닌다시 밖에 내놓으라고, 저와 크게 다투게 되었습니다.
>
>평소에도 제가 개랑 같이 있는걸 별로 내켜하지 않는 가족들이었기에,
>
>그나마 정든 개들이라 우리개들은 봐주고 있었는데, 떠돌이 개라니.. .
>
>언니의 화에 못이겨, 언니가 임신중에 너무 스트레스받는게 미안해서
>
>개를 밖에 다시 내놓으려고 나갔었는데,
>
>그말똥말똥한 눈이,
>
>떠돌이 생활을 하다 그며칠 밥을 줬다고. 물을 줬다고,
>
>이쁜짓을 하는개를
>
>떠돌이었다고, 피부병 있다고 다시 위험천만한 곳으로 도저히
>
>버릴수가 없었습니다.
>
>우리 방울이 생각이 너무도 간절해서,
>
>도저히. . .
>
>
>
>
>그래서 저는 동물보호협회에 도움을 청했습니다.
>
>메일로 연락을 취했는데, 경북 포항까진 데릴러 올 수 없다고 했고,
>
>제가 대구까지 데려다 주려고 전화했을땐,
>
>유기동물들이 포화상태가되어서 더이상 받을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
>
>종이 좋은 애완견이라면 그나마 입양이 되어서 괜찮은데 똥개라면 안된
>
>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억지로 데려온다면 안락사까지 고려해라는 엄포
>
>도 내놓았습니다.
>
>솔직히 처음엔 정말 많이 서운하고 화가 났었습니다.
>
>나도 동물을 사랑하고 나름대로 생활에서 동물보호를 하려 노력하는 사
>
>람인데, 동물보호협회라는 것이 똥개라고 이렇듯 내버려둔다는게
>
>정말 화가 났었습니다.
>
>근데, 통화가 길어질수록
>
>전화받는 아주머니의 목소리와 그뒤에서 들려
>
>오는 개와 고양이 소리가 차츰 들려왔습니다.
>
>아주머니는 통화를 하면서도 계속 일을 하는듯 숨이 가빴고,
>
>여기저기서 개짖는 소리와 고양이 우는소리 . . . .
>
>휴~우 . 그렇구나....
>
>저도 오랬동안 개를 키워봐서 알지만, 큰개를 밖에서 키운다는건 이쁘고
>
>좋은일만 있는게 아닌걸 알거든요. 하물며 그 수많은 개고양이들을
>
>좋은 시설도 아닌 곳에서 키운다는건.
>
>그리고 얼마나 많은 동물들이 버려지는데,
>
>동물보호소가 포화라는 말과 아주머니의 수고를 그제서야.
>
>결국 전화를 끊고, 결심을 했죠.
>
>'데리고 가자'
>
>일단 데려간단 결심을 한 후엔
>
>3시간 이상 타고가는 시외버스가 문제였습니다.
>
>떠돌이 생활을 했던 개라 그리 건강한것 같진 않았고,
>
>더군다나 피부병까지 있는개.
>
>"니가 살려면, 부산까지 가는 시간을 견뎌라" 떠돌이 개에게 말했죠.
>
>
>개는 그렇다 치고 기사분이 태워줄실지, 택시로 갈수 있는 거리도 아니
>
>고. 되는대로 하자! 모르게라도 타자고 생각했죠.
>
>일단 목욕을 시킨후에 재웠습니다.
>
>다음날, 토요일 일찍, 아침밥은 안먹이고 상자 안에 담고
>
>시골에서 짐을 가져가는 것처럼 포장을 했고, 기사분 몰래 타고
>
>맨뒷자석이 앉아 부산까지 무사히 갔습니다.
>
>지금 생각해보면 기사분이 알면서도 속아주신것 같애요.
>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
>법적으로 애완견을 데리고 대중교통을 이용가능하다고 해도,
>
>대놓고 싫어하는 기사분이 많거든요.
>
>
>이제 부산집에서가 문제인데,
>
>부모님의 반대가 심하셨어요.
>
>다른사람한테 줄때까지만 데리고 있겠다고 거짓말을 할 수 밖에 없었어
>
>요. 차츰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 익숙해져가고.
>
>"그래, 니랑 내랑은 역시나 인연이 있구나"
>
>
>
>혹시나 긴시간에 몸살이 날까봐 부드러운 음식과 충분히 쉬게 한다음
>
>병원에 데려가 검사를 하고(우리 상추에게 혹시나 병을 옮길까 걱정을
>
>많이 했거든요.) 구충을 시켰습니다.
>
>피부병말고는 이상이 없었습니다.
>
>피부병도 병원에 딱 한번 가곤 다 나았습니다.
>
>제대로 먹고 또 사랑을 받으니까 저절로 낫는것 같았어요.
>
>콩이를 데려다 놓은지 얼마되지 않아 저도 다시 부산집으로 아주 왔습니
>
>다.
>
>
>
>
>그 떠돌이개가 바로 우리 콩이 입니다.
>
>피부병때문에 곪아 빠졌던 발톱도 새로 났고,
>
>우리상추와 사이좋게 잘 지내는 우리 콩이가 너무도 사랑스러워요.
>
>그리고 주변사람들도 저보다도
>
>떠돌이개를 받아주신 우리 엄마를 더 대단하다고 생각하네요.
>
>사람들이 그러니까 은근히 엄마도 잘하셨단 생각을 하시는것 같애요.
>
>
>저도 우리 콩이 일로 유기견에 대한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
>사실, 유기견은 병이 있을거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
>아직 우리콩이가 제가 큰소리를 내면 눈치를 보곤 해요.
>
>그럴때면 마음이 아프죠. 그렇다고 버릇을 안잡을 순 없고.
>
>그뒤에 사랑을 더욱 많이 주죠.
>
>우리 콩이가 안정되고 변화되는 모습을 보면서,
>
>동물보호에 대해, 또 동보협에 대해 다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
>동보협이 거절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 그리고 안락사.
>
>'보다 많은 사람들이 조금씩 이불쌍한 동물들을 보듬어 준다면
>
>지금보단 많은 동물들을 보살필수 있을텐데.
>
>그전에, 지금 내가 키우고 있는동물이 바로 내가족이고 반려자란 인식을
>
>보다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다면, 유기동물을 더이상수용하지 못해 안
>
>락사시키는 안타까운 일들은 없을텐데.'
>
>
>
>우리콩이 일 하나만 가지고 내가 세상의 동물들을 다 구한것 처럼 그러
>
>지 못하는 사람들을 비판하거나 탓하진 않으려 노력합니다.
>
>그저 저라도 작은 힘이나 보탬이 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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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겨울이었다.. 배가 남산만한 고양이가 우리집 음식물 쓰레기를 뒤져기고 있던게 안타까운 나머지 밥을 준게.... 나와 야생냥이와의 첫 인연이었다.. 나는 그전에 버려진 집양이와 단지 교배용으로 만 살아왔던 펠샨 고양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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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07-19
  • 조회 수 1578
  • ka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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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콩이와 나의 인연

  • 2004-05-01
  • 조회 수 2275
  • ka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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