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피자 한판을 건졌네요-

정일씨의 편지를 여러분께 또 보여주지 않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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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회장님,이게 무슨 제목인가 하시겠지요?

저도 웃기는 노여인 입니다.
오늘 전철타려고 에스카레이터를 내려 가는데 누가 전철을 빨리 타려고 서둘르다가 피자한판 포장한 것을 그냥 의자에 놓고 쑥 전철을 타지 뭡니까?

마침 사람도 없고해서 전 포장을 열어보니 뜨끈한 피자가 포장되어 있어서,그걸 보는순간 회심의 미소를 지으면서,,,하는 생각이 무었이었겠습니까?
으흐흐~우리 애들 줘야지 하면서 당연히 내 것인양 들고 전철을 탔지요.

물론 작은 사이즈 피자인데,즐거이 피자를 들고 오면서 만두때문에 걱정도 됐지요. 만두의 피부때문에 이런걸 먹으면 먹자마자 피부가 빨간꽃 같이 피어 오르거든요.

근데 피자는 우리팡이가 제일 좋아하지요.

문제는 조금 전 그 문제의 피자를 먹는데,,,만두는 내방소파 옆에서 학규와 둘이 자고 있는데 당연히 소리를 듣고 벌떡 일어날 줄 알았던 만두와 학규가,,,그것도 특히 만두가,,,아니 이게 왠 일입니까? 피자를 다 먹도록 계속 코고는 소리만 들리고 일어 날 줄을 모르고 자고 있으니,저는 잘 됐다 싶어서 일부러 살살 먹으면서 재롱이와 팡이와 같이 먹었지요.

근데 또 웃기고도 재미 난것은 팡이가 계속 만두를 경계하면서, 저거이가 일어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을 가지고 먹는게 얼마나 역력하던지...계속 머리를 있는데로 빼고는 만두쪽을 쳐다보면서 한 입먹고, 또 돌려서 만두가 오면 어쩌나 하면서 얼른 받아 먹고 하는데,팡이의 그 모습에 저는 정말 웃음을 참지 않을 수가 없었지요.

DSCF0019.JPG

만두의 이 사진들은 내년 미스코리아 출전(2004년 달력응모)할 때 내 보낼 사진으로 잠시 공개하니 먹보 만두의 귀엽고, 예쁜 모습을 감상하세요.

DSCF0023.JPG


어쩜 둘이는 그렇게도 마음이 딱딱 맞아서 숨소리도 죽여 가면서 살살 먹던지요.저도 만두가 일어날까봐 합세를 해서 오물오물 소리죽여서 먹었답니다. 정말 재미가 있었습니다.

일단 이렇게 셋이서 합심을 해서 다 먹어치우고 나서 상자를 살짝 버리러 가는데,만두가 깨어 일어 났습니다.

또 우스운 일은,,,만두의 표정과 반응입니다.
분명히 자기가 자는 동안 무슨 일이 있었다는 표정으로 계속 저와 팡이를 번갈아 쳐다 보면서,이상한 소리로 웅얼꿍얼 ~거리면서,눈알을 휙휙~굴려가면서 뭘 내놓으라고 보채고 있습니다. 저와 팡이를 서로 번갈아 쳐다보는 만두의 그 눈치가 정말 기막히지요!

또 팡이의 시침 팍 떼는 표정,,,아무일도 없었지!! 하는 팡이와 계속 뭔가 냄새가 난다며 두리번거리는 만두!~소파위를 두 발로 딛고는 확실하게 냄새를 맡았나 봅니다.
또 웁웁~거리더니 알아 채버린거지요. 하지만 때는 늦었지요. 이미 피자는 우리들 셋의 배속으로 들어간 뒤니까~~~

정말 스릴있는 15분간 이었습니다. 우리가 피자먹은 거에 대해서 학규는 아무 반응이 없는 반면 우리 똘망한 만두는 금새 확실한 표현을 한다는게 귀엽지요? 학규는 마냥 졸린가봅니다. 왜냐구요. 밤새 우르릉~꿍 하는 천둥,벼락소리에 놀래서 잠을 전혀 못자고,소파뒤에서 숨어서만 있었습니다.

밤새 잠을 못잔 학규는 내내 졸린 눈으로 눈이 뻘겋게 충혈이 되있습니다. 먹는게 눈에 안보이는거지요. 우선 잠을 자야 겠다는 학규!
정말 재미있고 우스운 잠깐 이었습니다.

그냥 글로 봐서는 별것 아닌것 같은데,그 상황은 상당히 재미 있었지요. 팡이가 한 입먹고 고개를 빼서 만두를 살펴보고,,,오나 안오나,,,하면서,,,명 장면이었어요.

요새는 비가 와서 저희집 베란다에 물이 들이쳐서 축축하게 물이 있는데, 우리만두가 꼭 그 물위를 배를 척~깔고 누워 있는데,,,아주 미치겠습니다. 물천지를 하고 다 발로 척척 찍으면서 다니는 거지요. 저희집에 워낙 바람이 잘 불어 대니까 비가 올때 그 비가 잘 들이 친답니다. 만두의 오줌에 빗물과 섞여서 난리입니다.

그래도 여지껏 실수 한 번 안하고 방이나 돗자리나 이불위에 안싸는 만두가 정말 대견합니다. 문제는 재롱이 푼수지요.

어제 그제도 내 이불위에 요위에,돗자리위에 그냥 아주 편하게 푹~싸대고 지나갑니다.여름 이불이라서 그냥 세탁기에 돌려도 되니까 망정이지,겨울솜 이불이면 어쩔뻔 했는지..
하기야 그런 적도 있었지요. 망할거이 정말...

오늘은 늦게 들어와서 10시 반에 들어왔습니다. 김치는 또 내일로 미뤄야 겠네요. 배추를 절일려면 시간이 필요하니까요.

금회장님,만두가 저를 쳐다보면서 아무래도 속았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는 얼굴입니다.

까르르르~ 또 내일은 종일 파출부 일을 하는 날입니다. ,,,또 보내지요..

만두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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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고 놀랬어요..

진짜 팡이는 다른집에선 키우지도 못하겠어요. 물린 정일언니손보고..무서워서..식은땀이^^ 저희 깜찍이도 팡이 정도는 아니지만 털 자를려고 하면 물려고 들거든요. 전 그때 마다 면테잎(약국에서 파는 반창고)으로 입을 동동 싼답니...

금돌이네 고양이일기(사진첨부)

  • 2003-09-11
  • 조회 수 1888
  • kaps

허브다섯메 에서 캣닢(개박하) 화분 네 개를 인터넷 주문하고 도착하기만 기다리는데, 의외로 빨리 도착했다. 경비아저씨께 건네받은 화분상자를 들고 엘리베이터에 오르니, 아이들 반응이 어떨까 궁금해 죽겠다. 아리와 허브 화분....

아기자기한 주영씨글 !

핵뀨야아~ ~~ 엄마글이 올라왔네! 학규는 학~소리만 내면 만사를 제치고 쪼르르~달려 옵니다. 하다못해 오줌을 누다가도.... 주영씨! 아기자기한 글 잘 읽었어요. 애들도 꿈을 꾼답니다. 우리학규가 또 꿈을 잘 꾸지요. 막 꽁알꽁...

아기자기한 주영씨글 !

  • 2003-08-31
  • 조회 수 1364
  • kaps

헉~~!!! 이렇게 빨리 글을 보실줄이야...-.-;;; 4층애들 밥주고, 이젠 퇴근하려고, 컴터를 끌려다 혹시나 확인했는데, 그새 답을 올리실줄이야... 정일씨는 동보협 홈피의 지킴이 같아요.^^ 잘못 글썼다 수정도 못할지도 모른다는 무서...

금돌이네 고양이일기

ㅎㅎ 너무 잼나게 글쓰셨어요~ 금돌이 꼭 한번 안아보고 싶어요. 넘 잘생겼더라구요..ㅎ 캣타워...와~~ 엄청 비싸던데..금돌이가 그맘을 알아줬음좋겠네요. 저도 가끔 마리와 깜찍이를 잃어버리거나 죽는꿈을 꿔요. 그러고 나면 아침...

대만 우리집 애기들 이야기와 사진

우리 애기들 스토리와 사진여러분 오늘은 대만에서 기르고 있는 우리 아이들의 스토리를 사진과 함께 올려 보려 합니다. 예전에는 디카로 찍은것이 없어 이미 떠난 아이들의 유골 단지로 처음 23,년전부터기른 애들부터 소개하여...

잘 읽었습니다.^^

이 긴글을 어떻게 쓰셨을까 정말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 아침, 님 덕분에 웃기도 하고, 또 가슴아파하기도 하면서 글들을 읽었습니다... 저도 다음에는 짧은 삶이지만, 저의 동물이야기를 쓰고 싶네요.^^ -----------------...

잘 읽었습니다.^^(꼭 글 올려보세요! )

성 혜진회원님! 그렇지 않아도 이 긴글 쓰고 쓰러질뻔 했습니다. 워낙 올라오는 새로운 글들이 없어 사명감을 갖고.... 저는 내일 상해로 출장을 열흘 가는데 다녀와서 회원님 글이 동물이야기에 올랐나 기대해 볼께요. ------------...

정일씨의 편지- 공짜 피자

  • 2003-08-24
  • 조회 수 68028
  • kaps

- 오늘 피자 한판을 건졌네요- 정일씨의 편지를 여러분께 또 보여주지 않을 수 없습니다. ................................ 금회장님,이게 무슨 제목인가 하시겠지요? 저도 웃기는 노여인 입니다. 오늘 전철타려고 에스카레이터를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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